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SK이노베이션의 소재 사업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캐나다 온타리오주 내 세 도시를 북미 첫 분리막 신공장 후보지로 검토하고 있다. 온타리오주에 로비스트를 선임하고 세 도시를 중심으로 보조금 협상을 추진한다. 10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청렴위원회(Integrity Commissioner of Ontario)에 따르면 SKIET는 지난 8일(현지시간) 영국 컨설팅사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의 줄리앙 라손드를 로비스트로 등록했다. 등록 서류에는 로비스트의 역할로 분리막 신공장 건설과 관련 보조금 논의를 명시하는 한편 잠재 공장 위치로 △세인트클레어 △잉거솔 △웰랜드를 꼽았다. 캐나다는 현지 법을 통해 기업이 보조금 정책을 파악하려면 로비스트를 고용하도록 하고 있다. 세인트클레어는 미국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 디트로이트와 차로 약 1시간 거리인 사니아 인근에 있다. 잉거솔은 LG에너지솔루션과 스텔란티스의 합작공장이 들어설 윈저와 한때 캐나다 수도인 토론토 중간에 위치한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공장도 유치했다. 웰랜드는 GM의 엔진 생산시설이 있는 세인트캐서린스와 불과 20분 거리다. SKIET는 글로벌 완성차·배터
[더구루=오소영 기자] SK이노베이션의 소재 사업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캐나다에서 영국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 소속 컨설턴트를 로비스트로 고용했다. 캐나다 정부와 분리막 신공장 건설 협상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9일 캐나다 연방 로비활동 위원회에 따르면 SKIET는 지난달 19일(현지시간) 캐서린 프렐린 PwC 컨설턴트를 로비스트로 등록했다. 프렐린 컨설턴트는 캐나다 정부와 분리막 공장 건설을 협상하는 과정에서 전략적 혁신기술기금(SIF)을 활용하는 방법을 비롯해 보조금 문제에 대해 SKIET의 입장을 대변하는 역할을 한다. SIF는 미래 산업의 우위 확보를 위해 혁신 연구·개발을 지원하는 기금이다. 캐나다 혁신과학경제개발부가 관할한다. SKIET는 북미 공장 건설을 발표한 바 있다. 노재석 SKIET 대표는 작년 11월 국내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기업 설명회에서 "글로벌 습식 분리막(LiBS) 수요는 북미와 유럽 지역은 연평균 약 30% 이상의 고성장을 기록할 것"이라며 "북미 지역 투자 계획은 시장 잠재력과 주요 고객들의 수요 증가를 고려했을 때 필수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었다. 캐나다는 후보 중 하나다. 캐나다는 조
[더구루=오소영 기자] SK이노베이션의 소재 사업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폴란드 전기차 행사의 패널 토론에 참석한다. 폴란드 진출 기업으로서 현지 최초 전기차 '이제라(IZERA)' 생산과 관련한 미래 모리빌리티 산업 발전 방안에 머리를 맞댄다. 박병철 SKIET 폴란드법인(SKBMP)장은 9일(현지시간) 폴란드 실롱스크주 야보주노에서 열리는 전기차 행사 ‘제6회 IABM(International Automotive Business Meeting) IZERA 에디션’에 패널 토론자로 참석한다. 이 행사는 완성차 업계 관계자들이 모여 수소·전기차 등 미래차 기술과 최신 동향 등을 공유하는 자리다. 매년 자동차 업계에 종사하는 글로벌 리더 350여 명이 찾는다. 현대차·기아는 2019년 행사의 공식 파트너로 선정된 바 있다. 이번 행사는 폴란드 최초의 전기차 브랜드 'IZERA' 특집으로 꾸며졌다. SKIET는 야보주노 내 카토비체 경제특구의 대표 배터리 소재 기업으로 참석했다. 박 법인장은 '폴란드 전기모빌리티 밸리-협력·역량 구축을 위한 관점(Polish Electromobility Valley - perspectiv
[더구루=오소영 기자] SK이노베이션의 소재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폴란드에서 노조 설립 후 첫 임금·단체협상(임단협)을 타결했다. 세 차례의 상견례 끝에 20% 넘는 인상안에 합의했다. 2일 폴란드 자유노조(NSZZ Solidarnosc)에 따르면 SKIET 폴란드법인은 지난달 12일(현지시간) 노조와 임금협약을 체결했다. 노사는 700~1000즈워티(약 22~32만원) 상당의 급여 인상에 합의했다. 사측은 앞서 350~500즈워티(약 10만~16만원)를 제안했으나 노조로부터 거부당했다. 세 번의 회의 끝에 사측의 제안보다 약 두 배 큰 인상 규모가 확정됐다. 개별 인상액은 전부 다르나 상당수는 800즈워티(약 26만원)가 오른 급여를 받을 전망이다. 이는 지난달 임금부터 적용된다. 직원들은 오는 10일까지 인상된 첫 월급을 받는다. 노사는 이번 임단협을 토대로 성과급 관련 협상도 진행할 예정이다. SKIET는 노조 설립 후 첫 임단협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안정적으로 사업장을 운영하고 유럽 공략에 나선다. 유럽자동차제조업협회(ACEA)에 따르면 지난해 유럽연합(EU)의 전기차 판매량 비중은 12.1%를 기록해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203
[더구루=오소영 기자] 프랑수와-필립 샴페인 캐나다 혁신과학경제개발부 장관이 현대자동차와 LG, SK, 포스코 등 국내 완성차·배터리 기업들과 집중 회동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으로 북미 전기차 거점으로 부상한 캐나다에 투자를 유치하려는 행보다. 샴페인 장관은 23일 한국과 캐나다 수교 60주년을 앞두고 방한했다. 국내 대기업들을 순차적으로 회동한 가운데 특히 전기차·배터리 기업들을 집중적으로 만났다. 샴페인 장관은 방한 직후 서울 영등포구 파크원 LG에너지솔루션 본사에서 김동명 자동차전지사업부장 사장과 만났다. 그는 24일 트위터에서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거점으로 캐나다를 택했으며 윈저 노동자는 훌륭한 일자리를 갖게 됐다"며 "서울에서 LGES 파트너를 만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현대차를 찾아 전기차와 로봇 기술을 확인하고 SK하이닉스·SKIET·SKC·SK넥실리스 등 SK 반도체·배터리 관련 계열사들 경영진과 회동했다. 노재석 SKIET 대표, 박원철 SKC 대표, 이재홍 SK넥실리스 대표 등과 만나 배터리 소재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민경준 사장과 곽민수 에너지소재 마케팅실장을 비롯해 포스코케미칼 경영진과 회
[더구루=오소영 기자] SK에코플랜트가 폴란드 건설사와 SK이노베이션의 소재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의 분리막 공장 공사를 수행한다. 토목 공사 계약을 체결하며 건설에 탄력이 붙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는 모스토스탈 자브르즈(Mostostal Zabrze)의 자회사 MZGPBP와 SKIET 분리막 공장의 토목 공사 3·4단계 계약을 맺었다. 완료 시기는 2023년 4분기로 MZGPBP는 작업이 끝난 후 1억930만 즈워티(약 330억원)를 받는다. 이 회사는 앞서 GS건설과 LG에너지솔루션의 폴란드 배터리 공장 증설에도 참여한 바 있다. SK에코플랜트는 국내 회사와 협력 경험이 있는 건설사와 손을 잡으며 분리막 공장 건설에 속도를 낸다. SKIET는 지난해 폴란드 1공장을 준공한 데 이어 내년 1분기 양산을 목표로 2공장도 짓고 있다. 작년 3월에는 3·4공장을 건설하고자 1조1300억원의 투자를 이사회에서 의결했다. 3·4공장은 연간 생산능력이 각각 4억3000만㎡ 규모로 2023년 말 양산이 시작된다. SKIET는 네 거점을 통해 폴란드에서 연간 총 15억4000만㎡ 분리막을 생산하겠다는 포부다. 이는 대용량 전기차 기준 1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에서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분리막 출하량이 올해 3분기 20억㎡에 달했다. 향후 배터리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분리막 수급난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8일 중국 선전가오궁산업연구(GGII)에 따르면 현지 동력배터리 출하량은 3분기 56GWh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50% 증가했다. 분리막 출하량은 약 20억㎡로 집계됐다. 분리막은 양극재와 음극재의 접촉을 막아 발열을 방지하는 배터리 핵심 소재다. 분리막 제조사들의 실적도 날아올랐다. 중국 시니어(星源材质)와 은첩고분(恩捷股份)의 순이익은 1년 사이 2배 증가했다. 시니어는 LG에너지솔루션, 노스볼트와 각각 43억1100만 위안(약 7980억원), 33억4000만 위안(약 6180억원) 상당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연간 출하량은 11억㎡로 추정된다. 은첩고분은 3분기 분리막 출하량이 약 8억㎡을 기록했다. 월별 출하량은 전월 대비 1000~2000㎡ 증가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내년에도 분리막 수요가 강세를 보이며 향후 3~5년 타이트한 수급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는 생산량을 늘리며 대응하고 있다. GGII는 올해 중국 10개 기업이 분리막 사
[더구루=오소영 기자] SK이노베이션의 분리막 제조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경영진이 야로스와프 고빈(Jarosław Gowin) 폴란드 부총리와 회동한다. 현지 정부 인사와 스킨십을 강화해 폴란드 공장 확장에 속도를 낸다. 19일(현지시간) 실롱스크 비즈니스(Śląski Biznes) 등 폴란드 매체에 따르면 고빈 부총리는 "한국 투자자들을 만나 수백 수천 개의 일자리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고빈 부총리는 실롱스크주를 찾아 지방 정부, 카토비체 상공회의소 등과 연쇄 면담을 가지고 있다. 이어 만날 한국 기업으로 SKIET가 거론되고 있다. SKIET는 폴란드에 분리막 생산 거점을 짓고 있다. 1·2공장에 이어 3분기 3·4공장을 착공한다. 지난 4월 카토비체 경제특구청(KSSE)의 30.5ha(약 9만2262평) 규모 부지를 낙찰받으며 공장 증설에 본격 착수했다. <본보 2021년 7월 20일 참고 SKIET, 폴란드 증설 시동…공장부지 매입> 단일 사업 중 역대 최대 규모인 약 1조1300억원이 투입되며 연간 생산능력은 각각 4억3000만㎡에 달한다. 4분기 양산 예정인 1공장과 2023년 1분기 생산을 시작하는 2공장까지
[더구루=진유진 기자] 호주 광산업체 시라 리소스(Syrah Resources)가 올해 1분기 중 모잠비크 발라마(Balama) 흑연 프로젝트 재개를 추진한다. 지난해 정치적 불안정으로 가동이 중단된 만큼 이번 결정이 글로벌 흑연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라 리소스를 통해 안정적인 천연흑연 수급을 기대했던 포스코퓨처엠에도 청신호가 켜질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시라 리소스는 5일(이하 현지시간) "발라마 광산에서 생산을 재개하고, 이를 통해 불가항력(Force Majeure) 조치를 해제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앞서 시라는 지난해 10월 모잠비크에서 발생한 부정 선거 반대 시위로 인해 프로젝트의 운송·가공이 중단됐으며, 12월에는 결국 디폴트(채무불이행)를 선언했다. 이에 미국 국제개발금융공사(DFC)와 미국 에너지부(DOE)로부터 받은 대출 채무 이행이 불가능한 상황에 놓였다. <본보 2024년 12월 12일 참고 호주 시라, '모잠비크 흑연광산' 디폴트 선언> 시라는 발라마 광산 운영을 위해 미 DFC로부터 1억5000만 달러(약 2150억원)의 구속력 있는 대출을 받았으며, 미 DOE를 통해서는 미국 내 다운스트
[더구루=김형수 기자] 영국 주류기업 디아지오(Diageo)가 미국 남부 앨라배마(Alabama)에 대규모 제조시설을 짓는다.북미 지역 생산 능력 향상과 공급망 효율성 개선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자리 창출을 통해 앨라배마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한다는 방침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디아지오는 미국 앨라배마주 몽고메리(Montgomery) 주류 생산·보관시설 건설에 착수했다. 약 3만3500㎡ 규모로 조성되는 해당 시설 설립을 위해 4억1500만달러(약 6020억원)를 투자한다. 올해 하반기 해당 공장이 가동에 들어가면 디아지오는 연간 수백만 케이스(케이스당 9ℓ) 규모의 북미 생산 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위스키 조니워커(Johnnie Walker)·크라운 로얄(Crown Royal), 보드카 스미노프(Smirnoff)·시락(Cîroc) 등이 앨라배마 공장에서 생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북미 영토 확장에 고삐를 죄는 모습이다. 디아지오는 미국·캐나다 등 북미에 12개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아시아에 이어 북미에 생산기지를 건설하고 전세계 주류 시장 장악력을 높이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디아지오는 지난해 11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