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원유를 대량 수송하는 움직임이 포착됐다. 지정학적 위기를 자국 원유 시장 점유율 높이기 위한 지렛대로 활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10일 원유 위성추적업체 ‘탱커트래커스(TankerTrackers)’에 따르면, 이란은 전 세계 에너지 공급의 핵심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하루 평균 1100만~1200만 배럴의 원유를 수송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평시 기준 절반에 해당하는 물량이지만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된 것을 감안한다면 많은 물량이다. 특히 해당 지역에서 군사 충돌이 발생하고 있어 위성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받을 수 없는 것까지 고려하면, 실제 통과하는 물량은 더 많은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석유·가스 물동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전략적 요충지다. 최근 중동 지역 분쟁으로 사실상 폐쇄되면서 글로벌 유가 상승세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지만, 이란은 오히려 이 경로를 활용해 원유 수출을 강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란이 서방의 제재를 피하기 위해 이른바 '암흑 항해(Dark Sailings)'를 지속하면서 물동량을 줄이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현재의 지정학적 위
[더구루=홍성환 기자] 아랍에미리트(UAE) 대기업 '인터내셔널 홀딩스(IHC)' 자회사인 주단 파이낸셜이 생성형 AI 기업 오픈AI의 초기 투자자로 유명한 미국 투자사 알파웨이브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주단 파이낸셜은 10일 "알파웨이브 지분 50.1%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인수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알파웨이브는 290억 달러(약 42조7100억원)의 자산을 운용 중인 투자회사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우주항공 기업 스페이스X를 비롯해 오픈AI, AI 기업 앤트로픽, AI 반도체 기업 세레브라스 등 AI 관련 기업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주단 파이낸셜은 IHC가 AI 투자를 위해 지난달 설립한 투자사다. IHC는 아부다비 왕실이 소유한 대기업이다. 아부다비 왕가의 투자회사인 로열그룹이 최대 주주로 있다. IHC는 △부동산 개발·관리 △농업 △식품 △헬스케어 △정보기술 △유틸리티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주단 파이낸셜은 "이번 투자는 자사가 글로벌 자산운용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금융 서비스 분야의 선도적인 글로벌 투자사로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의 중요한 발걸음"이라고 평가했다. 알파웨이브는 주단 파이낸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해양 안보 전문 싱크탱크가 중국의 조선 굴기에 대응하려면 한국과 같은 동맹국을 활용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한국 조선업의 빠른 생산능력과 가격 경쟁력, 첨단 기술을 호평하며 미국의 조선 산업 재건을 도울 핵심 파트너로 평가했다. 한국 조선 기업들의 현지 투자와 핵 추진 잠수함(SSN) 사업을 계기로 양국 협력이 한층 깊어졌다고 분석했다.
[더구루=김수현 기자]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의 장기 채무 전망을 '안정'에서 '부정'으로 하향했다. 10일 피치 자회사 피치레이팅스는 이같이 밝히며 인니의 다른 외국계 은행 '뱅크 다나몬 인도네시아(BDMN)'와 'OCBC NISP' 부채 평가전망도 똑같이 '부정'으로 수정했다. 다나몬 은행은 지난 2017년 일본의 미쓰비시 금융그룹(MUFG)이 인수한 은행이고 OCBC NISP는 싱가포르 은행 자회사다. 피치레이팅스는 보고서에서 "은행 실적 악화가 아닌 인니 국가 신용등급에 의해 은행 등급이 타격을 받았기 때문"이라며 "글로벌 금융 대기업의 자회사인 이 세 은행의 등급은 인니의 외환 송금 지원 능력에 크게 좌우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피치는 지난 4일 인니 국가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KB국민은행에 대해 피치레이팅스는 "인니 국가 신용등급이 낮아지면 KB국민은행 인니 법인이, 모회사인 한국의 KB국민은행으로부터 특별한 지원을 받을 가능성이 낮아져 장기 외화표시 발행자등급(IDR) 전망이 하향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인니 신용 등급이 내려가면 세 은행의 신용 등급도 내려갈 수 있으며, 반대로 국가 신용
[더구루=정현준 기자] 현대자동차가 디자인과 상품성을 대폭 강화한 신형 베르나(Verna)를 앞세워 인도 세단 시장 평정에 나선다. 압도적인 가격 경쟁력과 상품성을 무기로 현지 주도권을 되찾고, 판매 순위 2위 탈환을 위한 승부수를 던지겠다는 복안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법인(HMIL)은 현지 시장에서 상품성을 개선(부분 변경)한 2026년형 '더 뉴 베르나'를 공식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신형 베르나의 가격은 트림 및 사양에 따라 109만8400루피(약 1752만원)부터 시작한다. 최상위 트림인 1.5리터 터보 GDi 가솔린 7단 DCT 모델은 182만5400루피(약 2912만원)로 책정됐다. 신형 베르나는 외관 디자인을 수정하고 최신 기능들을 탑재해 상품 경쟁력을 끌어올렸다. 전면부는 재설계된 범퍼와 대형 그릴, 더 커진 듀얼 LED 헤드램프가 특징이다. 차체를 가로지르는 수평형 LED 라이트 바는 이전보다 두껍게 디자인돼 존재감을 강조했다. 후면부는 L자형 테일램프를 LED 라이트 바와 연결해 통일감 있는 실루엣을 완성했다. 후면 범퍼에는 실버 인서트가 적용된 일체형 디퓨저와 16인치 다이아몬드 컷 알로이 휠을 장착, 역동적인
[더구루=정등용 기자] 러시아 주요 흑해 항구가 원유 선적을 재개했다. 글로벌 원유 공급망 병목 현상이 완화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국제 유가도 하락세를 나타냈다. 블룸버그는 9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러시아의 주요 흑해 항구인 노보로시스크(Novorossiysk) 항구 내 셰스카리스(Sheskharis) 석유 터미널에서 원유 선적이 재개됐다”고 밝혔다. 노보로시스크는 러시아 남부 흑해 연안에 있는 최대 규모의 항구 도시로 원유, 곡물, 비료, 컨테이너 등을 처리하는 항만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셰스카리스 석유 터미널은 원유·석유제품 전용 터미널로 하루 평균 약 70만 배럴의 원유를 처리하고 있다. 앞서 이 터미널은 지난 2일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 선적을 중단한 바 있다. 당시 공격으로 5명이 부상을 입고 건물 20채가 파손됐으며, 연료 터미널에 화재가 발생했다. 한편 로이터통신은 10일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갈등 속에 급등하는 글로벌 유가를 억제하기 위한 방안으로, 러시아에 대한 석유 제재 완화와 비상 원유 비축분 방출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본보 2026년 3월 10일 참고 로이터
[더구루=길소연 기자] 독일의 다국적 자동차 제조 기업인 폭스바겐(Volkswagen AG)이 전 세계 전기차 수요 둔화에 따라 배터리 기반 에너지저장장치(BESS) 사업을 확장한다. 전기차 이후 에너지저장장치(ESS)가 차세대 먹거리로 떠오른 가운데 폭스바겐도 배터리 셀 생산 능력을 전기차 대신 BESS로 전환해 반등의 기회를 꾀한다.
[더구루=김현수 기자] 경동나비엔이 미래 냉난방공조(HVACR) 산업의을 이끌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해 통 큰 투자에 나섰다. 단순 제품 판매를 넘어 현지 전문가 생태계를 직접 챙기며 'K-냉난방'의 지배력을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0일 경동나비엔 미국법인 나비엔아메리카에 따르면 미국 라스베이거스 AHR엑스포에서 AHRI 리스 장학재단(AHRI Rees Scholarship Foundation)에 장학금 1만 달러(약 1471만 원)를 기부했다. AHRI 리스 장학재단은 냉난방공조 기술자 양성을 지원하는 재단으로, 공인 교육기관에서 냉난방공조 교육을 받는 학생들을 선별해 장학금을 수여한다. 김택현(TH kim) 나비엔아메리카 CEO는 “우리 산업(냉난방공조)의 미래는 차세대 인재에게 달려있다”며 “우리 산업을 이끌어갈 학생들을 육성에 힘을 쏟겠다”고 전했다. 지구 온난화, 이상 기후 등의 영향으로 전 세계적으로 냉난방공조 수요는 증가하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 업체 퓨처 마켓 인사이트(Future market insights) 조사 결과 지난해 전 세계 냉난방공조 시장은 3286억 달러(약 482조 9434억 원)에 달한다. 2035년에는 두 배
[더구루=진유진 기자] CJ푸드빌이 베트남 생산 거점 확대를 위해 대규모 인력 채용에 나섰다. 동남아시아 베이커리 시장 성장세에 대응해 생산능력을 강화하고 '뚜레쥬르' 글로벌 공급망을 확대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0일 CJ푸드빌 베트남에 따르면 회사는 베트남 제과 공장에서 근무할 생산직 100명과 물류 인력 20명 등 총 120명을 신규 채용하고 있다. 이들은 케이크와 식빵 등 베이커리 제품 생산과 물류 운영을 담당하며, 월 급여는 800만~1200만 베트남 동(약 45만원~67만원) 수준이다. CJ푸드빌 베트남은 입사자에게 300만 동(약 17만원)의 보너스와 건강검진 비용 전액 지원, 50만 동(약 3만원) 상당의 쇼핑 바우처 지급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연말 보너스(13개월 급여), 성과 인센티브, 근속 보너스 등 보상 체계를 운영하고 있으며 CJ 계열 브랜드 할인과 정기 건강검진 등 복지 제도도 마련했다. 이번 채용은 베트남을 중심으로 한 CJ푸드빌의 동남아 생산기지 확대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베트남은 젊은 인구 구조와 빠른 도시화를 기반으로 외식·베이커리 소비가 빠르게 늘고 있어 글로벌 식품기업들이 주목하는 핵심 성장 시장으
[더구루=진유진 기자] 파리바게뜨가 미국 켄터키주에 첫 매장을 열며 북미 시장 확장에 속도를 낸다. 동·서부 해안 중심이던 매장 네트워크를 미국 중부 내륙으로 넓히면서 허진수 파리크라상 부회장이 주도하는 북미 사업 전략에 한층 탄력이 붙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10일 파리바게뜨에 따르면 회사는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 동부 지역에 현지 첫 매장을 오픈한다. 매장 규모는 약 279㎡(약 84평)로, 현재 개점 준비가 한창 진행 중이다. 매장은 현지 프랜차이즈 사업자인 마위시 이자즈(Mahwish Ijaz)와 사이샤 아리프(Syesha Arif)가 운영을 맡는다. 파리바게뜨는 글로벌 사업을 총괄하는 허 부회장 체제 아래 북미 시장을 글로벌 성장 핵심축으로 삼고 있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바탕으로 연내 북미 지역에 150개 매장을 추가로 열고, 올해 북미 400호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오는 2030년까지 북미 1000호점 체제를 구축해 현지 베이커리 카페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파리바게뜨는 허 부회장의 진두지휘로 프랜차이즈 중심 매장 네트워크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지역 기반 파트너와 협업해 신규 시장 진입 속도를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E&A가 투자한 노르웨이 최대 수소기업 넬이 지난해 막대한 손실을 기록했지만, 수주 잔액이 급증했다. 10일 독일 투자전문매체 스톡월드에 따르면 넬은 지난해 매출 9억6300만 크로네(약 1500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31% 감소한 수치다. 순손실은 8억7000만 크로네(약 1300억원)로 전년 6400만 크로네(약 100억원) 대비 적자 폭이 크게 확대됐다. 다만 이는 노후 설비, 영업권 등 비현금성 자산 평가 손실 7억9900만 크로네(약 1200억원)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매출 하락에도 수주는 확대됐다. 작년 4분기 신규 수주액은 6억8600만 크로네(약 1100억원)로 지난해 같은 때보다 360% 늘었다. 양성자 교환막(PEM) 사업부가 신규 수주의 93%를 차지했다. 이로써 작년 말 기준 수주 잔액은 13억1900만 크로네(약 2000억원)로 직전 분기 말 대비 34% 늘었다. 스톡월드는 "대규모 자산 상각으로 인한 기록적인 손실은 신규 수주 급증과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며 "주요 성장 동력 중 하나는 삼성E&A를 글로벌 수소 파트너로 선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넬은 1927년 설립된 노르웨이
[더구루=홍성일 기자] 17년간 테슬라의 재무를 관리했던 센딜 팔라니(Sendil Palani) 파이낸스 부문 VP(Vice President, 상무급)가 회사를 떠나기로 했다. 팔라니 VP는 자신의 퇴사가 '테슬라 줄이탈 사태'와 연관되는 것에 대해 경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도 회사를 떠나는 팔라니에게 감사인사를 전하는 등 '신경질'적이었던 이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SIE)가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PlayStation Store)에서 이른바 '셔블웨어(Shovelware, 날림으로 만든 게임)'로 불리는 저품질 게임 1000여 개를 전격 삭제했다. SIE가 공지 없이 게임을 삭제하자, 대상 업체들은 PS를 떠나 다른 플랫폼에서 사업을 이어나가겠다고 선언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사우디아라비아가 튀르키예 다층 방공 시스템 '스틸 돔(Steel Dome, 튀르키예명 Çelik Kubbe)'을 도입 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당초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던 유럽 미사일 기업 MBDA의 아스터(Aster) 시리즈는 가격, 기술 이전 부문 등에서 사우디 측의 요구를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튀르키예 방산기업 아셀산(Aselsan) 주도로 개발된 스틸 돔을 네옴시티 방공 시스템으로 채택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프랑스 매체 '인텔리전스 온라인(Intelligence Online)'은 아셀산이 유럽의 미사일 제조사 MBDA를 제치고 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도입하려는 스틸 돔은 단거리, 장거리를 아우르는 다층 방공체계로 아셀산 주도로 투비탁 세이지, 로켓산, MKE 등이 개발에 참여했다. 스틸 돔은 아셀산이 개발한 HERİKKS 지휘 체계를 기반으로 △ACV-30 코르쿠트 △쾨크베르크 △히사르 A+ △히사르 O+ △시페르 등으로 구성된다. ACV-30 코르쿠트는 35mm 기관포가 장착된 근접 방어 무기 체계(Close-In We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