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그나칩 '딜로이트 출신' 박신영 CAO 선임…'투명성 제고'

-조나단 김 CFO 사임에 따른 인사
-딜로이트서 10년 넘게 컨설팅 업무 수행…2014년부터 매그나칩 회계 담당

 

[더구루=오소영 기자] 반도체 제조업체 매그나칩이 박신영 신임 최고회계책임자(CAO)를 선임했다. 10년 이상 컨설팅 업계에서 경험을 쌓은 베테랑 임원에 회계를 총괄하도록 하며 투명 경영에 힘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매그나칩은 박신영 CAO를 임명했다. 그는 컨설팅사 딜로이트의 미국 시카고, 일리노이, 영국 런던, 국내 서울 사업장을 돌며 10여 년 이상 일했다. 컨설팅과 감사 서비스 업무를 수행했다. 2014년 매그나칩에 영입돼 회계 총괄로 일해왔다.

 

박 CAO는 향후 매그나칩의 재무 업무를 맡아 경영 투명성을 높이는 데 주력할 전망이다.  매그나칩은 지난 2017년 회사의 매출총이익 목표를 맞추기 위해 분기마다 이익을 부풀린 혐의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30억원이 넘는 벌금을 낸 바 있다. 이 일로 생긴 '회계 부정 기업'이라는 인식을 해소하고 현지 증시 시장의 엄격한 기준을 준수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인사는 전임인 조나단 김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이뤄졌다. 그는 2015년 5월부터 약 6년간 CFO를 맡아왔다. 조나단 김 CFO는 오는 27일 공식적으로 사임하고 올해 5월까지 업무를 인수인계할 계획이다.

 

조나단 김 CFO는 "매그나칩의 일원이 돼 회사의 성장을 지원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며 "이사회와 직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소회를 밝혔다.

 

김영준 매그나칩반도체 대표는 "조나담 김 CFO의 많은 기여에 감사를 표한다"며 "새로 임명된 박신영 CAO는 실력 있는 경영진으로 회계팀에서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할 것"이라고 기대를 표명했다.

 

매그나칩은 지난 2004년 하이닉스(현 SK하이닉스)의 시스템반도체 사업부에서 떨어져 나와 해외 투자 펀드에 매각된 회사다. 2011년 국내 기업 중에서 처음으로 국내 증시를 거치지 않고 뉴욕 증시에 직상장됐다. 파운드리를 주력으로 하며 디스플레이와 파워반도체 설계·생산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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