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이 태양광 시장에서 세를 넓히고 있다. 선그로우는 세계 최대 태양광 인버터 업체가 됐으며 진코솔라를 비롯해 중국 모듈 업체들은 글로벌 출하량 순위에서 상위권에 대거 포진했다. 중국의 공세 속에 유럽과 미국, 한국 업체들은 입지가 축소되는 양상이다. [유료기사코드] 2일 오프위크(OFweek)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선그로우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76~89% 증가해 710~760억 위안(약 13조1300~14조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순이익은 91억5000~101억5000만 위안(1조7000~1조88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0~200% 뛸 전망이다. 선그로우는 150개가 넘는 국가에 태양광 인버터를 수출하며 세계 최대 인버터 공급사로 거듭났다. 작년 6월 기준 누적 설치 용량은 405GW에 달한다. 중국 기업들의 활약은 인버터 시장에 그치지 않는다. 시장조사기관 인포링크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모듈 출하량 기준 진코솔라와 트리나 솔라, 론지, JA솔라, 통웨이 솔라, 캐네디안 솔라, 친트 솔라, 라이젠 에너지, 이이 뉴 에너지 등 중국 업체들이 상위 9위권에 들었다. 중국은 지난해 전 세계에서 생산된 태양광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SDI의 중국 합작 파트너사 '선그로우(Sungrow)'가 서호주 최대 DC 커플링 기반 태양광 프로젝트에 대규모 에너지저장장치(ESS)를 납품하는 사업을 따냈다. 세계 각국에서 잇따라 수주 낭보를 전하며 글로벌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선그로우는 지난 5일(현지시간) 스페인 에너지 유틸리티 회사 내츄지(Naturgy) 자회사인 GPG(Global Power Generation)를 통해 '쿤더딘(Cunderdin) 프로젝트'에 55MW(220MWh) 규모 ESS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수냉식 ESS 제품인 '파워타이탄(PowerTitan)' 유닛 80개를 제공한다. 쿤더딘은 140헥타르(ha) 부지에 들어서는 100MW 규모 서호주 최대 태양광 프로젝트다. 올해 말 착공해 오는 2024년 가동 예정이다. 연간 200GWh 전기를 생산해 190만t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AC와 DC를 모두 지원하는 DC 커플링을 기반으로 해 효율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선그로우가 공급하는 파워타이탄은 수냉식 열 제어와 인공지능(AI) 모니터링 기능을 탑재해 ESS 시스템의 안전성을 높인 제품이다. 클러스터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SDI의 중국 합작 파트너사 '선그로우(Sungrow)'가 동남아시아 최대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주를 따냈다. 태국 재생에너지 회사 '슈퍼에너지(Super Energy)'와 협력해 동남아 사업 영토를 공격적으로 확장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선그로우는 최근 태국의 '태양광 PV 플러스 스토리지 프로젝트'에 49MW급 PV 인버터와 45MW/136MWh급 ESS 등으로 구성된 ESS 솔루션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내년 4월 설치 작업에 착수해 12월 상업화한다는 목표다. 현지 신재생에너지 공급업체이자 독립발전사업자(IPP)인 슈퍼에너지와 협력한다. 양사는 지난 6년간 전략적 파트너로서 베트남 330MW 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등 동남아시아에서 다양한 ESS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왔다. 누적 협력 규모는 GW 규모에 달한다. 선그로우는 자사 ESS가 태국의 덥고 습한 환경에서도 디레이팅 없이 효율적인 수율을 유지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자체 개발한 지능형 에너지관리시스템(EMS)과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합해 사후 운영·유지 관리 절차도 간소화, 안정적이며너도 효율적인 운영을 가능케 한다고 강조했다. 필리핀, 대만, 싱가포르 등 동남아
[더구루=오소영 기자] 대만 반도체 후공정 1위 회사인 ASE그룹(이하 ASE)이 일본 정부와 신공장 건설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인 TSMC의 사업장 인근에 4000억원 이상 쏟아 공장 구축을 검토한다. TSMC의 수요를 충족하며 글로벌 영토를 확장한다. 5일 대만 공상시보에 따르면 ASE는 일본 구마모토현에 100억 타이완달러(약 4200억원)을 투자해 첨단 패키징 공장을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일본 정부와 투자를 전제로 보조금 규모를 협상 중이다. 일각에서는 보조금과 세부 투자 계획에 대한 합의를 거의 이뤘다는 루머가 돌고 있다. ASE는 최근 실적발표에서 올해 투자액을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한 21억 달러(약 2조8400억원)로 추산했다. 최대 50%나 늘려 22억5000만 달러(약 3조400억원)에 달할 가능성도 있다. ASE가 공격적인 투자를 예고한 가운데 일본은 매력적인 투자처다. 주요 고객사인 TSMC가 있어서다. TSMC는 일본 규슈 구마모토현에 86억 달러(약 11조6500억원)를 투자해 2022년 4월 제1공장을 착공, 이듬해 12월 완공했다. 클린룸만 4만5000㎡ 규모로, 생산 능력은 12~28나노미터(
[더구루=길소연 기자] 일본 세라믹 제조 전문 기업 니혼가이시(日本碍子, NGK)가 독일에서 개발 중인 그린 수소 생산 프로젝트에 나트륨-황 전지(NAS, 나스) 배터리를 공급한다. 오는 2030년까지 수소 생산능력 10GW 달성을 목표로 하는 독일의 수소 생산량 확대를 돕는다. [유료기사코드] 4일 업계에 따르면 NGK는 독일 에너지기업 HH2E가 개발 중인 발트해 연안의 그린 수소 공장에 230메가와트시(MWh) 규모의 컨테이너형 NAS 배터리를 납품한다. HH2E가 주문한 NAS 배터리는 세라믹 전해질(ceramic electrolyte)로 분리된 나트륨 및 황 전극으로 구성돼 최대 출력 18MW, 용량 104.4MWh에 약 5.8시간 지속되는 컨테이너형 NAS 배터리 72개이다. 배터리는 전 세계 시장에 NAS 배터리를 공급하는 글로벌 화학기업인 바스프(BASF)의 자회사 BSES가 주문했다. 에너지 저장 기술의 안전성과 신뢰성이 높이 평가돼 독일 그린 수소 생산에 채택됐다. NAS 배터리의 목적은 풍력 터빈과 태양광 패널에서 생산된 전기를 저장하고, 이를 나중에 전기분해 공정에 사용하여 녹색 수소를 생성하는 것이다. 잦은 충전과 장기간 방전이 가능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