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진유진 기자] 120년 역사의 대만 국영 주류회사 '대만담배주류공사(TTL)'가 알코올을 활용한 인스턴트라면을 출시하며 식품 산업에 본격 진출했다. 전통 주류 제조 기술과 식문화 혁신이 결합된 이번 신제품은 대만을 넘어 홍콩, 싱가포르 등 아시아 시장에서 빠르게 주목받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9일 TTL에 따르면 자사 대표 전통주인 화티아오(Hua Tiao) 와인을 활용한 '화티아오 치킨 국수'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허브와 고기, 알코올 등을 한 그릇에 담은 고급 즉석식품으로, 총 4개의 개별 재료 패킷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알코올 성분이 별도로 제공된다는 점에서 기존 인스턴트라면과 차별화된다. 엘 리아오 TTL 대변인은 "화티아오 와인은 항산화 효과와 혈액순환 개선 등의 전통 효능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를 접목한 이번 제품은 단순한 라면이 아닌 완성도 높은 식경험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내 가공한 닭고기 덩어리를 사용해 기존 건조육 제품과는 차원이 다르다"고 덧붙였다. TTL은 화티아오 치킨 국수를 시작으로 다양한 알코올 기반 인스턴트라면 제품군을 개발 중이다. 주요 제품으로는 △화티아오 돼지고기 국수 △샤오싱 머스타드 치킨 국수
[더구루=김명은 기자] 견과류 중 하나인 브라질 너트(Brazil nut)의 가격이 공급 부족으로 치솟고 있다. 주요 생산지인 브라질, 볼리비아, 페루 등 남미 아마존 지역의 기후 변화와 볼리비아의 정치적 불안정 등이 영향을 미쳤다. 코코아, 커피, 설탕 등에 이어 브라질 너트까지 열대 지역에서 생산되는 주요 작물의 가격 일제히 오르면서 식음료 물가 불안을 부추기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9일 식품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브라질 너트 수확량이 기후 조건 악화로 예년보다 쪼그라들었다. 브라질 너트의 생산은 주로 남반구의 여름철인 매년 11월에서 그 다음해 3월 사이에 이뤄진다. 지난 2023년 8월부터 2024년 5월까지 엘니뇨 현상으로 인해 아마존 지역에서 이상 고온과 심각한 가뭄이 지속되면서 브라질 너트 수확에 심각한 차질이 빚어졌다. 유엔 식량 농업 기구(FAO)의 기업 통계 데이터베이스(FAOSTAT) 결과 올해 1~5월 유럽의 브라질 너트 수입량은 전년 대비 7.2% 증가했지만, 수입액은 무려 73.7% 상승했다. 브라질 너트의 가격 급등세를 나타내는 지표라고 할 수 있다. 브라질 너트는 코코아, 커피, 설탕, 옥수수 등과 함께 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