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배터리 스타트업 '아워넥스트에너지(Our Next Energy, 이하 ONE)'의 창업자가 최고경영자(CEO)를 내려놨다. 자금 조달 실패와 경영 환경 악화에 따른 대규모 해고에 책임을 지고자 물러났다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12일 ONE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이사회 멤버인 폴 험프리스를 신임 CEO로 임명했다. 창업자 겸 CEO였던 뮤지브 이자즈는 최고기술책임자(CTO)와 이사회 부회장을 맡는다. 험프리스 CEO는 미국 허니웰에서 1997년부터 3년 동안 근무한 후 현지 전자제품 제조 서비스(EMS) 회사 플렉스(Flex Ltd)로 이직했다. 2006년부터 20년 동안 경력을 쌓으며 인사 책임자로 6년을 보냈다. ONE은 제조업에 오랜 기간 종사하며 쌓은 노하우를 접목해 배터리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자즈 창업자 겸 전 CEO는 "성장을 위해 변화가 필요하다"며 "리더십의 다양성을 확보해 북미 배터리 제조사가 되겠다는 비전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자즈 전 CEO의 설명과 달리 이번 인사를 경영난과 연관지어 해석하는 시각도 있다. 미국 저스트 클라이밋은 앞서 ONE에 1억 달러(약 1300억원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배터리 스타트업 '아워넥스트에너지(Our Next Energy, 이하 ONE)'가 인력 감축을 단행한다. 전기차 수요 둔화로 배터리 시장이 침체되면서 감원 바람이 불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더디트로이트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ONE은 지난 26일(현지시간) 미시간 사업장 직원 82명을 포함해 정규·임시직 근로자 128명을 해고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인력의 약 25%에 해당하는 인원이다. ONE은 해고 사유를 '시장 상황에 따른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전기차 시장은 고금리 장기화와 보조금 축소 등으로 둔화되고 있다. 하나금융증권에 따르면 전 세계 전기차 수요의 60%를 차지하는 중국은 전기차 판매 증가율이 지난해 97.1%에서 올해 1~8월 39.6%로 하락했다. 북미도 전년 대비 판매량은 성장세지만 재고가 늘고 있다. 지난 9월 재고 일수는 전년 동월 대비 271% 증가한 97일이다. 업계는 적정 수준의 재고 일수를 60~90일로 보고 있다. 유럽도 상황이 다르지 않다. 독일이 9월부터 보조금을 줄이며 전기차 등록 대수는 64% 감소했다. 전기차 판매 열기가 가라앉으며 배터리 업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배터리 스타트업 '아워넥스트에너지(Our Next Energy, 이하 ONE)'가 오만 투자청(OIA)의 투자를 받았다. 중동으로 글로벌 영토를 확장하면서 파트너스 엠플러스의 수주 기회도 확대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OIA는 6일(현지시간) ONE에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세부 투자액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소수 지분을 매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분 투자를 계기로 오만에서 에너지 저장과 배터리 제조 관련 사업 협력도 모색한다. OIA의 투자는 석유 중심의 경제 구조를 탈피하려는 현지 정부의 의지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오만 정부는 석유·가스 산업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자 2050년 탄소 중립을 선언하고 에너지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전기차 보급에도 적극적이다. 오만은 지난 7월 1일부터 전기차 구매 시 차량 등룍 수수료와 관세를 100% 면제하는 인센티브를 도입했다. 2030년까지 신규 등록 승용차의 약 35%인 7000대의 전기차를 도입한다는 목표다. 현지 정부의 전기차 보급 정책과 맞물려 OIA의 관련 투자도 활발하다. 미국 배터리 소재 회사 '그룹14 테크놀로지(Group14 Technologies)'와 미국 폐배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스타트업 '아워넥스트에너지(Our Next Energy, 이하 ONE)'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단점인 에너지밀도를 보완한다. 테슬라 차량에 쓰인 배터리보다 우수한 에너지밀도의 제품을 선보인다. 주행거리가 약 1000㎞에 달하는 배터리도 개발해 상용화한다는 방침이다. [유료기사코드] 25일 업계에 따르면 ONE이 개발한 LFP 배터리 '아리즈(Aries)'는 에너지밀도가 287Wh/L를 기록했다. 이는 테슬라의 모델3에 탑재된 LFP 배터리(232Wh/L)보다 높다. ONE은 궁극적으로 1회 충전으로 600마일(약 956㎞) 이상 주행이 가능한 '제미니(Gemini)' 배터리를 상용화한다. 제미니는 음극재를 쓰지 않은 무음극 배터리다. 현재까지 개발된 무음극 배터리 중 에너지밀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ONE은 제미니를 양산하고자 작년 10월 기가팩토리 '원 사이클(ONE Circle)' 건설을 발표했다. 미국 미시간주 웨인 카운티에 16억 달러(약 2조원)를 쏟아 공장을 짓는다. 2027년 말까지 연간 20GWh의 생산능력을 확보한다. 이를 위해 지난 2월 탑머티리얼과 약 430억원 규모의 이차전지 시스템 엔지니어링
[더구루=오소영 기자] 대만 반도체 후공정 1위 회사인 ASE그룹(이하 ASE)이 일본 정부와 신공장 건설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인 TSMC의 사업장 인근에 4000억원 이상 쏟아 공장 구축을 검토한다. TSMC의 수요를 충족하며 글로벌 영토를 확장한다. 5일 대만 공상시보에 따르면 ASE는 일본 구마모토현에 100억 타이완달러(약 4200억원)을 투자해 첨단 패키징 공장을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일본 정부와 투자를 전제로 보조금 규모를 협상 중이다. 일각에서는 보조금과 세부 투자 계획에 대한 합의를 거의 이뤘다는 루머가 돌고 있다. ASE는 최근 실적발표에서 올해 투자액을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한 21억 달러(약 2조8400억원)로 추산했다. 최대 50%나 늘려 22억5000만 달러(약 3조400억원)에 달할 가능성도 있다. ASE가 공격적인 투자를 예고한 가운데 일본은 매력적인 투자처다. 주요 고객사인 TSMC가 있어서다. TSMC는 일본 규슈 구마모토현에 86억 달러(약 11조6500억원)를 투자해 2022년 4월 제1공장을 착공, 이듬해 12월 완공했다. 클린룸만 4만5000㎡ 규모로, 생산 능력은 12~28나노미터(
[더구루=길소연 기자] 일본 세라믹 제조 전문 기업 니혼가이시(日本碍子, NGK)가 독일에서 개발 중인 그린 수소 생산 프로젝트에 나트륨-황 전지(NAS, 나스) 배터리를 공급한다. 오는 2030년까지 수소 생산능력 10GW 달성을 목표로 하는 독일의 수소 생산량 확대를 돕는다. [유료기사코드] 4일 업계에 따르면 NGK는 독일 에너지기업 HH2E가 개발 중인 발트해 연안의 그린 수소 공장에 230메가와트시(MWh) 규모의 컨테이너형 NAS 배터리를 납품한다. HH2E가 주문한 NAS 배터리는 세라믹 전해질(ceramic electrolyte)로 분리된 나트륨 및 황 전극으로 구성돼 최대 출력 18MW, 용량 104.4MWh에 약 5.8시간 지속되는 컨테이너형 NAS 배터리 72개이다. 배터리는 전 세계 시장에 NAS 배터리를 공급하는 글로벌 화학기업인 바스프(BASF)의 자회사 BSES가 주문했다. 에너지 저장 기술의 안전성과 신뢰성이 높이 평가돼 독일 그린 수소 생산에 채택됐다. NAS 배터리의 목적은 풍력 터빈과 태양광 패널에서 생산된 전기를 저장하고, 이를 나중에 전기분해 공정에 사용하여 녹색 수소를 생성하는 것이다. 잦은 충전과 장기간 방전이 가능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