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비금융서비스 강화…"수주산업 살린다"

-사업타당성 조사 지원 등 수주산업 회복 유도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 비금융서비스를 강화한다. 건설·조선 등 수주 산업을 지원해 수출 회복 및 기업 해외진출을 적극 돕는다.

 

특히 수출입은행은 사업타당성조사 지원 같은 비금융서비스 제공 등 다양한 방식의 지원을 통해 수주산업 회복을 유도한다.

 

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수출입은행은 지난달 20일 2020년 제1차 이사회를 열고 '한국수출입은행 업무방법서 개정안'을 의결했다. 

 

수출입은행의 업무방법서 개정안에는 사업타당성조사(F/S) 지원, 조사·입찰 지원 등 비금융서비스 도입을 위한 근거 조항이 신설됐다. 

 

수출입은행은 이번 개정안을 바탕으로 주요 수주산업 실적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방안으로, 국내 기업들의 과감한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출입은행 이사회는 "제도 운영 시 별도의 사업선정위원회 심의를 통해 사업을 선정하는 등 유망한 사업을 선별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출입은행의 수주산업 지원 등 비금융서비스 강화는 방문규 수출입은행장 경영전략에 따른 조치다. 

 

방문규 수출입은행장은 지난 1월 신년 기자간담회서 올해 경기 하방리스크에 대응해 우리 경제의 동력인 수출 회복과 기업의 해외진출 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올해 여신지원 목표를 지난해보다 9조5000억원 확대해 69조3000억원을 공급한다. 

 

분야별 여신 지원 규모는 △혁신성장 8조5000억원 △소재·부품·장비 기업 20조원 △중소중견 기업 28조1000억원 △해외인프라 12조원이다.

 

수출입은행은 또 해외수주 활력을 제고하기 위해 핵심 전략국이 발주하는 대형 해외프로젝트 수주 지원을 통해 급감하는 해외사업 수주 반등을 견인한다. 

 

현재 인도네시아·베트남·인도·러시아·우즈벡·미얀마 등 10개국을 신남방·신북방 중심 핵심 전략국으로 선정, 집중적으로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를 노리고 있다.

 

방문규 은행장은 "해외건설·플랜트 수주 회복을 위해 신남방·신북방정책 대상국 등 전략적 지역에 대해 대형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신시장 개척에도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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