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이스라엘 스토리지 프로세서 스타트업 '플라이옵스(Pliops)'가 스토리지 솔루션의 개선된 성능을 공개했다. 플라이옵스는 고성능 컴퓨팅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플라이옵스는 14일(현지시간) 미국 콜로라도 덴버에서 열리고 있는 SC23에서 자사의 익스트림 데이터 프로세서(XDP) 포트폴리오로 신약 개발 등에 사용되는 고성능 컴퓨터의 성능을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SC23은 12일(현지시간)부터 17일까지 개최되는 고성능 컴퓨팅, 네트워킹, 스토리지 및 분석을 위한 국제 컨퍼런스다.
플라이옵스는 자사의 XDP 포트폴리오를 통해 데이터 인프라를 최적화하고 워크로드를 가속하는 것은 물론 TCO(total cost of ownership)를 50% 절감하는 방법 등에 대해서 설명했다.
플라이옵스는 XDP 포트폴리오를 도입한 신약 개발 기업 '에이콘 테라퓨틱스(Eikon Therapeutics)'의 예를 들어 설명했다. 에이콘 테라퓨틱스는 수십억 개의 신약 개발 단백질 분자 파일과 오브젝트를 저장, 관리하는 스타피쉬 소프트웨어가 많은 처리량과 자동화, AI 기반 분석까지 사용하면서 성능의 한계가 찾아오자 고민에 빠져있었다.
에이콘 테라퓨틱스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플라이옵스를 찾았고 XDP를 적용해 포스트그리SQL 데이터 베이스 서버의 성능을 끌어올렸다. 에이콘 테라퓨틱스 등에 따르면 플라이옵스 XDP를 적용한 후 데이터 처리량이 최대 10배 개선됐다. 또한 데이터베이스 스토리지 밀도가 2배 향상됐으며 TB당 비용도 55%나 절감했다. 에이콘 테라퓨틱스는 플라이옵스 XDP의 성능에 큰 만족감을 표시했다.
플라이옵스 관계자는 "우리가 제품과 입지를 계속 확장함에 따라 고성능 컴퓨팅이 핵심 시장이 됐다"며 "우리는 정부, 연구 기관, 기업과 성공적으로 협력해 고객들이 비즈니스 성장이라는 가장 중요한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지난해 8월 16일(현지시간) 완료된 플라이옵스의 1억 달러 규모 시리즈 D 투자 라운드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