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영범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태국에 다목적 고등훈련 및 전술입문기 T-50을 2대 추가 수출합니다. 2017년 태국 군 당국에 완제기를 수출한 이후 4년 만에 수출 재개입니다. 업계에 따르면 태국 왕립 공군(RTAF)은 올해 말까지 T-50TH 전투기 2대를 추가로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T-50TH는 고등 훈련기인 'T-50 골든이글'을 태국에 맞게 개조한 기체입니다. 그동안 태국 정부와 KAI는 태국 공군의 항공전력 강화와 효율적인 조종사 훈련을 위해 T-50TH의 추가 수출에 대한 협상을 진행해왔습니다. 이번 2대 조달 규모는 23억6000바트(약 805억원) 수준으로, 예비 부품과 관련 장비, 공구를 포함합니다. 전투기 도입 자금은 2022년 태국 국방예산을 통해 지원됩니다. 당초 자금 지원은 지난해 이뤄질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영향으로 1년 미뤄졌습니다. 또한 자금 제약에 따라 군 당국도 4대 도입에서 2대로 조달 규모를 축소했는데요. 태국 군 당국이 KAI 전투기를 추가 도입하는 것은 전투기 성능이 입증됐기 때문입니다. 앞서 태국 공군은 지난 2015년T-50TH 4대를 구매한 데 이어 2017년 8대를 추가로 구매하는 계약을
[더구루=김영범 기자] 현대자동차가 미국 항공우주국(NASA) 첨단 항공 모빌리티 캠페인에 도심항공교통(Urban Air Mobility·UAM) 관련 핵심 협력사로 참여합니다. UAM은 전기를 이용해 수직이착륙하는 기체(eVTOL)를 이용하는 서비스로 교통 체증을 극복할 수 있는 대안으로 꼽힙니다.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전 세계 UAM 시장 규모는 지난해 70억 달러(약 7조 9,800억 원) 규모에서 오는 2040년 1조 5,000억 달러(약 1,711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그동안 차세대 모빌리티 산업으로 부상하는 UAM 사업을 주도해왔는데 그 결과 현대자동차가 우위를 확보하는 이번 성과로 이어진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습니다. NASA는 18일(현지 시간) 첨단 항공 모빌리티 시스템 연구를 위한 '어드밴스 에어 모빌리티 내셔널 캠페인(AAMNC)' UAM 관련 협력사로 현대차를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AAMNC는 나사가 안전하고 효과적인 첨단 항공 모빌리티 시스템을 연구하기 위해 진행되는 캠페인으로 내년 말까지 이어집니다. 현대차 외에도 무인 비행체 교통관리(UTM) 개발 업체인 '원스카이'(OneSky)와 무인항
[더구루=김영범 기자] 베트남 나노젠이 WHO(세계보건기구)에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나노코박스'의 샘플을 제출했습니다. 나노젠은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내 유일한 바이오시밀러 기업으로 지난해 5월엔 베트남 과학기술부로부터 코로나19 백신 독점 연구개발 기관으로 선정됐습니다. 국내의 바닷모래 채취 전문 기업인 넥스트사이언스가 지분 10.4%를 보유해 2대 주주로 있는 곳이기도 한데요. 업계에 따르면 나노젠은 최근 WHO에 나노코박스의 샘플을 전달하며 임상 3상을 진행 중인데 승인을 받기 전부터 인도 등 여러 국가들은 백신을 공급하기 위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나노젠을 향한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고 합니다. 나노코박스의 임상시험을 주관하는 베트남 국방부 산하 군의학원은 지난 10일(현지 시간) 임상 3상에 돌입했다고 밝혔는데요. 베트남 하노이, 호치민, 롱안 등 현지에서 약 1만 3,000여 명을 대상으로 오는 9월 말까지 진행합니다. 현재는 우선 등록된 6,500명의 자원봉사자 중 1,000명을 대상으로 3a상을 실시하고 있으며 3b상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3a상에 참여한 지원자에게는 25마이크로그램(mcg)
[더구루=김영범 기자] 오랜 기간 침체 늪에 빠졌던 한국 조선업이 힘찬 부활의 뱃고동을 울렸습니다.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이른바 조선 ‘빅 3’가 대형 선박 프로젝트 수주를 눈앞에 두고 있는데요. 대만 선사 에버그린이 시동을 건 1조 단위 컨테이너선 발주에 현대중공업그룹의 계열사인 현대미포조선이 건조사 후보 물망에 올랐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에버그린의 발주액은 총 10억 달러(약 1조 1,400억 원) 규모로 2300TEU 11척, 3000TEU급 용량 11척과 1200TEU급 선박 2척 그리고 1800TEU급 선박 2척 등 최대 26척의 피더(Feeder) 컨테이너선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두 달 사이 신조가가 40% 급등함에 따라 스크러버 장착 컨테이너선 발주를 모색한 것으로 조선소들 사이에선 조 단위 신조 수주에 대한 기대감이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선박 중개업자에 따르면 기존 선가가 1200TEU급 약 2,300만 달러, 1800TEU급 3,000~3,300만 달러로 책정됐다면 최근 2300TEU는 4,000만 달러, 3300TEU는 4,900만 달러로 거래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스크러버 장착 선박은 척당 100~150만 달러
[더구루=김영범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스마트 지문인증 시스템에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에 쓰이는 지문 센서를 탑재합니다. 지문 인식 센서는 대만 업체 이지스테크놀로지(Egis Technology·이하 이지스텍)가 전량 공급한다는데요. 현대차와 기아로부터 지문 인식 센서를 수주했다고 밝힌 이지스텍은 지난 5월부터 현대차 제네시스와 기아 K9에 장착되는 제품을 납품하고 있습니다. 이지스텍은 지난 2018년 현대차와 처음 인연을 맺은 뒤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기아까지 파트너십을 확장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양사 모두 스마트 지문인증 시스템 채용을 늘리고 있어 추가 수주도 기대되는 상황인데요. 현대차는 이지스텍의 지문인식 센서를 적용한 '스마트 지문인증 출입·시동 시스템'을 2018년에 처음 공개했습니다. 자동차 키 없이도 지문을 통해 문을 열고 시동을 걸 수 있는 시스템인데요. 도어 핸들에 달린 센서에 손을 대면 지문을 확인해 차 문이 열리고 탑승 뒤에는 지문 인식 센서가 내장된 버튼을 통해 시동이 걸립니다. 지문을 인식하면 시트와 운전대, 헤드업 디스플레이 위치, 인포테인먼트 음량 등 운전자가 미리 설정한 정보에 따라 맞춤형 운전 환경을 제공합니다. 차량 시
[더구루=김영범 기자] 삼성그룹이 '제2의 비트코인'으로 주목받는 대체 불가능한 토큰(NFT)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투자 보폭을 넓히고 있습니다. 최근 NFT 시장이 빠르게 활성화되면서 성장 잠재력이 충분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는데요. NFT 전문 분석 사이트 논펀지블닷컴(NonFungible.com)과 BNP파리바 라틀리에 연구소에 따르면 NFT 시장에 존재하는 자산의 총 가치(시가총액)는 △2018년 4,096만 달러(약 470억 원) △ 2019년 1억 4,155만 달러(약 1,600억 원) △2020년 3억 3,803만 달러(약 3,900억 원)로 매년 증가하고 있습니다. NFT는 Non-Fungible Token의 약자로 '대체 불가능 토큰'이라는 뜻을 담고 있는데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진위를 영구하게 기록하는 고유 비트로 인증된 새로운 종류의 디지털 자산입니다. 암호화폐는 현실 화폐처럼 누구나 통용할 수 있어 대체 가능하지만 NFT는 각각의 디지털 자산이 고유한 인식 값을 갖고 있어 대체 불가능한 특성이 있는데요. 때문에 문화·예술 시장과 게임, 음악, 스포츠 등의 분야에서 NFT 활용이 활성화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삼성이 이 NF
[더구루=김영범 기자] 체코 정부가 두코바니 지역에 1,000㎿~1,200㎿ 급 원전 1기 건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사업비로 약 8조 원이 투입되는데요. 체코 정부가 오는 2022년 사업자를 선정, 2029년에 착공하여 2036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이번 원전 수주전에 한국은 한수원을 주축으로 한국전력기술, 한전연료, 두산중공업 등이 참여하는 TF 팀을 꾸려 '팀 코리아'로 나선 상태입니다. 업계에 따르면 한수원은 1,000MW 규모 가압 경수로 APR1000에 대한 EUR 인증 심사를 신청, 관련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체코 정부는 1,000MW급 원전 1~2기 건설을 추진하고 있어 1,400MW급 ‘APR1400’보다 'APR1000'이 수주에 유리하다는 게 업계의 분석인데 이 APR1000을 유럽 안전 기준에 맞춰 설계하고 유럽 사업자 요건(EUR) 인증 심사를 통과해서 입찰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입니다. EUR 인증은 유럽 12개국, 14개 원전 사업자로 구성된 유럽 사업자 협회가 유럽에 건설될 신형 원전에 대해 안전성, 경제성 등을 심사하는 방식으로 이뤄집니다. 앞서 ‘APR1400’이 유럽 사업자 요건(EUR) 인증 심사를 통과한 만큼
[더구루=김영범 기자] CJ제일제당이 이스라엘 스타트업 '알레프 팜'에 베팅했습니다. 미래의 새로운 먹거리로 부각되고 있는 세포 배양육 시장을 겨냥한 노림수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는데요. 또한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최은석 대표의 전략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글로벌 세포 배양육 기술 스타트업인 '알레프 팜'에 투자를 단행했습니다. 알레프 팜은 시리즈 B 펀딩을 통해 1억 500만 달러(약 1,198억 원)를 확보했는데 CJ제일제당이 주요 투자처로 참여한 겁니다. 시리즈 B 펀딩은 중동 최대 벤처 투자 플랫폼인 L커터튼(L Catterton)과 아부다비 국부 펀드인 디스럽트AD(DisruptAD)의 성장형 펀드가 주도했으며 CJ제일제당을 비롯해 태국 유니온과 브라질 육가공 기업인 비알에프(BRF)가 주도하고 있는 스카이뷰 라이프 사이언스(Skyviews Life Science) 등도 참여했습니다. 이스라엘 아스돗(Ashdod)에 기반을 둔 알레프 팜은 슈트라우스 그룹(Strauss Group) 내 푸드테크 인큐베이터 더 키친(The Kitchen)과 테크니온(Technion)이 지난 2017년 공
[더구루=길소연 기자] 중국 국영 항공우주 제조기업 중국상용항공기공사(COMAC, 코맥)가 자체 개발한 여객기 C919의 생산 시설을 확장한다. 수백 건의 신규 주문을 처리하기 위해 조립 라인을 넓힌다. 코맥은 C919 생산량을 늘려 미국 보잉과 유럽 에어버스가 양분하는 항공시장을 '3자 경쟁 체제'로 재편을 기대한다. [유료기사코드] 9일 업계에 따르면 코맥은 상하이 푸동에 자체 개발한 중형 여객기 C919의 생산 시설을 확장한다. 총 건설 면적 33만㎡(9만9825평)으로 조립 라인과 부품 창고와 활주로 등을 확대한다. 중국 군용기를 생산하는 중국항공공업집단유한공사(AVIC)의 중국항공기획설계연구소(CAPDI)는 최근 중국 메신저 위챗(微信)에서 "최근 C919 여객기의 일괄 생산 능력 구축 프로젝트의 2단계 입찰을 수주했다"며 C919 생산시설 확장 사실을 알렸다. AVIC CAPDI는 엔지니어링, 건축, 건설, 환경 및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코맥이 C919 생산 시설을 확장하는 건 항공기 주문량이 늘어서다. 최근 에어차이나(Air China)와 중국남방항공(China Southern Airlines)에서 각각 100대의 C919를 주문했다. 국내
[더구루=한아름 기자] 대웅제약이 투자한 베트남 최대 제약사 중 하나인 트라파코(Traphaco)가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에 시동을 걸었다. 대웅제약으로부터 기술이전 받은 의약품을 내세워 다양성과 시너지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대웅제약과 트라파코의 협업은 성장성이 높은 파머징 시장에서의 성공적인 해외투자 사례로 꼽힌다. [유료기사코드] 9일 업계에 따르면 트라파코가 대웅제약과의 협업을 통해 동남아시아 의약품 시장 공략에 나선다. 지난해 대웅제약으로부터 전문의약품(ETC) 위주로 기술이전 받았다면, 올해는 임팩타민(고함량 비타민) 등 일반의약품(OTC) 및 건강기능식품을 집중적으로 도입해 판매한다는 복안이다. 최근 동남아 지역의 국민 소득이 올라간 데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일반의약품·건기식 수요가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트라파코는 구체적으로 고함량 비타민을 비롯한 뇌건강 영양제, 성장기 영양제 등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 목표치는 2485억동(약 135억2000만원), 303억동(약 16억5000만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전년 대비 각각 7%, 6% 상향한 수치다. 2028년까지 매출과 영업이익이 연평균 성장률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