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삼성중공업이 말레이시아의 국영기업 페트로나스(Petronas)와 아르헨티나 국영 에너지기업 YPF(Yasimientos Petroleo Fiscales)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부유식액화설비(FLNG) 기본설계(FEED)에 도전장을 낸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페트로나스와 YPF로부터 FLNG FEED 입찰에 초청받았다. 입찰 마감 기한은 5월 말이다. 이번 FEED는 연간 400만~450만 톤(t) 용량의 FLNG를 기본 설계한다. 소요 기간은 8개월 정도 걸린다. FLNG는 해상에서 시추한 천연가스를 액화시킨 뒤 자체 저장, 운송할 수 있는 종합설비다. 페트로나스와 YPF는 "기본설계가 두 개의 FLNG 유닛에 적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FEED 입찰전은 삼성중공업 외 △일본 JGC △이탈리아 사이펨(Saipem) △중국 위슨(Wison) △프랑스 테크닙에너지(Technip) 등이 참여한다. 입찰전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페트로나스의 FLNG 건조 이력이 있는 삼성중공업이 이번 FEED를 수주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YPF에는 예산 제약이 있고, 페트로나스가 FEED에 자금을 조달하는데 건조 실적이 있는 삼성중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톈치리튬과 아르헨티나 국영 에너지 기업 YPF가 리튬 생산에 손을 잡았다. 톈치리튬의 기술을 활용해 양극재 핵심 원재료인 리튬을 확보하고 배터리를 양산한다. [유료기사코드] 23일 업계에 따르면 톈치리튬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YPF와 리튬 사업 협약식을 진행했다. 톈치리튬의 최고경영자(CEO) 시아 준쳉과 YPF·아르헨티나 국립과학기술연구회의 합작사 Y-TEC의 회장인 로베르토 살바레자, 사비노 바카 나르비야 주중아르헨티나 대사 등이 참석했다. 양사는 리튬 염호·광산의 탐사와 개발, 생산, 마케팅에 협력한다. 중국의 리튬 생산 기술을 이전해 아르헨티나의 배터리 양산을 지원한다. 리튬은 배터리 양극재의 핵심 원재료로 양·음극을 오가며 전기를 발생시키는 역할을 한다. '하얀 석유'라고 불리며 전기차 시장의 성장과 맞물려 시장이 커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그랜드 뷰 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리튬 시장 규모는 올해 74억9000만 달러(약 10조원)에서 2030년 189억9000만 달러(약 25조원)로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YPF는 톈치리튬과 협력해 리튬 생산 기술을 확보하고 배터리를 양산할 계획이다. Y-TEC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과 LG 스마트폰을 생산하던 아르헨티나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회사가 LG전자의 사업 철수로 공장을 폐쇄한다. 삼성전자는 아르헨티나를 비롯해 인근 남미 국가 수출용 제품 공급에 차질을 빚게 됐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전자제품 조립업체 '미르고르(Mirgor)'가 티에라델푸에고(Tierra del Fuego) 소재 스마트폰 제조 공장을 닫는다고 발표했다. 이 곳에서는 LG전자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이 각각 60%와 40% 비율로 생산돼 왔다. 미르고르는 지난 4월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 철수를 공식화하면서 공장 운영 여부를 고심하다 10월부터 가동을 일시 중단했다. 두달 여 만에 최종 폐쇄를 결정했다. 총 300여 명의 직원 중 212명은 다른 공장으로 재배치하고 65명은 다양한 방안을 놓고 검토 중이다. 글로벌 부품 공급 부족도 영향을 미쳤다. 회사 관계자는 "LG전자의 결정에 더해 스마트폰을 조립할 부품이 부족하다"며 "9월까지는 생산을 이어왔지만 결국 직원들에게 휴가가 주어졌고 연장 끝에 공장 폐쇄와 일자리 재배치를 발표한 것"이라고 전했다. 미르고르는 LG전자와 삼성전자의 현지 파트너사로서 2010년대 초반부터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CATL이 아르헨티나 국영 에너지 기업 YPF과 리튬 채굴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잇단 파트너십과 광산 인수 등을 통해 배터리 핵심 원료인 리튬 확보 총력전을 펼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YPF는 CATL 관계자들과 만나 리튬 사업의 전략적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타당성 조사를 진행중인 후이(Jujuy), 살타(Salta), 카타마르카(Catamarca) 등 북부 지역의 리튬 광산 채굴·생산 프로젝트를 실시할 전망이다. 아르헨티나 정부도 CATL과 YPF의 협력을 적극 지지하고 있다. 알베르토 헨셀 아르헨티나 광업부 장관은 양사 회동 직후 성명을 내고 "YPF와 CATL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아르헨티나는 볼리비아, 칠레와 함께 리튬 삼각지대로 불린다. 3국은 세계 리튬 매장량의 70%를 차지하는 핵심 리튬 매장지다. 글로벌 리튬 생산업체와 배터리 기업들이 아르헨티나에 주목하는 이유다. CATL은 앞서 캐나다 광산업체 '밀레니얼리튬' 인수에 실패하면서 아르헨티나 광산 개발 기회를 잃었다. 밀레니얼리튬은 배터리 탑재 가능한 품질의 탄산리튬을 40년 동안 연간 2만40
[더구루=윤진웅 기자] 미국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브랜드 전동화 전략에 따라 캐딜락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XT4 생산 일정을 조정하는 것과 더불어 쉐보레 인기 중형세단 모델 말리부를 단종하기로 했다. [유료기사코드] 18일 GM 전문 소식지 'GM 오소리티(GM Authority)'에 따르면 GM은 내년 캐딜락 XT4 생산을 일시중단한다. 캔자스공장 재정비를 위해서다. 재정비를 마치는 대로 XT4 재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다만 공장 일시중단 기간 생산직원 해고는 불가피하다. 캐딜락 XT4 생산 일시 중단에 앞서 GM은 오는 11월 쉐보레 중형세단 말리부도 단종한다. 1964년 1세대를 시작으로 9세대까지 출시되며 1000만대 이상 판매된 말리부는 이번 단종 결정에 따라 60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GM은 말리부 빈자리를 전기차로 채울 계획이다. 말리부를 생산하고 있는 캔자스 공장에 약 3억9000만달러를 투자해 쉐보레의 ‘차세대 볼트 EV’를 생산할 방침이다. 앞서 GM은 지난해 이전 세대 볼트 EV 생산을 중단한 바 있다. 캐딜락 XT4 생산 일시 중단과 말리부 단종은 모두 GM의 전동화 전략과 연관이 있다. GM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 최대 통신 기업 AT&T가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SpaceX)의 우주 기반 광대역 서비스에 도전한다. 2년 전 스페이스X가 이동통신사 티모바일(T-Mobile) US와 휴대전화를 직접 연결해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계약을 체결했는데 AT&T도 비슷한 계약을 맺으며 휴대폰 위성 연결 기능을 제공한다. [유료기사코드] 18일 업계에 따르면 AT&T는 미국 위성통신기업 AST 스페이스모바일(AST SpaceMobile)과 함께 미국 최초의 휴대폰용 우주 기반 광대역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양사의 파트너십은 우주 기반 광대역 네트워크 구축에 대한 합의로 오는 2030년까지 유효하다. 이번 계약은 지난 2018년 맺은 양해각서(MOU)에 따른 이전 파트너십의 후속 조치이다. 양사는 우주 기반 무선 네트워크를 구축해 과거 연결이 불가능했던 지역과 소비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립공원, 시골 고속도로 등 일반적으로 접근하기 어려운 기타 외딴 지역을 포함해 미국 전역의 다양한 지역에 광범위한 연결성을 보장한다. 이를 위해 AST 스페이스모바일은 5개의 상업용 위성의 첫 번째 배치를 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