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산업을 둘러싼 글로벌 생태계는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그 어느 곳보다 전기차 생태계 구축에 힘을 쏟는 곳은 북미 지역입니다. 천문학적인 규모의 보조금을 앞세워 자국 내 생태계를 구축하는 한편 다양한 혜택을 내세워 전 세계 주요 기업들을 품 안으로 불러들이고 있습니다. 더구루는 미국과 캐나다 정부 고위 관계자와 전기차 산업을 주도하는 글로벌 기업, 고등 교육기관 등을 접촉해 △정부 정책 △현지 파트너사 간 이해관계 △배터리 등 공급망 주도권 △일자리 창출 등 지역 경제 기여도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고 한국 산업계가 나아갈 길에 대해 살펴봅니다. -편집자주- [퀘벡(캐나다)=오소영 기자·조지아(미국)=정예린 기자] 해외 진출을 모색하는 한국 전기차와 배터리 기업들의 발걸음은 북미로 향했다. '큰 손'들이 모인 최대 시장이라는 점이 주요했지만 무엇보다 당국의 적극적인 '구애'가 크게 작용했다. 미국과 캐나다 지방정부는 전체 산업 서플라이 체인과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주력했다. 투자를 저울질하는 회사의 니즈에 맞춰 구색을 갖추기 위해서다. 기업이 정부가 차려 놓은 밥상에 숟가락만 얹으면 되도록 '풀 서비스'를 제공하는 셈이다. 우리 기업들은 캐나다
전기차 산업을 둘러싼 글로벌 생태계는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그 어느 곳보다 전기차 생태계 구축에 힘을 쏟는 곳은 북미 지역입니다. 천문학적인 규모의 보조금을 앞세워 자국 내 생태계를 구축하는 한편 다양한 혜택을 내세워 전 세계 주요 기업들을 품 안으로 불러들이고 있습니다. 더구루는 미국과 캐나다 정부 고위 관계자와 전기차 산업을 주도하는 글로벌 기업, 고등 교육기관 등을 접촉해 △정부 정책 △현지 파트너사 간 이해관계 △배터리 등 공급망 주도권 △일자리 창출 등 지역 경제 기여도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고 한국 산업계가 나아갈 길에 대해 살펴봅니다. -편집자주- [더구루=오소영·정예린 기자] "운송 부문의 전동화는 부인할 수 없는 추세다. 수년 동안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할 것이다" 피에르 피츠기본(Pierre Fitzgibbon) 캐나다 퀘벡주 경제혁신에너지부 장관은 이렇게 단언했다. 본지와 만난 북미의 정부·업계관계자들은 전기차 시장을 둘러싼 높은 성장잠재력에 입을 모았다. 전기차 시장을 잡고자 가장 발 빠르게 움직이는 곳은 북미다. 미국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통과해 막대한 인센티브를 내걸었다. 이에 질세라 캐나다도 IRA 수준의 세액 공제
[더구루=오소영·정예린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포드자동차, 튀르키예 코치그룹과 현지에 최대 4조원 규모의 배터리 합작공장을 짓는다. 포드가 튀르키예 배터리 합작 파트너로 SK온을 대신해 LG에너지솔루션을 최종 낙점한 셈이다. 포드는 21일(현지시간) LG에너지솔루션과 코치그룹 등과 튀르키예 배터리 합작공장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튀르키예 배터리 합작공장은 수도 앙카라 인근 산업단지에 위치한다. 연말 착공해 2026년 생산 예정으로 초기 최소 25GWh의 생산능력을 갖춘다. 최대 45GWh로 확대돼 유럽 최대 규모의 전기자동차용 배터리셀 생산시설이 될 것이라고 포드 측은 설명했다. 포드는 튀르키예 배터리 합장공장을 발판으로 유럽 전기차 시장 공략에 나선다. 포드는 머스탱 마하-E와 E-트랜짓 등을 포함해 전기차 9종을 유럽에 출시할 예정이다. 포드는 2024년까지 승용차 3종과 상업용 차량 4종을 공개하고 2026년까지 60만대 이상 판매를 목표하고 있다. 이를 위해 포드는 튀르키예 배터리 합장공장을 설립한다. 또한 독일의 배터리 조립 시설과 튀르키예에서의 니켈 전지 생산 공장을 공개하기도 했다. 앞서 포드는 SK온과 튀르키
[더구루=오소영 정예린 기자] SK이노베이션의 미국 조지아 배터리 공장이 폭탄테러 위협으로 가동 및 공사를 전면 중단했다. 재개 일정은 미정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이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커머스에 위치한 배터리 공장에 폭탄물을 설치했다는 협박을 받고 모든 조업을 중단했다. SK이노베이션은 협박 전화를 받은 직후 지역사회와 근로자들에 즉시 알리고 동시에 경찰에 신고했다. 현지 경찰이 출동해 현장을 살핀 결과 폭탄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현재 가동중인 1공장과 건설 중인 2공장 모두 운영을 중단한 상태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한국시간으로 어제 밤에 폭탄물을 설치했다는 협박을 받았지만 설치된 폭탄물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테러 위협 직후 공사를 중단했으며, 내일 재개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SK하이닉스의 글로벌 유통 파트너사 '디지옵틱스'가 브라질 마나우스에서 투자를 모색한다. 마나우스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반도체 부문에서 3년 동안 1000억원 이상 쏟는 방안을 검토한다. 브라질의 반도체 자급률 향상에 기여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22일 브라질 마나우스 자유무역지대 관리청(Suframa)와 리어타임원 등 브라질 매체에 따르면 숀리 디지옵틱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0일(현지시간) 브라질 마나우스를 찾아 주앙 보스코 고메스 사라이바 청장과 회동했다. 3년 동안 현지에 1억 달러(약 1300억원)를 투자하고 마나우스 산업단지에 한국 반도체 기업을 데려오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마나우스는 브라질 북서부 아마조나스 주의 주도(州都)다. 중남미 최대 자유무역지대를 만들어 막대한 세금 감면 혜택을 제공하며 삼성전자와 LG전자, 혼다 등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를 유치했다. 최근에는 반도체 투자 확보에도 적극적이다. 90%에 달하는 반도체 수입 의존도를 해소하고 내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한국에서는 후공정 업체인 하나마이크론이 마나우스에 진출했다. 모듈 사업을 담당하는 자회사 HE(HANA Electronics)의 생산
[더구루=길소연 기자] 페루 육군조병창(FAME)이 향후 10년간 방위산업에 6억 달러(약 8000억원)를 투자한다. 페루 군대와 경찰에 무기 시스템, 차량과 장비를 제공해 페루의 방위 산업 발전을 크게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이미 K-방산업체 현대로템과 STX가 차륜형장갑차 K808 '백호'를 수출하기로 한데 이어 한국 기업이 추가 수주 기회를 얻을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21일 업계에 따르면 FAME은 군사 부문의 글로벌 리더와 전략적 제휴를 맺어 방위산업 부문을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군사무기 조립과 공동 제조를 위한 합작 투자나 제휴를 통해 방위 산업 발전을 시키는 한편 기술 유치에 집중할 방침이다. 페루는 현재 이스라엘의 총기제조회사 IWI(Israel Weapon Industries)와 협력해 소총 조립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페루 육군 전력 강화를 위한 차륜형장갑차 공급업체로는 현대로템과 STX를 낙점했다. 현대로템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FAME이 발주한 6000만 달러 규모의 차륜형장갑차 공급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STX를 통해 페루 육군에 차륜형장갑차 K808 백호 30대를 공급한다. FAME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