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SK지오센트릭이 베팅한 캐나다 ‘루프인더스트리(이하 루프)’가 유럽 투자 회사와 손잡고 합작사 설립 및 자금 조달을 추진한다. 친환경 소재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는 현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유료기사코드] 루프는 17일(현지시간) '리드 매니지먼트(이하 리드)'와 구속력 없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총 6600만 달러(약 886억원)를 확보, 합작사와 루프의 폐플라스틱 재활용 기술 상용화에 절반씩 투입한다. 루프와 리드는 루프의 기술 상용화를 위해 합작사를 설립하기로 했다. 양사가 각각 지분 50%를 보유한다. 합작사 위치 등 세부 내용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양사는 오는 3월까지 거래를 완료한 뒤 전략을 구체화할 예쩡이다. 향후 추가로 필요한 자본은 루프와 리드가 절반씩 투자해 마련한다. 확보한 자금의 절반인 3300만 달러(약 443억원)는 SK지오센트릭, 수에즈 인바이론먼트(이하 수에즈)와 합작해 설립하는 프랑스 공장 건설에 사용할 계획이다. 3사는 작년 초 생타볼드(Saint-Avold) 지역을 제조 시설 '인피니트 루프' 부지로 확정했다. 연간 7만 미터톤(mt)의 재활용 페트(PET, 폴리에틸렌 테레
[더구루=정예린 기자] SK지오센트릭이 지분 투자한 캐나다 '루프인더스트리(이하 루프)'의 페트(PET,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 수지가 미국과 유럽 의료 규제 기관의 안전성 기준을 통과했다. 친환경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는 글로벌 제약 기업으로부터 신규 수주가 잇따를 것으로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20일 루프에 따르면 회사는 100% 재활용 소재로 만들어진 ‘루프’ PET 수지가 최근 미국약전(USP)와 유럽약전(EP)이 규정한 표준을 충족한다는 실험 결과를 확인했다. 의약품 포장 응용 분야에 사용하기에 적합하다는 평가다. 루프는 테스트 서비스 분야 전문 기업에 의뢰해 자사 PET 수지의 사용성을 평가했다. 시험 결과 미국약전과 유럽약전의 요구사항을 만족, 의약품 포장 용기로 사용시 제품의 안전성과 효능을 손상하지 않고 잘 보존하는 성능을 입증했다. 루프는 제약바이오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탄소중립 시대에 발맞춰 △폐기물 재활용 △재생에너지 전환 △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 참여 등을 통해 저탄소 친환경 사업장을 구축,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전략을 펼치고 있다. 신사업 기회를 발굴하며 루프의 PET 수지 사업 포트폴리오
[더구루=정예린 기자]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이 플라스틱 재활용 사업 확대에 힘입어 2년 내 매출 7000억원 달성을 자신했다. 환경에 기여하면서도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신규 사업을 적극 추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전통 화학 분야를 대체하고 미래 경쟁력을 갖춘다는 포부다. 나 사장은 세계 최초의 플라스틱 재활용 종합단지인 '울산 ARC(Advanced Recycling Cluster)' 착공을 하루 앞둔 14일 서울 종로구 SK그린캠퍼스(종로타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울산 ARC가 상업 가동되는 시점 연간 매출은 7000억원을 상회하고 영업이익은 2500~3000억원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목표한 실적을 달성할 경우 영업이익률은 약 40%에 달하게 된다. 이어 "올해 선주문을 시작했는데 이미 생산될 물량의 약 30% 수준이 마감됐다"며 "내년과 내후년 목표했던 전체 물량의 70% 선판매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울산 ARC는 축구장 22개 크기인 21만5000㎡ 규모 부지에 들어선다. 총 사업비는 1조8000억원이다. 다양한 종류의 플라스틱을 효율적으로 재활용하도록 하기 위해 세계 3대 화학적 재활용 기
[더구루=정예린 기자] SK지오센트릭과 캐나다 '루프인더스트리(이하 루프)'의 합작사가 벌써 성과를 냈다. 합작사 공식 출범 전부터 잠재 고객사를 확보, 플라스틱 재활용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루프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스위스 러닝화 브랜드 '온(On)'과 100% 재활용 소재로 만들어진 페트(PET,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 수지에 대한 구매의향서(LOI)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SK지오센트릭과 협력해 올 연말께 착공 예정인 울산 공장의 초기 생산 물량을 공급한다. 루프와 온은 2년 전 파트너십을 맺고 기술 검증을 실시해 왔다. 루프의 재활용 페트 수지를 활용해 폴리에스터 섬유를 사용하지 않은 신발과 의류 등을 시범 생산하며 상업화를 검토했다. 온은 루프가 울산 공장 설립을 계기로 대규모 소재 조달이 가능하다고 판단, 생산 물량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LOI에 서명했다. 온은 SK지오센트릭과 루프 간 합작법인의 고객사 명단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SK지오센트릭과 루프는 이달 초 연내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울산에 연 7만t 규모의 해중합 재활용 공장을 건설한다고 공식화했다. 합작법인 지분은 SK지오센트릭과 루프가 각각 51대 49 비
[더구루=오소영 기자] SK지오센트릭이 캐나다 루프 인더스트리(Loop Industries)의 플라스틱 재활용 기술 검증을 완료했다. 울산을 시작으로 아시아에 투자를 확대하고 합작 공장을 건설하며 글로벌 플라스틱 재활용 시장을 선도한다. 루프인더스트리는 지난 28일(현지시간) "SK지오센트릭과 퀘벡주 테레본 생산시설에서 기술 실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SK지오센트릭은 2021년 12월 루프인더스트리에 5650만 달러(약 730억원)를 투자해 지분 10%를 확보했다. 루프인더스트리의 해중합 기술을 토대로 '재활용 페트'(r-PET) 사업을 추진했다. 해중합은 오염된 페트병이나 전량 소각이 불가피한 폴리에스터 폐섬유를 저온에서 화학적으로 분해하는 기술이다. 화학적 분해를 통해 순수한 원료 상태로 되돌려 신제품과 동일한 품질로 재활용할 수 있다. SK지오센트릭은 투자 직후 실사에 착수했다. 폐페트에서 디메틸테레프탈레이트(DMT)·모노에틸렌글리콜(MEG)를 얻고 두 물질을 정제·중합하는 기술을 검증했다. 수율과 운영 안정성, 완제품의 품질 등을 확인했다. SK지오센트릭은 성공적인 실사를 바탕으로 루프인더스트리의 기술을 도입해 플라스틱 리사이클 클러스터 구
[더구루=정예린 기자] 캐나다 '루프인더스트리(이하 루프)'가 재생 섬유 분야에서 전략적 파트너사인 SK지오센트릭(옛 SK종합화학)과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양사 협업 아래 폐플라스틱부터 폐섬유에 이르기까지 재활용 기술 상용화를 이루고 친환경 소재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26일 업계에 따르면 대니얼 솔로미타 루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미국 컨설팅 회사 '워터 타워 리서치'가 주최한 웨비나에 참석해 폐페트(PET) 외에 직물, 카페트 등 소각·매립되는 폴리에스터 섬유 재활용 사업에 대한 비전을 공유했다. 섬유 산업에서 아시아 시장의 영향력을 높이 사며 SK지오센트릭과의 파트너십이 현지 공략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솔로미타 CEO는 "섬유는 폴리에스터 시장의 3분의 2를 차지하며 대부분 아시아에서 생산되기 때문에 SK지오센트릭과의 파트너십이 매우 중요하다"며 "폴리에스터는 지속가능성, 재활용된 소재, 수명 종료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매우 거대한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루프는 폐플라스틱 재활용에 필요한 혁신 기술인 해중합 기술을 보유한 회사다. 해중합 기술은 오염된 페트병이나 전량 소각이 불가피한 폴리에스터
[더구루=정예린 기자] SK지오센트릭(옛 SK종합화학)이 지분 투자한 캐나다 '루프인더스트리(이하 루프)'가 글로벌 식품기업 '다논(Danone)'과 손잡았다. 프랑스 프리미엄 생수 브랜드 에비앙의 용기에 루프의 재활용 소재가 적용된다. [유료기사코드] 19일 업계에 따르면 루프는 최근 다논과 100% 재활용 소재로 만들어진 페트(PET,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 수지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오는 2024년 4분기 가동 예정인 캐나다 퀘백주 베캉쿠르 소재 재생 페트 제조 시설인 '인피니트 루프'에서 공급한다. 다논은 1919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설립됐으며 현재 프랑스 파리에 본사을 두고 있는 다국적 식품기업이다. 에비앙, 스파크레트, 아쿠아, 볼빅, 실크 등 유명 생수와 유제품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다. 대표 브랜드인 에비앙을 필두로 용기를 100% 재활용 가능한 친환경 패키지로 교체하고 있다. 에비앙은 오는 2025년까지 플라스틱병을 전량 재활용 소재를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루프는 폐플라스틱 재활용에 필요한 혁신 기술인 해중합 기술을 보유한 회사다. 해중합 기술은 오염된 폐트병이나 전량 소각이 불가피한 폴리에스터 폐섬유를 저온에서 화학적으로 분해하는 기술이
[더구루=정예린 기자] SK지오센트릭(전 SK종합화학)이 지분 투자한 캐나다 '루프인더스트리(이하 루프)'가 프랑스에 유럽 최초의 재생 페트(PET) 생산 공장을 건설한다. 프랑스 '수에즈 인바이론먼트(이하 수에즈)'와의 파트너십 일환으로, 공장 부지를 확정하며 첫 발을 내딛었다. [유료기사코드] 루프는 프랑스 노르망디 포트 제롬 쉬르 센(Port-Jérôme-sur-Seine) 소재 13만㎡ 규모 부지에 재생 페트 제조 시설인 '인피니트 루프'를 짓는다고 1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오는 6월까지 부지 매입을 마무리한 뒤 내년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루프와 수에즈는 부지 매입 대금 130만 유로(약 17억6000만원)를 포함해 총 2억5000만 유로(약 3390억원)를 투자한다. 제조·엔지니어링 분야에서 180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 효과가 예상된다. 프랑스 공장은 착공 18개월 후인 오는 2024년 시설 가동과 시운전에 돌입한다. 100% 재활용 재료로 만든 재생 페트 수지를 연간 7만t 생산할 수 있는 규모를 갖춘다. 화석 연료로 만든 제품과 비교해 연간 25만5000t 이상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할 수 있다. 특히 신공장은 파리 센 강 인근에 위치해 지리적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폴리이미드 필름·테이프 시장이 향후 5년 동안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전자 제품뿐만 아니라 항공우주, 전기차,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등으로 활용처가 확대돼서다. 미국 시장의 성장에 대응해 듀폰과 한국 PI첨단소재 등 화학사들이 사업 기회를 엿보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7일 미국 실리콘밸리무역관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미국 폴리이미드 필름·테이프 시장은 2023년부터 2028년까지 연평균 10.5% 성장할 전망이다. 전자 제품 부문 폴리이미드 시장은 11.3%의 성장률이 예상된다. 가장 큰 성장률을 기록할 부문은 연성 인쇄 회로(11.1%)다. 현재 폴리이미드 필름 시장은 전자 제품 수요가 견인하고 있으나 향후에는 항공우주와 전기차, 태양 패널, 대형 디스플레이 분야가 새 동력이 될 전망이다. 폴리이미드는 향상된 열 안전성과 내구성, 방사선 저항성을 갖춰 가혹한 우주 조건을 견딜 수 있는 재료다. 가령 초박형 캡톤 폴리이미드 시트는 태양열과 빛으로부터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JWST)을 보호한다. 전기차의 경우 폴리이미드를 액화한 바니시(Varnish) 제품이 모터의 절연처리에 사용되는 소재로 각광
[더구루=길소연 기자] 중국이 최초로 대형 크루즈 여객선 건조에는 성공했지만 크루즈선 부품 대부분은 수입에 의존해 크루즈선 부품 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재 중국은 크루즈선 부품과 내부 장비 90%는 해외에서 수입하고, 나머지 10%만 국산화로 건조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7일 코트라와 업계에 따르면 중국은 자체 기술로 대형 크루즈선을 건조할 수 는 능력은 있으나 해외 부품 수입 의존도가 높다. 크루즈 제조에 필요한 복잡한 기술과 크루즈 주문 시 유럽과 미국 제조업체 제품들이 주로 사용되면서 중국 국산화율이 낮아졌다. 중국 크루즈선 수입 의존 품목은 △크루즈선 동력 부품 '엔진 및 추진 시스템' △내부 장식재인 '고급 장식 및 재료' △항법 장비, 통신 시스템 등 '전자 장비 및 제어 시스템' △고강도 강재 등 '특수 재료와 부품' △객실 전용 방화·방음재 '질 석판' △친환경 장비 등이다. 작년 6월 상하이 와이가오챠오 조선소(上海外高桥造船有限公司)에서 건조한 중국 최초의 크루즈 여객선 '아이다 마도우호' 선체에도 수입 부품이 장착됐다. 아이다 마도우호는 2019년 10월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가 3년 간의 건조를 거쳐 완공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