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자율주행차 경쟁 앞서나…베이징·상하이 등서 자율주행 택시 등장

바이두·디디추싱 등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 선봬
정부 적극적 정책 지원 바탕으로 빠른 발전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이 자율주행차 분야 선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베이징, 상하이 등 대도시에서 자율주행 택시가 등장하는 등 경쟁에서 앞서나가는 모습이다.

 

5일 코트라 중국 시안무역관이 작성한 '중국 자율주행 택시 등장' 보고서를 보면 바이두는 지난 10월 베이징에서 아폴로(Apollo)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를 출시했다. 

 

모바일 앱을 통해 차량을 호출하는 방식으로, 현재 베이징의 자율주행 시범도로(약 700㎞) 안에서만 서비스를 제공한다. 단 긴급 상황을 대비해 안전요원이 운전석에 탑승한다. 현재 자율주행 수준은 레벨4다. 앞서 바이두는 창사, 광저우, 충칭, 창저우 등의 도시에서 시범 운행을 실시하며 안정성을 테스트했다.

 

바이두가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를 선보인 후 일주일 만에 하루 탑승 주문 건수는 2600건을 넘어섰다. 바이두는 현재 13개 정류장을 100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디디추싱은 지난 6월 상하이에서 자율주행 택시인 로보택시를 도입했다. 상하이의 쟈딩구 지역에서 무료로 시범 운영 중이다. 앱을 통해 예약하는 형태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상하이의 로보택시는 디디추싱과 볼보가 협력 운영하고 있다. 

 

광저우에는 지도·내비게이션 서비스 업체인 까오더와 자율주행 개발 기업인 위라이드가 협력해 로보택시를 운영하고 있다. 

 

또 지난 5월 하이난에서 5G 자율주행 버스가 정식 운행에 들어갔다. 중국의 첫 레벨4 자율주행 전동 소형버스인 스카이웰이 투입됐다. 이 버스는 5G를 기반으로 자율주행을 포함해 엣지컴퓨팅, 증강현실(AR), CVIS 지능형 교통 인프라 시스템 등의 기술이 적용됐다.

 

중국 정부는 자율주행 차량 기술을 발전시키기 위해 국가 차원에서 육성 정책을 펴고 있다. 중국은 이미 20여개의 도시에서 자율주행 테스트를 허용하는 등 기업들이 관련 기술의 실증 테스트를 충분히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코트라는 "중국은 중앙 정부부터 지방 정부까지 자율주행차 산업의 육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베이징과 상하이에서 레벨4급의 자율주행 택시가 등장했고 물류나 청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율주행 차량이 이미 활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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