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이스라엘 카르 메디컬 투자…"바이오 영토 확대"

-스웨덴 폴레리에, 영국 오리엘, 이스라엘 HBL 등 참여…1800만 달러 모집
-고형종양 치료 후보물질 임상 진행·신규 파이프라인 개발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래에셋그룹의 벤처투자 계열사인 미래에셋벤처투자가 바이오 투자 보폭을 넓힌다. 국내 신약개발 회사 파로스아이비티에 이어 이스라엘 카르 메디컬(KAHR Medical) 투자에 참여하며 바이오 시장에서 광폭 행보를 보였다.

 

26일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카르 메디컬에 투자했다. 스웨덴 투자회사 플레리에 인베스트(Flerie Invest)와 영국 오리엘라(Oriella), 이스라엘 하다싯 바이오 홀딩스(HBL), 싱가포르 파빌리온캐피탈(Pavilion Capital) 등이 지원에 동참했다. 총 조달 자금은 1800만 달러(약 219억원)다.

 

2005년 설립된 카르 메디컬은 이스라엘 예루살렘에 본사를 둔 바이오 의약품 개발 회사다. 면역항암제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을 갖고 있으며 과거 한국투자파트너스로부터 투자를 받은 바 있다.

 

카르 메디컬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후보물질) 개발에 사용할 예정이다. 혈액암과 흑색종 등 고형종양 치료를 위한 후보물질 DSP170의 임상 1·2상을 진행하는 데 쓴다.

 

미래에셋벤터투자는 이번 지원으로 해외 시장에서 바이오 투자처 발굴을 강화한다. 이 회사는 신약 개발과 의료 기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바이오 기업들을 지원해왔다. 미국 오발론(obalon), 네오이뮨텍(NIT), 이뮤노멧(ImmunoMet) 등이 대표적이다.

 

최근에는 파로스아이비티 시리즈B 투자에 참여했다. 파로스아이비티는 주력 파이프라인인 PHI-101의 다국적 임상 진행과 신규 파이프라인 개발에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다.

 

투자 성과는 좋다. 아이진과 올릭스, 올리패스, 알테오젠, 파멥신 등 30여곳의 바이오 기업이 코스닥에 상장됐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이들 기업으로부터 5배 이상의 회수 수익을 거뒀다. 이스라엘 바이옴엑스는 미국 나스닥, 중국 후아 메디슨은 홍콩 증시에 입성하며 국내·외 시장에서 실적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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