[더구루=홍성일 기자] IBM이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에 위치한 국제 서비스센터 직원 수백명을 해고하기로 했다. 글로벌 IT 업계 해고 태풍이 미국에 이어 유럽에서도 확산되는 모양새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슬로바키아 'SME 인덱스'에 따르면 IBM은 국제 서비스 센터 직원 수백 명을 해고할 예정이다. 해고 규모는 정확하게 공개되지 않았지만 슬로바키아 노동단체 등에 따르면 439개 일자리가 사라질 위기에 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IBM의 해고작업은 지난달부터 진행됐다. IBM은 지난달 초부터 대상 직원들에게 해고를 통보했다. 대상 직원들은 5월 31일자로 해고될 것이라고 통보받았다. IBM은 해고되는 직원들에게 퇴직금 명목으로 5개월치 기본급을 지급하고 재직기간 5년마다 1개월치를 추가로 지급하기로했다. 10년동안 재직한 직원은 7개월치의 월급을 받게 된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번 해고는 국제 서비스센터 내 모든 팀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IBM는 해고와 함께 일부 프로젝트를 축소하기로 했으며 일부 프로젝트의 경우에는 비용이 저렴한 국가로의 이전도 추진한다. 업계에서는 IBM이 이번 해고를 통해 비용을 절감, 수익성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슬로바키아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위해 질리나대학교(University of Žilina, UNIZA)와 함께 마련한 과학기술 대중화 체험센터가 완공됐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슬로바키아에는 과학기술 대중화 체험센터 모티오(Motio)가 건립됐다. 기아와 질리나대학교가 현지 어린이와 청소년 대상 과학기술 지원을 위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지 약 1년 만이다. 오는 18일 UNIZA 학생 대상 공식 오픈을 앞두고 있으며 내달부터는 초등생과 중등생을 대상으로도 개방된다. 주말을 이용해 가족들이 함께 관람할 수도 있다. 모티오는 교통 분야 과학 기술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설립됐다. 대화형 디지털 전시물과 로봇, 가상 현실 등 다양한 공간을 토대로 체험형 학습 공간으로 거듭났다. 단순 전시 공간이 아닌 각종 과학 대회와 워크숍, 토론의 장 역할도 수행한다. 현재 공식 웹사이트를 구축 중이며 이곳에서 향후 활동과 세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토마스 코박(Tomáš Kováč) 기아 슬로바키아 재단 관리 총괄은 "과학 기술 대중화를 위한 체험 센터 존재 유무는 현지 과학 발전에 있어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며 "추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글로비스가 투자한 멕시코 최대 항구 '라자로 카르데나스(Lázaro Cárdenas)' 물류 인프라 확대가 순항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글로비스 멕시코는 멕시코 미초아칸주 라자로 카르데나스 항구의 인프라 건설을 본격화한다. 현대글로비스는 라자로 카르데나스 항구 터미널의 7만2100제곱미터(㎡)가 넘는 면적에 새 하역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하역장에는 차량 보관, 에어 드라이 클리닝, 액세서리화, 터치업 조정 및 기타 추가 서비스와 같은 다양한 서비스를 가능하게 한다. 야드 건설은 2단계로 나눠 총 20개월 간 진행된다. 1단계 8개월, 2단계 12개월에 걸쳐 개발할 예정이다. 운영 및 유지관리는 40년이 걸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라자로 카르데나스항에 1억3971만 멕시코페소(약 115억원)가 넘는 금액을 투자했다. <본보 2023년 12월 7일 참고 현대글로비스, 멕시코 최대 항구에 '100억원↑' 투자...라틴 지역 물류 인프라 확대> 현대글로비스 멕시코는 "성장 계획의 일환으로 자동차의 적재, 하역, 보관 및 처리를 위한 적절한 안전 및 운영 조건을 충족하는 설계로 라사로 카르데나스 항구
[더구루=길소연 기자] 중국이 민간 공항 급증에 따라 공항 환경 영향 평가를 강화하기로 했다. 시진핑 총서기의 녹색공항 건설 지시에 따라 민용수송공항의 환경영향평가를 강화하고 표준화한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생태환경부(生态环境部)와 민용항공국(民用航空局)은 최근 '환경 영향 평가를 통한 민간 수송 공항의 녹색 발전 추진에 관한 고시'(关于加强环境影响评价管理推动民用运输机场绿色发展的通知, 이하 고시)를 공동으로 발표했다. 환경영향 평가는 급증하고 있는 중국 내 공항이 주변 환경과 생태에 미치는 영향을 관리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14차 5개년 계획' 계획에 따르면 중국의 민간 수송용 공항은 2020년 241개였으나 내년이면 270개로 늘어날 예정이다. 기존의 허브 공항들이 대거 확장 보수 사업을 앞두고 있어 이로 인한 소음, 폐기 가스 등 생활 환경 오염물 문제와 공항 개발로 인한 생태 보호 문제가 대두되면서 새로운 환경 영향 평가 기술 지침이 제안됐다. 중국 당국은 공항 부지 선정부터 공항 전체 건설 계획까지 환경 영향 평가의 절차와 대상, 형식 등 관리 규정을 세분화했으며, 평가 요건을 강화한다. △공항 건설 기획 단계 △부지 선정 단계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CATL이 최근 출시한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의 상표권 등록을 추진한다. 지난달 출원해 심사를 받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중국 국가지식산권국(CNIPA)에 따르면 CATL은 'CATL 톙헌(宁德时代天恒)' 상표권 심사를 받고 있다. 톙헌은 CATL이 최근 출시한 ESS 배터리 브랜드명이다. 용량 6.25MWh, 에너지밀도 430Wh/L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충방전 사이클은 1만5000회 이상으로 현재 주류 제품의 1.7배에 달한다고 CATL 측은 설명했다. 첫 5년 동안 충전 효율성이 크게 낮아지지 않는 장점을 지녔다. 수명은 약 20년이다. CATL은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지난달 19일(현지시간) 상표권을 출원했다. 1차 평가인 초보 심사를 거쳐 지난 8일 상표 출원 수리 통지서를 수령했다. 실질 심사까지 통과하면 최종 등록할 수 있다. CATL은 상표권을 취득해 브랜드명을 보호하고 ESS 배터리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신재생에너지 설치가 늘면서 남은 전력을 저장했다 공급할 수 있는 ESS 수요도 커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는 올해 리튬이온배터리(LIB) ESS 시장 규모가 235GWh로 전년 대비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독일 애프터서비스(A/S) 강화를 위한 전문가를 영입했다. 글로벌 시장 추세에 따른 맞춤형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앤스 우베 디에츠(Jens Uwe Dietz) 전 포르쉐 유럽 지역 애프터서비스 관리 총괄은 지난 1일부터 현대차 독일판매법인(Hyundai Motor Deutschland GmbH, HMDG) 애프터서비스 총괄 이사직을 수행하고 있다. 현대차 브랜드 비전에 공감해 영입 제안 러브콜을 수락했다. 전임자인 칼 헬(Karl Hell)은 인수인계를 끝으로 은퇴를 결정했다. 지난 2007년부터 18년 동안 HMDG 애프터서비스 분야를 이끌어 온 그는 2022년 현대차를 4년 연속 독일 정비 서비스 최우수상에 선정되는 데 기여한 인물이다. 당시 현대차는 현지 브랜드 신뢰도와 이미지, 서비스 등을 포함한 종합 만족도에서 최고점을 받으며 눈길을 끌었었다. <본보 2022년 11월 6일 참고 현대차, 독일 정비서비스 최우수상 수상…4년 연속> 앤스 우베 디에츠 신임 총괄은 올해 54세로 자동차 산업에서 수십 년간 몸담은 전문가이다. 1998년 르노를 시작으로 자동차 산업에 뛰어든 그는 지난 2
[더구루=진유진 기자] 삼성전자의 해외 투자 전문 자회사 삼성넥스트가 이스라엘 지사의 문을 닫습니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의 전쟁으로 정세가 불안정해 투자 리스크도 커져서입니다. 이미 투자한 이스라엘 스타트업과는 파트너십을 이어가지만 주요 업무는 미국 본사에 통합할 전망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보기 ◇ 상세 기사 삼성넥스트, 이스라엘서 철수…투자금 회수 리스크↑
[더구루=김형수 기자] 삼양식품이 일본 내 한인마트와 손잡고 불닭볶음면을 내세원 마케팅을 펼친다. 젊은 일본 소비자층을 겨냥한 홍보 활동을 강화하며 불닭볶음면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나서는 모습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현지 한인마트 탑마트와 협력해 불닭볶음면 열쇠고리 굿즈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달 초 탑마트 신주쿠점 오픈을 기념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탑마트 신주쿠점에서 불닭볶음면을 1개 이상 구매한 고객 선착순 600명에게 불닭볶음면 열쇠고리 굿즈(1개)를 증정하는 이벤트다. 삼양식품은 인기제품 불닭볶음면 패키지 디자인으로 열쇠고리 굿즈 4종을 출시했다. 오리지널 불닭볶음면을 비롯해 △까르보 불닭볶음면 △치즈 불닭볶음면 △콰트로치즈 불닭볶음면 △야키소바 불닭볶음면 열쇠고리를 준비했다. 탑마트 신주쿠점은 일본 도쿄 신주쿠구 신오쿠보에 들어섰다. 신오쿠보는 도쿄의 대표적 코리아타운으로 한국 음식, 상품 등을 판매하는 다양한 상점이 밀집해 있어 K-팝, K-드라마 등 한국 콘텐츠에 열광하는 로컬 소비자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곳이다. 삼양식품은 일본 시장을 겨냥한 마케팅과 유통망 확대로 판매량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오는 30일까지 '불닭볶음면의 날(
[더구루=한아름 기자] 롯데마트가 베트남에서 '놀이터'로 변신(?)하고 있다. 가족들이 쇼핑과 엔터테인먼트를 동시에 즐기는 최적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해 충성 고객 저변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 동나이점(ng Nai)이 일요일마다 3층에서 3세 이상 12세 이하의 어린이 고객을 대상으로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운영한다. △레고 교실 △미니카 경주 등 이벤트가 대표적이다. 이벤트에 참여한 어린이 고객에게 소정의 선물을 증정한다. 롯데마트는 이번 이벤트를 통해 매장 핵심 고객층인 30~40대 가족 단위 고객이 롯데마트를 방문해야 하는 이유를 만들고 체류시간과 매출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동시에 자체 브랜드(Private Brand·PB) 할인 이벤트를 열고 '록인(묶어두기) 효과'를 극대화한다. 오는 23일까지 △오리지널 쌀과자 △땅콩 △말린 과일 믹스 등 식품뿐 아니라 △샤워 젤 △물티슈 △샤워 타월 등 생활용품을 최대 35% 할인 판매한다. <본보 2023년 4월 11일 롯데마트, 베트남서 PB 확 키운다…'짠테크' 겨냥 참고> 롯데마트가 베트남 유통 시장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내수시장이 탄탄하기 때문이다. 싱가포르 대형
[더구루=김형수 기자] CJ제일제당이 독일 대형마트 카우프랜드에 비비고를 입점시키고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제품(GSP)으로 육성하고 있는 김스낵 등의 판로를 넓히고 있다. 독을을 유럽 공략의 전초기지로 삼고 시장 확대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카우프랜드에서 비비고 △김스낵 △재리김 △감자반 △참기름 △김치 △고추장 등을 판매한다. 카우프랜드는 지난 1968년 설립됐다. 독일 전역에 770여개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자체 온라인 쇼핑몰도 보유하고 있다. 온라인쇼핑몰 한달 이용자 숫자가 약 3200만명에 달하는 현지 주요 쇼핑 채널로 자리매김했다. CJ제일제당은 카우프랜드 입점을 통해 독일 시장을 겨냥한 김스낵 등 비비고 마케팅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비비고 김스낵은 CJ제일제당이 유럽 건강스낵 시장을 집중 공략하기 위해 출시한 제품이다. 씨솔트, 코리안 바비큐, 핫칠리 등 현지인들의 입맛을 반영해 현지화했다. 환경을 중시하는 유럽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내부 포장재로 사용되는 플라스틱 트레이는 종이로 대체했다. 앞서 지난해 9월 영국의 대형 유통채널인 아스다(Asda)와 오카도(Ocado
[더구루=한아름 기자] SPC그룹 파리바게뜨가 싱가포르에서 '파바(PB)데이 마케팅'을 펼치고 고객 확보에 나선다. 데이 마케팅으로 브랜드를 반복 노출하며 고객 친밀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파리바게뜨가 매월 8일마다 싱가포르에서 파바데이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파바데이'의 '파바'는 소비자들이 파리바게뜨를 친근하게 줄여 부르는 애칭에서 착안했다. 국내의 경우, 매달 1일에 파바데이를 열었지만 싱가포르에서는 8일을 파바데이로 선정했다. 싱가포르의 문화적 배경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화권 국가인 싱가포르에서는 숫자 8을 번영과 행운의 숫자로 간주하고 있다. 해당 날짜가 되면 소비자들은 자연스럽게 브랜드를 떠올리게 되어 브랜드가 각인된다는 것이 '데이 마케팅'의 가장 큰 장점이다. 파바데이로 브랜드 각인 효과를 극대화하고 재방문율을 높여 매출을 늘리는 동시에 시장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복안이다. 파리바게뜨는 향후 다양한 베이커리 품목으로 파바데이 프로모션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데이 마케팅을 통해 고객들은 실용적인 혜택을 받고 기업은 브랜드 이미지를 강조하는 윈-윈 마케팅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올해 싱가포르에서
◇하이퍼리즘 가상자산 기업금융회사 ‘하이퍼리즘’이 라수경 前 마피아컴퍼니 대표를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선임했다. 라수경 COO는 하이퍼리즘의 조직관리 및 오퍼레이션 효율화 업무를 담당할 예정이다. 라수경 COO는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작곡과를 졸업하고 디지털콘텐츠 플랫폼 사업을 영위하는 마피아컴퍼니에 2017년 입사를 하며 커리어를 시작했다. 2022년에는 마피아컴퍼니 본사와 자회사 마피아뮤직(구 마피아뮤직앤퍼블리싱)의 대표이사를 겸임했다. 라수경 COO는 마피아컴퍼니 대표이사로 재직하며 KPI/재무지표 모니터링 및 효율화 전략을 통해 사업 운용 비용을 관리하고 영업 이익률과 재무 상태 개선을 이끌었다. 이러한 실적을 바탕으로 정부에서 주관하는 글로벌 프로그램에 선정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해외 진출 자금을 확보하기도 했다. 라수경 COO는 "마피아컴퍼니에서의 조직 운영 및 기업 성장 경험을 바탕으로 하이퍼리즘에 조직관리 시스템 및 효율적인 오퍼레이션 프로세스를 구축하는 등 고객에게 금융 서비스를 더욱 안정적으로 제공하기 위한 운영 체계 강화에 힘쓸 것"이며 "기업의 장기적 성공을 위한 핵심가치를 개발하고 조직의 성장 방안도 함께 모색하고자 한다"라고 향후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배터리 스타트업 '앰프리우스 테크놀로지스(Amprius Technologies, 이하 앰프리우스)'가 한국 배터리 제조사와 손잡았다. 한국 시설에서 앰프리우스의 실리콘 음극재 기술을 접목해 배터리를 생산한다. 외부 파트너십을 활용해 비용 절감과 생산능력 확장의 이점을 모두 취하고 차세대 실리콘 음극재를 상용화한다. [유료기사코드] 29일 앰프리우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한국 배터리 회사와 실리콘 음극재 기반 배터리 생산을 위한 제조 협약(Contract Manufacturing Agreement)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한국 제조사의 공장에서 SiCore® 배터리셀을 생산한다. 초기 드론용 배터리로 활용하고 향후 항공우주와 방위, 전기차 등 다양한 분야에 최적화된 배터리를 양산할 계획이다. 다양한 형태의 리튬이온 배터리 생산 경험이 있는 파트너사와 협력하며 글로벌 배터리 생산능력을 확대한다. 앰프리우스는 작년 6월 여러 건의 제조 파트너십을 체결해 배터리 생산능력을 500MWh 이상으로 늘렸다고 밝혔었다. 현재까지 1.8GWh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추가 파트너십을 통해 아시아에 제조 거점을 보유, 대륙별 생산체계를 구
[더구루=진유진 기자] 세계 최대 종합 화학 기업인 독일 '바스프(BASF)'가 캐나다 퀘벡주에 계획했던 이차전지 소재 공장 투자를 철회했다. [유료기사코드] 다니엘라 레첸버거 바스프 대변인은 28일(현지시간) "비용 절감 계획과 지속적인 시장 불확실성으로 인해 퀘백주 공장 투자를 중단하게 됐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시장과 고객이 현지 생산 능력을 필요로 할 경우, 언제든 북미 투자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바스프는 지난 2022년 퀘벡주 베캉쿠르에 배터리 소재 공장을 세우기 위해 부지를 확보하고 올해 가동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해왔다. 이 공장은 배터리 핵심 부품인 음극 활성 물질을 생산하고, 지역 내 전기차 생태계와 연계된 재활용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배터리 시장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프로젝트는 지지부진해졌다. 바스프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배터리 부문 지출을 점진적으로 축소했고, 이 프로젝트의 자동차 파트너사 확보에도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에르 피츠기번 퀘벡주 경제부 장관은 지난 2023년 "오랫동안 바스프로부터 진전된 소식을 듣지 못했다"며 "건설 현장에도 별다른 움직임이 없어 프로젝트가 사실상 멈춰 있는 상태"라고 언급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