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EU, LG-마그나 합작사 승인

LG전자 주총 이어 EC 승인 통과
합작사 7월 출범 '속도'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전자와 캐나다 자동차 부품업체 마그나인터내셔널이 유럽 규제 당국으로부터 합작사 설립에 대한 승인을 받았다. 허가 문턱을 순조롭게 넘으며 합작사 출범에 '청신호'가 켜졌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는 25일(현지시간) LG전자와 마그나의 합작사 설립을 승인했다. 합작 계획이 시장 경쟁을 저해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LG전자는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VS사업본부 내 전기차 파워트레인 사업을 물적 분할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이어 EC의 허가를 받으며 합작사 설립에 탄력이 붙었다.

 

합작법인인 'LG 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은 오는 7월 출범한다. LG전자가 지분 100%를 갖고 이중 마그나가 지분 49%를 인수할 예정이다. 설립 자본금은 300억원으로 인천에 본사가 마련된다.

 

LG전자는 마그나와 협력해 전기차 파워트레인 사업에 주력한다. LG전자의 모터·인버터 기술력과 마그나의 파워트레인 분야 엔지니어링 역량을 결합해 시너지를 낼 방침이다.

 

LG전자는 지난달 1분기 컨퍼런스콜에서 "LG마그나 합작법인은 2025년까지 시장 규모를 넘는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전기자 부품 시장 규모는 지난해 10조원 수준에서 2025년까지 연평균 35% 성장할 것"이라며 "프로젝트 수주 등을 고려하면 2024년 이후 수익이 본격적으로 발생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합작사를 토대로 미래 먹거리인 전장 사업의 흑자 전환을 꾀한다. LG전자는 VS사업본부 지난해까지 8년간 영업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전장 수요가 증가하고 연말 60조원의 수주잔고를 올리며 흑자 전환이 기대된다. 증권가는 VS사업본부가 올해 처음으로 분기 매출 2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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