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정부가 한국산 '메틸이소부틸케톤'(MIBK)에 대한 반덤핑 관세 연장 여부를 두고 재심사 절차에 돌입했다. 금호석유화학의 계열사인 금호피앤비화학의 반덤핑 관세 완화에 이목이 쏠린다. 중국 상무부는 지난 19일(현지시간) 한국·일본·남아공산 MIBK의 반덤핑 관세 부과에 대한 일몰재심조사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MIBK는 아세톤과 수소를 촉매 반응시킨 화학용제다. 타이어 노화방지제와 페인트 용매제, 반도체 세정제 등에 쓰인다. 상무부는 지난 2017년 2월 중국 석유천연가스유한공사·닝보전양화공발전유한공사의 제소로 조사를 시작했다. 양사는 한국·일본·남아공산 MIBK이 덤핑 가격으로 수입돼 제품 가격이 전반적으로 하락하고 막대한 손실을 초래했다고 주장했고, 상무부는 이를 수용했다. 2015년 10월부터 2016년 9월에 수입된 한국·일본·남아공산 MIBK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벌인 끝에 2018년 3월 고율의 반덤핑 판정을 발표했다. △금호피앤비화학 18.5% △기타 한국 기업 32.3% △일본 미쓰이화학 45.0% △일본 미쓰비시화학 47.8% △기타 일본 기업 190.4% △남아공 사솔화학 15.9% △기타 남아공 기업 34.1%의
[더구루=오소영 기자] 금호피앤비화학과 OCI의 합작사 OCI금호가 내년 1분기 말레이시아 ECH(Epichlorohydrin·에피클로로히드린) 공장 건설에 돌입한다. 2024년부터 공장을 가동해 에폭시 수지의 수요 증가로 호황을 보이는 ECH 시장을 정조준한다. OCI금호는 말레이시아 사라왁주 사말라주산업단지에서 ECH 공장을 내년 1분기 착공한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연간 10만t 규모로 2024년 1분기 시운전을 시작한다는 목표다. 금호피앤비화학과 OCI의 말레이시아 자회사 OCIMSB는 작년 말 50대 50 지분으로 총 2000억원을 쏟아 합작사를 만들었다. 신공장은 말레이시아 최초 ECH 생산시설이다. 이곳에서 만든 제품의 95%가 수출돼 말레이시아의 수출 활성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OCI금호는 친환경 기술 도입에도 힘썼다. OCI금호는 합작 공장에 바이오디젤의 부산물인 글리세린 기반의 ECH 생산기술을 적용했다. 글리세린을 활용하면 석유화학 부산물인 프로필렌을 쓸 때보다 폐수·폐기물 발생량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생산비를 절감할 수 있다. 공장 가동에 필요한 전력은 사라왁주 내 수력발전소에서 얻어 타사 대비 탄소 배출량을 감축한다는 전략이다. O
[더구루=홍성환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의 아버지' 샘 알트만 오픈AI 창업자가 투자한 소형모듈원전(SMR) 기업 오클로(Oklo)가 미국 증시 입성을 눈앞에 뒀다. 탄탄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SMR 시장 선점에 속도를 높일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알트씨(AltC)는 7일(현지시간) 특별 주주 총회를 열고 오클로 합병 안건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오클로는 기업공개(IPO)를 통해 3억600만 달러(약 4180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오는 9일 기업 결합을 완료하고 10일부터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거래를 시작할 예정이다. 스팩을 공동으로 설립한 샘 알트만 오픈AI 창업자와 씨티그룹 임원 출신인 마이클 클라인이 이사회에 참여한다. 2013년 설립한 오클로는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소형원전 기업이다. 샘 알트만은 2014년부터 이 회사에 투자했으며 현재 이사회 의장직을 맡고 있다. 오클로가 개발하는 소형원전 오로라(Aurora)는 핵연료를 도넛 형태로 만들고, 열을 효과적으로 식힐 수 있는 히트 파이프(열전도관)를 사용하는 방식이다. 미국 에너지부(DOE)로부터 투자를 받아 2025년에 상용화될 예
[더구루=한아름 기자] 미국 제약사 길리어드의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치료제 빅타비(성분명 엠트리시타빈·빅테그라비르·테노포비르알라페나미드)가 임신부 사용 승인을 획득했다. 글로벌 HIV치료제 시장에서 빅타비의 독주 체제가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빅타비는 지난 2018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받은 이후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처방되는 HIV치료제로 자리 잡았다. 국내에서는 2019년부터 쓰이기 시작했다. [유료기사코드] 8일 FDA에 따르면 길리어드의 빅타비 적응증을 임신부 HIV 환자의 치료제로 확대했다. 성인·소아뿐 아니라 임신부 HIV 환자에게도 쓰일 수 있게 됐다. FDA는 길리어드가 제출한 임상시험 '5310' 데이터를 토대로 적응증 확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앞서 길리어드는 임신 13주~28주차의 임신부 HIV 환자 32명을 대상으로 출산 후 16주까지 하루 한번씩 빅타비를 투약했다. 그 결과 참가자 전원은 모두 출산 후 18주까지 HIV 바이러스 억제 상태를 유지했다. 신생아도 최대 8주간 HIV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 안전성 평가결과, 중대한 이상반응이 보고되지 않았다. 길리어드는 빅타비가 임신부·소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