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롯데·두나무, 탄소발자국 생애주기 관리기업 '글래스돔' 투자

글래스돔, 860만 달러 규모 시리즈A 진행
롯데·두나무·뉴럴링크 공동창업자 등 참여
미국·EU, 환경 규제에 수요 증가 전망

 

[더구루=홍성일 기자] 탄소발자국 생애 주기 관리(LCA, Life Cycle Assessment) 솔루션을 개발하는 C테크 스타트업 글래스돔(Glassdome)이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 글래스돔은 각 국의 환경 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산업용 소프트웨어의 수준을 끌어올리는데 집중한다. 

 

글래스돔은 17일(현지시간) 에이티넘이 주도한 시리즈 A 투자 라운드를 통해 860만 달러(약 115억원)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펀딩에는 롯데, 두나무앤파트너스, 뮤렉스, 프라이머 사제 파트너스, 뉴럴링크 공동창업자 막스 호닥 등이 참여했다. 

 

글래스돔은 2019년 설립됐으며 실리콘밸리와 한국에 사무실을 두고 있다. 글래스돔의 LCA 솔루션은 EU 산업데이터 공유 플랫폼 '카네타엑스'의 표준 데이터 통신 프로토콜을 적용해 기업들의 민감한 데이터 유출을 방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기존의 탄소발자국은 최종 수출기업이 부품 협력사들의 데이터를 받아 계산했다. 이 과정에서 민감한 데이터를 넘겨줘야해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내는데 한계가 있었다. 

 

또한 각 국의 환경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2024년에는 배터리 분야의 탄소발자국 정보가 공개돼야 하는 상황에서 글래스돔의 솔루션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글래스돔은 현재 글로벌 배터리 기업들과 배터리 부문 LCA 솔루션 개발을 위해 협력 중이며 엘지U플러스와 협력해 모든 유형의 제조업체를 위한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도 제공하고 있다.

 

글래스돔은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배터리 부문 LCA 솔루션 개발 등에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글래스돔 관계자는 "산업용 소프트웨어는 소비자·사무용 솔루션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며 "SEC의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기업의 서류 작업 부담이 연간 102억 달러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는 이 수치를 줄이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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