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의 선가가 2억 달러(약 2260억원)대 돌파했다. 강재 가격 인상과 미국 달러화 약세 그리고 기자재 가격 인상이 선가 상승을 이끌었다. 조선업계에서는 선가 상승으로 인한 실적 개선 기대감이 흘러 나온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LNG운반선 가격이 지난 2018년 1억8500만 달러에서 올 들어 1000~1500만 달러가 추가돼 1억9500만대를 기록했다. 여기에 연비 개선과 성능 향상 옵션이 추가되면서 2억 달러대를 돌파했다. LNG운반선 가격은 강재 가격이 오르고, 미국 달러화 약세와 기자재 가격 상승이 맞물리면서 상승했다. 여기에 150척 선박을 확보해 둔 카타르 발주가 임박하면서 기자재 업체들이 기자개 가격을 잇따라 올려 선가가 상승했다. 이같은 선가 상승으로 선주들의 발주 결정이 지연으로 이어지고 있다. 덴마크 선주 셀시우스 쉬핑(Celsius Shopping)은 신조선 4척 발주를 위해 조선업체들과 상담을 진행하고 있으나 선가 문제로 최종 결정을 미루고 있다. 또 그리스 선사 미네르바 마린과 캐피탈 가스 역시 LNG운반선 발주를 고려하고 있다. 선박 중개업자는 "상당수 선주들이 상당 기간동안 LNG운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이 지난해 말 수주한 3.3조원 규모의 모잠비크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 축배를 9월에 들 수 있을 전망이다. 당초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말 프랑스 에너지기업 토탈에너지스와 건조의향서(LOI)를 체결하며 지난달 말까지 수주 확정을 기다렸는데 최종 발주가 9월로 연기되면서 수주 여부도 하반기에 결정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은 토탈에너지스 모잠비크 LNG 프로젝트 건조사로 참여하는데 신규 LNG 운반선 17척의 건조 및 전세 계약 기한이 오는 9월로 연기됐다. 수주분은 현대중공업이 9척, 삼성중공업에서 8척의 건조 일감을 가져갈 예정이었다. 그러나 정식 계약이 미뤄짐에 따라 선박 인도도 지연된다. 오는 2023년 말부터 시작될 신조선 납기는 2024년 2분기부터 시작된다. 이미 선박 용선처도 정해진 상태다. 일본 해운사 MOL이 현대중공업 건조 최대 5척, K라인이 4척을 용선하고 삼성중공업 선박은 NYK라인과 마린가스해운이 각각 4척의 전세 게약을 맺었다. 신조선 건조 계약 지연은 이슬람 반군 위협이 크다. 프로젝트 초반부터 이슬람국가(lslamic State)와 제휴한 반란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한조선이 선가 문제 등으로 유조선 3척을 놓쳤다. 유로나브와 수주 협의를 진행해오다 강재가로 인한 원가상승에 대해 선가 반영을 하지 못하면서 협의 결렬로 계약이 실패한 탓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삼호중공업은 지난 2일 벨기에 탱커선사 유로나브(Euronav)로부터 15만7000DWT급 수에즈막스 탱커 3척을 수주했다. 선가는 2205억원으로, 납기 기한은 오는 2024년 2월 14일까지다. 이번에 수주한 신조선은 수에즈막스급으로 길이 270m, 폭 46m로 전남 영암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한다. 수주 계약에는 일정 기간 내 유조선 한척을 주문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됐다. 당초 해당 선박은 대한조선이 건조할 계획이었다. 유로나브가 최대 4척의 수에즈막스 유조선 건조를 맡길 계획이었다. 그러나 선가 협의 과정에서 틀어지면서 계약이 불발됐다. 유로나브가 대한조선 대신 현대삼호중공업을 택한 건 앞서 선박 건조를 맡긴 이력이 있어서다. 유로나브는 지난 4월 LNG 추지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2대를 주문했다. 이 선박은 암모니아 레디선 사양을 적용한다. VLCC 인도일은 2022년 4분기부터다. 지난 2017년에도 1200억원에 달
[더구루=홍성환 기자] 일본 소프트뱅크가 영국 임보디드 AI(Embodied AI) 기반 자율주행 기술기업 웨이브(Wayve)에 투자했다. [유료기사코드] 웨이브는 소프트뱅크 주도로 10억5000만 달러(약 1조4250억원) 규모 시리즈C 자금조달 라운드를 완료했다고 7일 밝혔다.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NVIDIA)가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고, 기존 투자자인 마이크로소프트(MS)도 자금을 댔다. 소프트뱅크는 이번 투자로 웨이브 이사회에 참여한다. 웨이브는 새롭게 조달한 자금으로 임보디드 AI 기술 기반 자율주행차 개발에 속도를 높일 방침이다. 임보디드 AI는 물리적 육체가 있는 AI를 의미한다. 신체를 통해 지식을 습득하는 것처럼 스스로 생각하는 AI다. 웨이브는 2017년 설립한 자율주행 스타트업이다. 웨이브는 엔드투엔드(E2E) 딥러닝 자율주행 시스템을 최초로 개발하고 공공도로에서 테스트를 수행했다. 현재 모든 차량이 어떤 환경에서 보고 생각하고 운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운전용 GPT(Generative Pre-trained Transformer)'와 유사한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가 앞서 작년 3월 자신의 블로그에
[더구루=한아름 기자] 미국 제약사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이 면역항암제 '옵디보'(성분명 니볼루맙) 피하주사(SC) 제형 품목 허가에 박차를 가한다. 옵디보는 지난 2014년 FDA로부터 흑색종 치료제 정맥주사(IV) 제형으로 처음 허가받은 데 이어 △폐암 △요로상피세포암 △위암 등 20여가지 적응증을 확보한 바 있다. 국내에서는 제넥신이 암 치료백신·면역항암제와 옵디보를 병용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7일 FDA에 따르면 BMS가 옵디보 SC제형 승인을 위한 품목허가신청서(BLA)를 제출했다. FDA는 처방의약품신청자수수료법(PUDFA)에 따라 내년 2월 28일 옵디보 SC제형 허가 결정을 내릴 방침이다. SC제형은 짧은 바늘을 사용해 피부와 근육 사이 조직층에 약물을 주사한다. 정맥을 통해 약물을 투입하는 기존 제형 IV보다 높은 기술력이 필요하다. BMS는 옵디보 SC제형이 IV제형보다 장점이 많아 허가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기대하고 있다. 제일 큰 장점은 치료 효율성이다. 옵디보 SC제형은 기존 투약 시간을 60분에서 35분으로 41%나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의료비도 적게 든다. 특히 의료비가 상대적으로 비싸 미국에서는 비용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