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디지털화폐 선점경쟁 합류…"상용화 잰걸음"

디지털화폐 프로젝트 '프로젝트 우빈' 추진
시제품 개발 완료…베타 테스트 예정

 

[더구루=홍성환 기자] 싱가포르 중앙은행이 디지털화폐(CBDC) 연구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특히 디지털화폐 상용화의 선두에 있는 중국과 협력을 꾀하고 있어 발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5일 코트라 싱가포르 싱가포르무역관에 따르면 싱가포르 통화청(MAS)은 디지털화폐 개발 프로젝트 '프로젝트 우빈(Project Ubin)'을 추진 중이다. 분산원장방식 기반의 저비용·고효율 결제 시스템 구축과 도매용 디지털화폐 연구·개발에 힘쓰고 있다. 2016년 시행된 프로젝트 우빈은 블록체인 기술 육성과 중앙은행 토큰 발행을 통한 효율적인 통화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한다.

 

중앙은행 디지털화폐는 디지털의 형태로 발행되는 중앙은행 화폐를 말한다. 지폐, 동전 등 현재 사용하는 현금과 같이 국가의 중앙은행에서 발행·관리하지만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전자적 방식으로 구현된다. △투명하고 효율적인 결제 시스템 구현 △금융 포용성 및 유동성 확대 △국경 간 결제 시스템 개선 등의 장점이 있다.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과 미국 JP모건이 개발에 참여한 프로젝트 우빈은 올해 7월 기준 시제품 개발이 사실상 완료된 상태다. 40개 이상의 금융·비금융 기업과 최종 베타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상용화 단계에서는 디지털 싱가포르달러(SGD)를 발행해 실제 결제 수단으로 활용할 계획으로 외화 환전, 유가증권 결제, 국경 간 결제 등도 가능하게 된다. 싱가포르통화청은 산업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프로토타입 네트워크에 대한 기술 사양 일부를 대중에게 공개할 계획이다.

 

코트라는 "디지털화폐 도입은 현금 사용을 없애고 모든 결제 방식을 디지털로 전환함과 동시에 국가 간의 통화 장벽을 허물 것"이라며 "통화정책, 지급결제 등 금융 시스템 전반에 다양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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