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러시아 지폐발행국(GOZNAK)이 새로운 루블화 도입을 본격화하기 위해 개발한 소프트웨어(SW)를 장착할 첫 타자로 효성과 현지 '사가 테크놀로지(SAGA Technologies)'의 금융자동화기기(ATM)를 낙점했다. 금융당국은 루블화를 취급하는 ATM을 확대해 신권 유통망을 넓히는 한편 위조지폐 단속에 나선다. 18일 지폐발행국에 따르면 중앙은행은 최근 지폐 진위 여부를 판별하는 지폐발행국의 소프트웨어(SW)가 탑재된 효성티앤에스(TNS)와 사가 테크놀로지의 ATM을 인증했다. 지폐발행국의 신청으로 승인이 이뤄졌다. 지폐발행국이 독자 개발한 시스템은 루블화 신권을 인식할 수 있고 위조지폐를 감별하는 소프트웨어다. 러시아 전역에 설치된 ATM 60% 이상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폐 위조 사례를 줄이고 신권 교체작업에 속도를 내 러시아의 루블화 현대화에 일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중앙은행 승인을 받은 효성TNS의 ATM에는 머니맥스(Monimax) 8600S 등이 포함된다. 효성TNS가 지난 2019년 러시아 최대 국영은행 '스베르방크(Sberbank)'로부터 수주해 2022년 공급 완료한 ATM 총 5만40
[더구루=정예린 기자] 효성티앤에스(TNS)가 미국에서 신규 기업 브랜드명을 론칭하고 새출발한다. 혁신을 최우선으로 하는 회사 가치를 담아 고객에게 전에 없던 경험을 선사한다는 방침이다. 효성티앤에스 미국 법인 '효성 아메리카'는 '효성 이노뷰(Innovue)'라는 새로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노뷰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공용어인 아프리칸스어로 '혁신'이라는 뜻이다. 효성 아메리카는 공식 법인명은 유지한 채 브랜드 아이덴티티 기반의 브랜드명을 대외적으로 사용하는 DBA(Doing Business As) 방식을 채택했다. 각종 마케팅 툴과 웹사이트 등 대내외 홍보 자료에 '효성 아메리카' 대신 '효성 이노뷰'를 활용할 계획이다. 효성 아메리카는 신규 브랜드 출범 후 공식 대외 일정으로 이달 7일부터 9일까지 뉴올리언스에서 열리는 세계ATM산업협회(ATMIA)가 주최하는 'ATMIA 컨퍼런스'에 참여한다. 이 자리에서 새로운 제품과 솔루션을 공개하고, 신규 브랜드명을 알릴 예정이다. 효성티앤에스는 지난 1998년 북미 시장에 진출했다. 텍사스주 어빙에 본사를, 오하이오주 데이턴에 글로벌 소프트웨어 연구개발 센터를 두고 있다. 효성
[더구루=정예린 기자] 효성이 스페인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시장에 진출한다. 기존 강점을 가진 섬유, 에너지 분야에 더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의 IT 계열사 효성티앤에스(TNS)는 스페인 주요 금융서비스 회사 '레드시스(Redsys)'와 ATM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구체적인 공급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으며 올 하반기 첫 인도할 예정이다. 레드시스는 지난 2011년 설립된 금융 솔루션 제공 업체다. ATM 네트워크 관리부터 온라인 결제 시스템, 온라인 뱅킹 등 전자상거래 시스템 등 전반적인 금융 서비스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금융시장의 디지털화 트렌드와 함께 급성장했다. 효성티앤에스는 품질 경쟁력을 앞세워 스페인 ATM 인프라를 혁신한다는 포부다. 전국 5만여 대에 이르는 수명이 다한 ATM을 디지털화해 고객 편의성과 접근성을 높인다. 효성티앤에스는 비디오 지원, 생체 인식, 비접촉식 버튼과 노인 등 취약 계층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기능이 장착된 최신 ATM을 제공한다. 라미로 산체스-크레스포 효성티앤에스 스페인법인 이사는 "우리는 다양한 스페인 기업들과 협력 방안을 논의 중"이라며 "스페인은 디지털 뱅킹 등이 잘 이뤄
[더구루=한아름 기자] 대웅제약 파트너사이자 영국 바이오기업 아박타가 수장을 교체하며 신약 개발에 재시동을 걸었다. 표적 항암 신약후보물질 AVA6000 연구에 속도를 내 혁신을 꾀한다는 목표다. 양사가 합작 설립한 아피셀 테라퓨틱스에도 새로운 변화가 예고된다. [유료기사코드] 아박타는 3일 크리스티나 쿨린(Christina Coughlin) 사외이사를 신임대표(CEO)로 발탁했다. 쿨린 신임대표가 19년간 제약·바이오업권에서 최고의학책임자(CMO)로 통한다. 아박타는 그간 쌓은 업무 경험과 신약 개발 능력을 높게 평가했다. 쿨린 신임대표는 1992년 미국 템플대학교에서 생물학과 학사 학위를 취득한 후 1999년 펜실베니아주립대학에서 약학 석·박사를 거쳤다. 2005년 화이자 미국 자회사 와이어스(Wyeth) 근무를 시작으로 제약·바이오업권에 첫발을 디뎠다. 이후 노바티스, 이뮤노코어 등 대형 제약사에서 근무한 경력을 지녔다. 올해부터 AVA6000 등 아박타의 연구 과제를 고도화하는 데 방점을 찍겠다는 게 그의 취임 일성이다. AVA6000는 종양 조직에만 화학 치료를 집중 타깃하도록 설계된 펩타이드 약물 접합체다. 유방암과 림프종 등을 타깃으로 한다. 아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배터리업체 에노빅스(Enovix)가 세계 5대 스마트폰 위탁생산 업체 가운데 한 곳에 배터리를 공급한다. [유료기사코드] 에노빅스는 이름을 공개하지 않은 스마트폰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와 개발 계약을 맺었다고 3일 밝혔다. 에노빅스는 이를 위해 말레이시아 페낭에 위치한 공장에서 배터리 셀 제조를 시작했다. 2분기 첫 번째 샘플을 배송할 예정이다. 이후 페낭 공장에서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라즈 탈루리 에노빅스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계약을 통해 우리의 실리콘 배터리가 차세대 스마트폰에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은 증명했다"면서 "최고의 고객 한 곳과의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스마트폰 배터리 요구 사항은 엄청나게 엄격하며 소비자 가전 제품보다 광범위하게 표준을 설정한다"면서 "우리의 목표는 배터리 수명을 저하하지 않으면서 까다로운 인공지능(AI) 응용프로그램을 구현할 수 있는 배터리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007년 설립된 에노빅스는 그라파이트 대신 100% 실리콘 음극재를 사용한 리튬이온 배터리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기존 배터리 대비 에너지 밀도가 최대 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