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테슬라' 리비안, 전고체 배터리 개발…엔지니어 채용

제조 엔지니어부터 관리직까지…새롭게 팀 꾸려
전고체 배터리 개발·시제품 대량 양산한 경험 명시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이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 개발을 추진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리비안은 최근 전고체 배터리 개발 엔지니어 채용 공고를 냈다. 정확한 채용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연구개발(R&D) 및 제조를 담당할 엔지니어부터 새롭게 팀을 구축할 관리직까지 다양하게 뽑는다. 

 

이들은 모두 전고체 배터리 엔지니어링팀 소속으로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를 중점적으로 담당하는 캘리포니아주 팔로알토 지사에 근무하게 된다. 리비안이 채용 공고를 내건 포지션은 △선임 관리자 △관리자 △선임 제조 엔지니어 △스태프 제조 엔지니어 △엔지니어 등 총 5개 직군이다. 

 

리비안은 해당 팀을 "차세대 배터리 셀을 개발하는 팀"으로 설명했다. 수행할 역할은 △전고체 물질 합성 또는 셀 조립에서 자체 공정/ 장비 갖추기 △기술 파트너와 협력해 전고체 배터리 셀 라인 장비 및 프로세스 제공 △전고체 물질 합성 또는 셀 조립에서 자체 공정/ 장비 갖추기 △내·외부 장비 공급 업체와 협력해 제조 라인 설립 등이다. 관리직군이 맡을 역할에는 전고체 배터리 제조를 담당하는 팀 구성 및 관리도 포함됐다. 

 

리비안은 배터리 R&D 및 제조 업계 경력과 반도체, 소재, 화학, 배터리 분야 학위를 지원 자격으로 명시했다. 전고체 배터리 재료 선택, 파우치형 시제품 제조 경험도 요구했다. 특히 시제품을 대량 생산으로 확장하는 데 중점을 둔 R&D 개발 경험을 보유한 인물을 찾고 있어 개발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차세대 전기차에 탑재할 것임을 암시했다. 

 

전고체 배터리는 양극과 음극 사이 이온이 오가는 길인 전해질을 고체로 만들어 사용하는 제품이다. 액체 전해질을 쓰는 기존 리튬 이온 배터리보다 화재나 폭발 위험이 적다. 높은 에너지밀도, 빠른 충전 속도도 장점으로 꼽힌다. 

 

아직 상용화에 성공한 곳은 없지만 기업들은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에서는 삼성SDI가 선두주자다. 중국 CATL, 일본 도요타 등도 미래 기술로 낙점하고 투자를 늘리는 추세다. 완성차 업체들도 일찌감치 배터리사들과 손잡고 차세대 전기차에 전고체 배터리를 탑재하기 위한 작업에 돌입했다. 폭스바겐은 퀀텀스케이프, BMW는 솔리드파워와 협력한다. 오는 2025년께 전고체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전고체 배터리 시장이 2035년 28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리비안과 같은 전기차 스타트업이 차세대 배터리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일찍부터 움직이는 것은 고무적"이라며 "특히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중인 퀀텀스케이프 등이 위치한 실리콘밸리 팔로알토를 기반으로 삼고 채용을 진행한 것도 현명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한편 리비안은 최근 26억5000만 달러에 달하는 자금을 추가 조달하는데 성공했다. 현재까지 확보한 자금은 80억 달러가 넘는다. 아마존, 포드, 피델리티, 블랙록 등을 투자자로 두고 있다. 이르면 오는 9월 IPO(기업공개)도 추진한다. 기업가치는 500억 달러로 추정된다. 리비안은 전기 픽업트럭 R1T와 전기 SUV R1S를 각각 오는 6월과 8월에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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