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도 확대되는 ESG…대표 IT기업들의 현황은

알리바바·텐센트, 발빠르게 ESG 도입

 

[더구루=홍성일 기자] 전 세계적으로 ESG(환경·사회적책임·지배구조) 도입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는 가운데 중국에서도 ESG 도입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특히 빅테크 기업들을 중심으로 ESG가 자리잡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16일 코트라 항저우무역관은 '중국 대표 IT기업 알리바바와 텐센트의 ESG 도입 현황'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상장사들의 ESG 도입 비율과 대표 빅테크기업들의 ESG 도입 현황을 보고했다.

 

코트라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에서도 상장기업들을 중심으로 ESG 관리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자발적인 ESG 공시 비중은 아직 선진국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중국 상장기업협회에 따르면 2022년 4월 기준 중국 A주식 상장기업 4669개 중 1408개 회사만이 사회적 가치에 대한 보고서, ESG 보고서를 발표했다. 4660사는 연간 보고서에 사회적 책임·환경보호 관련 정보를 포함했다. 중국 당국은 중앙상장기업(2021년 기준 440개사)의 주도하에 2023년에는 ESG 경영을 전면 도입할 계획이다. 

 

알리바바는 모건스탠리캐피탈 인터내셔널(MSCI)에서 발표한 ESG 평가에서 2018년 B등급을 받았지만 2021년 BBB등급으로 상승했다. 알리바바는 장융 CEO를 필두로 적극적으로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탄소중립, 2035년가지 15억 톤 규모의 탄소 감축을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알리바바의 주요 ESG 경영에는 환경분야에서 2021년 사무용 건물 구역의 LEED인증(국제 녹색 건출 표준)을 획득했으면 전자기기의 자동제어와 탄소배출관리 최적화 등을 통해 2019년부터 2년간 1인당 에너지 소비를 10% 이상 감소시켰다. 물류 분야에서는 재상용 종이 박스 포장을 보급하고 자동화 상자 절단, 포장 알고리즘 등을 2020년까지 2년간 포장재 사용량을 평균 15% 감소시킬 수 있었다. 

 

사회적 책임 부문에서는 코로나19 방역 물자 지원은 물론 자체 개발력을 활용해 개발한 코로나19 정보 공유 플랫폼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공익플랫폼을 출시, 공식사업을 전국민에 독려하고 이커머스 분야에서는 사회적 거래를 통해 기부도 활성화했다. 

 

지배구조 개선에서는 중국 비즈니스와 글로벌 비즈니스를 분리하고 각 부문별 총재를 임명해 업무를 분할했다. 

 

텐센트도 2021년 부진한 실적 가운데서도 ESG경영 확대에 많은 재정을 투입했다. 환경의 경우에는 100% 재생에너지를 사용하는 대형 데이터센터 구축, 친환경 발전소 건축 등을 친환경 에너지 부문을 확대했다. 

 

사회적 책임 분야에서는 공익 관련 온라인 프로그램을 통해 사회적 공익 조직의 디지털 역량 확대를 돕고있다. 지배구조 개선에서는 직원들의 복지를 강화하고 여성 관리자 비율을 25% 이상으로 정해 사회 고용 균형을 이뤄 갈 예정이다. 

 

코트라 항저우무역관은 "중국의 인터넷 기업은 발 빠르게 ESG 경영 행렬에 합류하고 있다"며 "뉴노멀 하에서 기업은 건전한 발전을 위한 가장 중요하고 근본적인 요소에 다시 초점을 맞춰야 한다. 여기에는 사용자 가치, 기술과 혁신, 비용 효율성, 장기적인 지속 가능한 발전, 기업·산업·사회적 이익의 균형이 포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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