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리얼미, '에어팟 프로' 닮은꼴 무선이어폰 특허 출원

인이어 타입·소음 차단 기능 적용
버즈 에어 프로일 가능성 높아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리얼미가 애플 '에어팟 프로'와 유사한 무선이어폰 특허를 내놓았다. 지난해 리얼미 버즈 에어를 출시한 데 이어 연이은 제품 개발로 무선이어폰 시장 공략에 고삐를 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리얼미는 최근 중국 국가지식산권국에 무선이어폰 특허를 출원했다. 무선이어폰의 외관과 기능 등이 애플 에어팟 프로와 유사하다.

 

귀 안으로 들어가는 인 이어 타입으로 귀 보호를 위해 끝부분에 이어팁이 씌워졌다. 외부 마이크를 탑재해 주변 소음을 차단하는 기능도 갖췄다.

 

애플은 지난해 출시한 에어팟 프로에 무선이어폰 중 처음으로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을 적용했었다. ANC는 외부 마이크를 장착해 소음을 감지하고 프로세서가 파형을 분석하면 반대 파형을 발생시켜 소음을 상쇄하는 기술이다.

 

리얼미는 특허에 등장한 무선이어폰의 이름을 밝히지 않았지만 업계는 '리얼미 버즈 에어 프로'일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리얼미는 작년 말 버즈 에어를 출시하고 무선이어폰 시장에 진입했다. 인도 출고가를 기준으로 가격이 3999루피(약 6만5000원) 불과한 버즈 에어는 애플의 에어팟과 비슷한 외관으로 유명했다. 버즈 에어는 저지연 블루투스 5.0과 노이즈캔슬링 기능을 지원하고 터치 센서를 탑재했다.

 

리얼미는 차기 제품에서도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무선이어폰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글로벌 무선이어폰 시장은 지난 2018년 3500만대 수준에서 내년 3억7000만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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