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대만 TSMC가 구글의 인공지능(AI) 전용 칩 텐서프로세서유닛(TPU·Tensor Processor Unit)를 위탁 생산한다. 고객사를 늘리며 미세 공정 칩 수주 경쟁에서 앞서나간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TSMC가 구글의 TPU를 7나노미터(nm·10억분의 1m) 공정에서 오는 4분기부터 양산한다. 해당 칩은 대만 미디어텍이 설계했다. TPU는 딥러닝의 핵심 연산에 최적화된 칩이다. 기존 그래픽처리장치(GPU)·중앙처리장치(CPU)보다 처리 속도가 수십 배 빠르고 연산 성능도 향상됐다. 이세돌 9단을 이긴 구글의 AI 알파고 리에 48개의 TPU가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TSMC는 반도체 칩을 수직으로 쌓아 올리는 패키징 기술을 적용했다. 위로 적층할수록 칩 면적이 줄고 속도와 전력 소비량 등을 개선할 수 있다. TSMC는 구글의 AI 칩을 위탁 생산해 7나노 이하 미세 공정의 칩 수주량을 늘리고 선두 지위를 공고히 한다. TSMC는 2018년 7나노 공정 양산에 돌입하며 애플과 퀄컴, AMD, 엔비디아 등 대형 고객사의 주문을 쓸어 담았다. 이듬해 100여 개의 칩 주문을 받았다. 7나노 반도체 개발에 어려움을 겪는 인텔 또한
[더구루=정예린 기자] 애플워치의 심전도(ECG) 앱과 부정맥 알림 기능이 미국의 한 의료기술 업체의 특허를 침해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얼라이브코어(AliveCor)는 지난 20일(현지시간) 애플을 3건의 특허 침해 혐의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제소했다고 밝혔다. 의료 기능이 탑재된 최신 모델 애플워치6를 포함한 애플워치4와 애플워치5 제품의 수입금지 명령을 내려달라고 요청했다. 얼라이브코어는 성명에서 "애플이 애플워치의 심전도 판독과 심박수 분석 기능을 포함해 얼라이브코어의 특허 기술을 의도적으로 침해한 것에 대해 대응하기 위한 소송"이라며 "애플의 이같은 행위는 관련 시장에서 경쟁사인 얼라이브코어를 제거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얼라이브코어의 ITC 제소는 지난해 12월 텍사스 서부지방법원에 애플을 상대로 낸 특허침해 소송의 연장선상이다. 당시 애플이 부정맥 기록 및 모니터링을 위한 방법과 시스템 관련 특허 3건(△특허번호 10,595,731 △특허번호 10,638,941 △특허번호 9,572,499)을 무단으로 도용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얼라이브코어는 애플워치에 의료 기능이 도입되기 전 모바일 심전도 측정이 가능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