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배터리 회사 로미오 파워가 현지 로펌들로부터 집단소송을 당했다. 배터리 셀 수급난을 숨겨 매출 전망치를 부풀리고 주주들에게 손실을 끼친 혐의다. 미국 로펌 하겐스 버먼(Hagens Berman)은 21일(현지시간) "로미오 파워를 상대로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며 참여자 모집을 공지했다. 마감 기한은 오는 6월 15일로 작년 10월 5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로미오 파워 주식을 샀던 주주가 참여 대상이다. 하겐스 버먼은 로미오 파워가 배터리 셀 수급에 관해 허위 진술을 하고 주요 정보를 누락했다고 지적했다. 구체적으로 로미오 파워는 LG와 삼성, SK, 무라타 등 배터리 셀 제조사 4곳과 파트너십을 맺어 공급망 리스크를 줄였다고 강조해왔다. 지난해 1100만 달러(약 122억원), 올해 1억4000만 달러(약 1560억원)의 매출을 내며 높은 성장세를 예상했다. 하지만 지난달 30일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예상 매출을 71~87% 대폭 낮췄다. 배터리 셀의 공급 부족으로 생산에 차질을 빚었다. 로미오 파워가 협력 중인 회사는 4곳이 아닌 2곳으로 드러났다. 컨퍼런스콜 이후 모건스탠리는 로미오 파워의 목표 주가를 12달러에서 7달러로 낮
[더구루=오소영 기자] 대만 TSMC가 하반기 미국 애리조나 공장을 착공하고 내년 9월 중국 회사와 협력해 장비 구축에 돌입한다. 반도체 투자에 드라이브를 걸며 파운드리 시장에서 TSMC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TSMC는 내년 9월 미국 애리조나주 공장에 장비 설치를 시작한다. 중국 장시 한탕 시스템 인터그래이션(Jiangxi Hantang System Integration Co., Ltd·이하 한탕)이 장비를 공급한다. 한탕은 TSMC의 공장 건설과 인력 계획도 공유했다. 한탕은 TSMC가 7월까지 장비 주문을 마치고 하반기 건설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에서 직·간접 일자리 200여 개를 창출할 전망이다. 건설비는 미국 공장 1곳이 대만 공장 3~4곳과 맞먹는다고 한탕 측은 추정했다. 인건비도 미국에서 엔지니어 1명의 급여가 대만에서 6명과 비슷한 것으로 추산된다. TSMC는 지난해 애리조나주 공장 건설을 공식화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압박 속에 TSMC는 120억 달러(약 13조4100억원)를 투입해 5나노미터(nm·10억 분의 1m) 칩을 양산하는 공장을 짓기로 했다. 생산능력은 웨이퍼 기준 월 2만장으로 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