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최근 전 세계 벤처투자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침체와 금리 상승 등으로 투자 심리가 얼어붙은 모습이다. 16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지난 5월 전 세계 벤처캐피탈(VC) 투자액은 188억5000만 달러(약 23조9620억원)로 작년 같은 기간 360억8000만 달러(약 45조8650억원) 대비 47.8%나 급감했다. 최대 활황이었던 2021년(523억4000만 달러·약 66조5350억원)과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펀딩 라운드 수는 1129건으로 지난해 1847건 대비 38.9% 줄었다. 구체적으로 중국 패스트패션 브랜드 쉬인(Shein)이 20억 달러(약 2조5420억원)를 조달한 것이 지난 5월 이뤄진 벤처투자 가운데 최대 규모였다. 쉬인은 제너럴아틀란틱서비스·마모우라·세쿼이아캐피탈 등으로부터 자금을 유치했다. 쉬인은 '중국판 유니클로'로 불리는 패션업체로 2008년 중국 난징을 기반으로 설립됐다. 배송 지역은 미국을 비롯해 150여개국에 달한다. 시장조사업체 어니스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쉬인은 미국 패스트패션 시장에서 28%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1
[더구루=홍성환 기자] 국내 최대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일본 노인 의료 서비스 기업 유니매트(Unimat Retirement Community)에 투자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일본 최대 노인 주간 보호 서비스 기업인 츠쿠이홀딩스에도 투자하는 등 일본 실버산업을 주목하는 모습이다. 1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MBK파트너스는 유니매트에 지분 투자할 예정이다. 오는 4월 인수를 완료할 방침이다. 인수액은 약 3억 달러(약 3690억원) 규모로 전해진다. 1974년 설립한 유니매트는 일본 도쿄에 본사를 둔 노인 의료 서비스 기업이다. 노인을 대상으로 주간 보호 시설을 운영하고 자택 방문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2021년 기준 매출은 586억 엔(약 5540억원) 규모다. 지난 2021년 6일 일본 증시에서 상장 폐지됐다. MBK파트너스는 앞서 지난 2021년 3월 츠쿠이홀딩스에 투자하며 일본 실버산업에 처음 투자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당시 공개매수를 통해 이 회사 지분 60% 이상을 확보하며 최대주주 지위에 올랐다. 일본은 1995년과 2010년 세계 최초로 고령사회와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면서 실버산업이 빠르게 발달했다. 2020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계 데이터센터 기업 Vnet(브이넷) 인수전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홍콩 등 동아시아 지역 주요 사모펀드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어서다. 블룸버그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중국계 사모펀드 CDH인베스트먼트(딩후이투자)와 홍콩계 퍼시픽얼라이언스그룹(PAG)이 Vnet 지분 인수 입찰을 고려하고 있다"고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은 블룸버그에 "CDH와 PAG는 잠재적인 입찰을 위해 자금 조달과 거래 구조에 대한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단독으로 입찰하거나 다른 투자자들과 컨소시움을 구성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Vnet과 CDH, PAG는 답변을 거부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Vnet은 1996년 설립한 데이터센터 기업으로 중국 본토 30여개 도시에 50여개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국내 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인수를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 중국 히나그룹과 흥업은행 등도 인수 후보로 꼽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비대면 문화 확산으로 데이터 트래픽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데이터센터 시장에 투자금이 몰리고 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데
[더구루=홍성환 기자]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구단인 워싱턴 내셔널스의 인수 후보 가운데 하나로 거론됐다. 메이저리그에서 첫 한국계 구단주가 탄생하게 될지 주목된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지난 8일(현지시간) "자산 250억 달러(약 33조원) 이상의 사모펀드를 운영하는 마이클 병주 킴(Michael B. Kim·김병주 회장 영문이름)이 워싱턴 내셔널스의 잠재적 구매자 가운데 한명이라고 팀 매각 작업과 관련된 다수의 관계자가 말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김 회장은 이달 초 워싱턴의 홈구장인 내셔널스파크를 방문해 팀 관계자들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워싱턴포스트는 "잠재적 입찰자로서 김 회장의 등장이 그를 팀 매각 과정의 선두 주자로 만들지는 않는다"면서 "현재 팀은 다수의 투자자와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팀은 5~6개 투자 그룹과 만난 이후 구체적인 협상을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내셔널스를 소유하고 있는 부동산 재벌인 러너 가문은 매각을 비롯해 구단 지배 구조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심각한 타격을 받았기 때문이다. 부동
[더구루=윤진웅 기자] 미국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브랜드 전동화 전략에 따라 캐딜락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XT4 생산 일정을 조정하는 것과 더불어 쉐보레 인기 중형세단 모델 말리부를 단종하기로 했다. [유료기사코드] 18일 GM 전문 소식지 'GM 오소리티(GM Authority)'에 따르면 GM은 내년 캐딜락 XT4 생산을 일시중단한다. 캔자스공장 재정비를 위해서다. 재정비를 마치는 대로 XT4 재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다만 공장 일시중단 기간 생산직원 해고는 불가피하다. 캐딜락 XT4 생산 일시 중단에 앞서 GM은 오는 11월 쉐보레 중형세단 말리부도 단종한다. 1964년 1세대를 시작으로 9세대까지 출시되며 1000만대 이상 판매된 말리부는 이번 단종 결정에 따라 60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GM은 말리부 빈자리를 전기차로 채울 계획이다. 말리부를 생산하고 있는 캔자스 공장에 약 3억9000만달러를 투자해 쉐보레의 ‘차세대 볼트 EV’를 생산할 방침이다. 앞서 GM은 지난해 이전 세대 볼트 EV 생산을 중단한 바 있다. 캐딜락 XT4 생산 일시 중단과 말리부 단종은 모두 GM의 전동화 전략과 연관이 있다. GM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 최대 통신 기업 AT&T가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SpaceX)의 우주 기반 광대역 서비스에 도전한다. 2년 전 스페이스X가 이동통신사 티모바일(T-Mobile) US와 휴대전화를 직접 연결해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계약을 체결했는데 AT&T도 비슷한 계약을 맺으며 휴대폰 위성 연결 기능을 제공한다. [유료기사코드] 18일 업계에 따르면 AT&T는 미국 위성통신기업 AST 스페이스모바일(AST SpaceMobile)과 함께 미국 최초의 휴대폰용 우주 기반 광대역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양사의 파트너십은 우주 기반 광대역 네트워크 구축에 대한 합의로 오는 2030년까지 유효하다. 이번 계약은 지난 2018년 맺은 양해각서(MOU)에 따른 이전 파트너십의 후속 조치이다. 양사는 우주 기반 무선 네트워크를 구축해 과거 연결이 불가능했던 지역과 소비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립공원, 시골 고속도로 등 일반적으로 접근하기 어려운 기타 외딴 지역을 포함해 미국 전역의 다양한 지역에 광범위한 연결성을 보장한다. 이를 위해 AST 스페이스모바일은 5개의 상업용 위성의 첫 번째 배치를 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