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中서 중추절 맞아 초코파이 리뉴얼…명절 특수 노린다

둥근 달과 전통 가옥의 처마, 토끼 등 형상화
중추절 소비자 저격, 고급스러운 디자인 더해

[더구루=한아름 기자] 오리온이 중국 추석인 중추절을 맞이해 리뉴얼한 초코파이 선물 세트를 내놨다. 명절 특수를 누릴 것이란 기대감이 커진다.
 

31일 오리온은 중추절을 기념해 인기 제품 초코파이를 리뉴얼해 선보인다. 전통 명절이란 점을 반영해 패키지를 고급화했다. 배경 색상은 중국인들이 유독 좋아하는 파란색과 빨간색을 사용했으며 둥근 달과 전통 가옥의 처마, 토끼를 형상화했다.


최근 인플레이션 여파로 월병이나 와인, 수입 과자, 건강식품 등 가격이 치솟으면서 오리온이 적당한 가격의 선물 세트를 기획해 매출 확대에 나선 모습이다. 지난 19일 베트남서 중추절 기념 선물 세트를 내놓은 데 이어 중국에서도 초코파이를 리뉴얼한 선물 세트를 내놨다.


오리온은 제품 출시 배경에 대해 인플레이션·경기 침체 등으로 소비자 지갑이 가벼워지는 가운데 고급스러운 디자인, 뛰어난 맛의 한국 과자를 저렴한 가격에 구매해 가까운 지인과 가족, 비즈니스 파트너 등에게 선물할 수 있게끔 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한국인들이 추석에 송편을 먹는 것처럼 중국인들은 추석이 되면 둥근 달의 모양을 상징하는 월병(月餠)을 즐긴다. 월병은 중국에서 가장 오랫동안 명성을 누린 전통 과자다. 다양한 재료로 만든 소를 반죽에 넣고 틀에 찍어내 구워내는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월병 모양은 작은 빵과 같고 속은 곡물과 견과류 고기와 과일 등 다양한 재료로 채워져 있다. 가족들이 한자리에 둥글게 모여앉아 둥근 월병을 먹는다. 친척이나 가까운 지인에게 월병을 선물하는 문화도 있다. 둥근 달처럼 둥글둥글하게 살아가자는 뜻이다.


이런 풍습 덕에 월병 시장 규모는 갈수록 늘고 있다. 2015년 131억 8000만위안(약 2조 5528억원)이었던 중국 월병 시장 규모는 2020년 205억 2000만위안(약 3조 9745억원)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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