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 정부가 모든 수입 구리에 50% 관세 부과 예고하면서 반도체 공급망에 비상이 걸렸다. 반도체 칩 생산과 첨단 패키징에서 구리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고율의 관세 부과시 광범위한 영향이 예상된다. [유료기사코드] 15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은 8월 1일부터 구리에 50% 고율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면서 국내 반도체 업계는 생산에 미치는 영향을 완화하기 위한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 이번 관세는 완제품 반도체 칩을 겨냥하고 있지 않지만, 칩을 생산하는 데 필수적인 부품(구리선 등)이 관세 대상에 포함되면서 구리 배선과 칩 제조에 사용되는 기판 등 부품의 비용을 크게 상승할 전망이다. 구리는 반도체 배선, 전력 전달, 회로 기판 등에 꼭 들어가는 필수 소재이다. 기존의 알루미늄 배선을 대체하면서 반도체의 전력 효율을 높이고, 고성능 IT 기기의 발전을 이끌고 있다. 높은 전기 전도성과 내구성을 갖추고 있어 고속 데이터 처리, 전력 효율 개선, 방열 성능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고성능 반도체 칩 설계에 필수적이라 구리 가격 변동에 취약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업체들은 타격이 예상된다. 구리 고관세로 생산비용이 상승하면 주요 반
[더구루=김나윤 기자] 우크라이나 국영 원자력 기업 에네르고아톰(Energoatom)이 미국 웨스팅하우스·홀텍과 전략적 계약을 체결했다. 핵연료 조립체와 소형 모듈형 원자로(SMR) 부품의 현지 생산 역량을 확보해 원전 산업의 자립 기반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웨스팅하우스·홀텍과 글로벌 협력 관계인 현대건설의 수혜도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웨스팅하우스 일렉트릭 컴퍼니(Westinghouse Electric Company)·홀텍 인터내셔널(Holtec International)과 체결한 계약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복구 컨퍼런스2025(URC2025)'에서 성사됐다. 우크라이나 에너지 장관이 직접 회의에 참석해 원자력 산업 복원과 기술 독립을 위한 국가 차원의 의지를 드러냈다. 에네르고아톰과 웨스팅하우스 간 계약은 우크라이나에 핵연료 조립 생산 전용 공장을 설립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계약에 따라 최근 웨스팅하우스로부터 부품 제조 적격 공급업체로 승인받은 에네르고아톰의 자회사 아톰에너고매시(AtomEnergoMash)가 핵심 생산을 담당한다. 타릭 초호(Taric Choho) 웨스팅하우스 핵연료 부문 사장은 "웨스팅하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