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韓 은행, 코로나 충격 크지만...충분히 이겨낼 것"

-"한국 은행 자본비율, 글로벌 평균보다 높아"
-"단, 기준금리 인하로 수익성 빨간불"

 

[더구루=홍성환 기자] 국내 주요 시중은행들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충격을 견딜 수 있는 충분한 자본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8일 글로벌 신용평가사 S&P(스탠다드앤드푸어스) 산하 시장분석기관 S&P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여행, 제조, 유통, 호텔 등 주요 피해 업종에 대한 KB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등 국내 4대 은행의 익스포져(위험노출액)는 215조원 수준이다.

 

앞서 무디스는 지난 2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코로나19 사태로 중국인 관광객 감소와 내국인 소비 위축으로 한국 경제가 큰 충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마이클 맥대드 모닝스타 연구원도 공급 중단과 수요 감소를 언급하면서 "제조업 부문이 단기·중기 리스크에 직면했다"고 지적했다.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는 이달 초 중국 공급망 중단으로 한국 기계장비와 통신 장비 부문이 피해를 볼 것으로 전망했다. 구체적으로 중국 수출이 2% 감소할 경우 각각 5억7800만 달러, 6억8700만 달러 각각 줄어들 것으로 봤다.

 

 

제조업 부문에서 채무불이행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시중은행의 기본자본비율(티어1)이 완충 역할을 할 것이란 낙관적인 관측이 나온다. 맥대드 연구원은 "한국 주요 시중은행의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글로벌 은행들의 평균보다 높고 자산의 질도 과거보다 좋은 수준"이라며 "한국 시중은행들은 과거 위기 때와 다르게 이번 충격을 잘 견딜 수 있을 것이다"고 했다.

 

S&P글로벌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4대 시중은행의 고정이하여신비율(NPL)은 0.4% 수준으로 과거보다 크게 낮은 수준이다. 2018년에는 0.5%, 2015년에는 1.2%였다.

 

다만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로 시중은행의 수익성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2018년 1.67%에서 지난해 1.56%로 줄었다. 특히 인하된 기준금리가 반영된 지난해 4분기의 경우 1.46%까지 떨어졌다. 올해는 기준금리가 0.5%포인트 낮아지면서 당장 이자 수익에서 수천억원의 손실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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