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튀르키예가 석탄화력 발전소에 치중된 에너지원을 다변화하고자 소형모듈원자로(SMR) 도입을 추진한다. 최대 35기 건설을 모색하며 미국 뉴스케일파워와 테라파워의 수주가 유력시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저스틴 프리드먼 미 국무부 선임고문은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튀르키예는 석탄화력 발전소를 대체할 수단으로 원전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2050년까지 원전 설비용량을 20GW로 확대하겠다는 현지 정부의 목표를 인용하며 "(미국으로부터) SMR 35기를 구입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튀르키예 정부는 2053년 탄소 중립을 목표로 내세웠다. 이를 달성하려면 석탄화력에 대한 높은 의존도를 해소해야 한다. 튀르키예는 현재 68개의 석탄화력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전력 수요의 약 3분의 1을 석탄화력으로 충당했다. 튀르키예 정부는 석탄화력을 대체할 에너지원으로 원전을 눈여겨보고 있다. 2010년 러시아 로사톰과 손잡고 튀르키예 남부 해안 도시 메르시에 4800㎿ 규모의 악쿠아 원전(Akkuyu)을 짓고 있다. 내년 준공할 예정이다. 흑해 연안 시놉에 두 번째 원전을 건설하고자 로사톰과
[더구루=오소영 기자] SK에 이어 한국조선해양이 테라파워에 투자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이 조선업에 이어 미래 먹거리로 소형 원전을 점찍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테라파워는 차세대 원전 회사 중 최대 규모인 8억3000만 달러(약 1조1820억원)의 자금 조달을 완료했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테라파워는 8000만 달러(약 1140억원)를 추가로 확보했다. 한국조선해양과 룩셈부르크 철강업체 아르셀로미탈(Arcelormittal)이 참여했다. 아르셀로미탈은 엑스카브 이노베이션 펀드(XCarb® Innovation Fund)를 통해 투자에 나섰다. 지난 8월 빌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와 SK㈜·SK이노베이션 등으로부터 7억5000만 달러(약 1조680억원)의 투자도 유치했다. 가삼현 한국조선해양 부회장은 "테라파워에 투자하고 글로벌 탄소 중립에 기여하게 돼 기쁘다"며 "현대중공업그룹의 다른 계열사들과 함께 탈탄소화를 지원할 기회를 지속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조선해양의 이번 투자는 창립 50주년을 맞은 현대중공업그룹의 변신과도 인연이 있다. 정기선 사장은 지난 1월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 'CES'에서 세계 1위 십빌더(ship build
[더구루=홍성일 기자] LIG넥스원의 위성 사업 분야 파트너인 유럽 우주·국방 기술 기업 아이스아이(ICEYE)가 네덜란드 왕립 공군(RNLAF)의 우주방위 솔루션 사업자로 선정됐다. 유럽 국가들의 재무장 움직임이 우주 공간으로 확장되는 모양새다. [유료기사코드] 29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스아이는 네덜란드 왕립 공군과 통합 정보·감시·정찰(ISR) 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네덜란드는 처음으로 독자적인 군사위성을 확보, 안보 능력을 강화한다. 계약에 따라 아이스아이는 네덜란드 왕립 공군에 25cm급 고해상도 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 4기와 지상국, 인공지능(AI) 기반의 자율 이미지 정보 허브를 갖춘 이동형 지상 장비 등을 포괄한 솔루션을 공급한다. 25cm급 해상도는 수백km 상공에서 25cm 크기 표적을 식별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특히 이번 계약은 체결부터 첫 번째 시스템 구성 요소 납품까지 4개월만이 소요된다는 점이 눈길을 끌고 있다. 아이스아이는 유럽 동맹국에 신속하게 국방 자산을 제공할 수 있는 비(非) 미국 국제무기거래규정(ITAR) 기술 정책 덕분에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ITAR에 해당하는 제품은 미국 국무부의 승인을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스마트 안경 시장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인공지능(AI) 기술과의 결합과 정부의 보조금, 경량화된 신제품의 지속적인 출시가 맞물리면서 시장이 본격적인 개화기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29일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국 스마트 안경 시장 출하량은 49만4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16.1% 급증했다. 이 중 비디오 촬영이 가능한 안경의 출하량은 35만 9000대로, 전년대비 판매량이 197.4% 증가해 전체 시장 성장을 이끌었다. 가상현실(VR) 기기 출하량도 13만5000대로 25.2%의 견조한 성장률을 기록했다. IDC는 올해내내 견고한 성장세가 이어져 중국의 연간 스마트 안경 출하량이 전년 대비 121.1% 증가한 290만 7000대에 달해 할 것으로 전망했다. IDC는 스마트 안경 시장의 급성장 요인으로 세 가지를 꼽았다. 첫 번째로는 AI 모델과 AR 기술의 융합이다. IDC는 AI 기술의 성숙이 스마트 안경의 상호작용 능력과 실용성을 크게 향상시켰다고 설명했다. 이에 일반 소비자들이 스마트 안경에 더욱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또한 중국 정부의 보조금 정책이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