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6월 신형 크레타 러시아공장 생산

세련되고 넓어진 실내외 특징
현지 판매 가격 1730만원부터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러시아에서 대표 해외 전략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크레타'의 신형을 생산한다. 기존 크레타를 뛰어넘는 디자인과 성능을 앞세워 러시아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오는 6월 부터 러시아 상트페테부르크공장에서 신형 크레타 생산에 들어간다. 해외 시장에서 크레타의 인기가 점차 높아짐에 따라 생산시기를 앞당겼다. 판매 가격은 112만7000루블(1730만원)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신형 크레타는 이전 모델과 비교해 디테일해진 외관은 물론 넓어진 실내 공간이 특징이다. 전장과 전폭이 각각 10mm 넓어졌고, 전고는 8mm 높아졌다. 아직 러시아 판매 모델의 자세한 스펙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성능 역시 기존 모델을 크게 웃돌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그동안 러시아 시장에서 판매된 1세대 크레타는 6단 수동·자동 변속기와 결합된 1.6 감마 가솔린 엔진과 2.0 누우(Nu) 가솔린 엔진이 적용되며 123~149마력 최대 토크 151~192Nm의 성능을 나타낸 바 있다.

 

현대차는 이번 신형 크레타 현지 생산으로 러시아 시장 판매량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크레타의 현지 인기가 워낙에 좋았던 만큼 신형 크레타의 현지 생산 소식에 벌써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분위기"라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소형 SUV 시장 1위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크레타는 러시아 국민차로 불릴 정도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러시아 시장에서 7만3537대가 판매되며 소형 SUV 시장 점유율 28%로 1위를 차지했다. 올해 들어 4월까지 판매량은 2만5768대로 전년 대비 30%나 늘었다. 여기에 신형 크레타가 가세하며 점유율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현대차는 오는 6월 브라질 피라시카바시 공장에서도 신형 크레타를 생산하기로 했다. 브라질은 물론 파라과이·우루과이·콜롬비아·아르헨티나 등 남미 시장의 전체적인 판매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