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롯데건설·한라건설·한신공영 등 국내 건설사가 베트남 고속도로 공사에 대한 현지 은행의 지급 보증금 이행 지연과 관련 약 1억원에 달하는 이자를 지급받는다. … 27일 하노이 인민법원 등에 따르면 인민법원은 베트남 국영 군대상업은행(MB)에 롯데건설 컨소시엄이 수행한 고속도로 공사의 보증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을 것에 대해 21억 동(약 1억2000만원)의 이자를 지급할 것을 우선 명령했다. 롯데건설 컨소시엄은 지난 2016년 로테~락소이 고속도로 1공구 공사를 수주했다. 한국수출입은행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이 재원으로 투입된 사업이다. 그런데 선급금을 지급한 하도급업체가 계약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으며 문제가 발생했다. 이에 롯데건설 컨소시엄은 하도급업체와 계약을 해지하며 군대상업은행에 지급 보증금을 청구했다. 하지만 은행 측은 "우리가 관리하는 계좌를 이용하지 않고 하도급업체에 선급금을 임의로 냈고, 작업 피해를 산정하는 작업도 부정확하다"고 주장하며 이를 거부했다. <본보 2022년 7월 1일자 참고: 롯데건설, 베트남 고속도로 공사 은행 보증 '삐걱'> 이후 양측은 보증금을 지급하기로 합의했지만, 약속이 지켜지지
[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우즈베키스탄 소형모듈원전(SMR) 시장 진출을 추진한다. 글로벌 SMR 시장 선점에 속도를 높이는 모습이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과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최근 한국을 방문한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주(州) 대표단과 SMR 연구·개발(R&D)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조이르 미르자예프 타슈켄트 주지사는 투자 유치를 위해 대표단을 이끌고 한국을 찾았다. 우즈베키스탄은 원전 비중 확대를 위해 오는 2025년까지 총 발전용량 7.3GW(기가와트) 규모 18기 원전을 건설할 계획이다. 2018년 기준 우즈베키스탄의 화력발전소 비중는 90%에 달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차세대 신사업으로 SMR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최근 4세대 초고온 가스로 초소형모듈원전(MMR) 전문기업인 미국 USNC(Ultra Safe Nuclear Corporation)에 지분 투자했다. 지난달 말에는 이 회사와 캐나다 초크리버 MMR 실증사업 관련 주요 기자재 구매계약을 체결했다. USNC는 미국 시애틀에 본사를 둔 MMR 기업이다. USNC가 개발한 4세대 초고온 가스로 MMR은 소형모듈원전 가운데 최고 수준의
[더구루=선다혜 기자] '한신공영 우즈베키스탄 신도시 개발' 지원안을 마련하기 위해 국내 기업인과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머리를 맞댔다. 한신공영의 첫 중앙아시아 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한-우즈베키스탄 비지니스협회(KUBA) 김창건 부회장(에버그린모터스 대표)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페르가나주 하릴로 보자로프 주지사와 화상회의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사업지역인 코칸트시 마루프존 우스마노프 시장 등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사단법인 KUBA는 국내 기업의 우즈베키스탄 사업 진출 및 확장 등을 돕고 있다. 한신공영의 ‘코칸트 한신 파크시티 개발(Kokand Hanshin Park City)’에 파트너로 이번 사업에 참여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한신공영의 페르가나주 코칸트 한신 파크시티 개발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지원 방안이 논의됐다. 특히 오는 9월 코칸트 지역에는 '코칸트 한신 파크시티' 전시관을 개관, 지역주민들에게 선보이기로 했다. 한신공영과 페르가나 주정부는 추후 화상회의를 마련, 이날 대화를 토대로 추가 지원 방안을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한신공영은 앞서 지난해 8월 페르가나 주정부의 적극적
[더구루=오소영 기자] 대만 반도체 후공정 1위 회사인 ASE그룹(이하 ASE)이 일본 정부와 신공장 건설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인 TSMC의 사업장 인근에 4000억원 이상 쏟아 공장 구축을 검토한다. TSMC의 수요를 충족하며 글로벌 영토를 확장한다. 5일 대만 공상시보에 따르면 ASE는 일본 구마모토현에 100억 타이완달러(약 4200억원)을 투자해 첨단 패키징 공장을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일본 정부와 투자를 전제로 보조금 규모를 협상 중이다. 일각에서는 보조금과 세부 투자 계획에 대한 합의를 거의 이뤘다는 루머가 돌고 있다. ASE는 최근 실적발표에서 올해 투자액을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한 21억 달러(약 2조8400억원)로 추산했다. 최대 50%나 늘려 22억5000만 달러(약 3조400억원)에 달할 가능성도 있다. ASE가 공격적인 투자를 예고한 가운데 일본은 매력적인 투자처다. 주요 고객사인 TSMC가 있어서다. TSMC는 일본 규슈 구마모토현에 86억 달러(약 11조6500억원)를 투자해 2022년 4월 제1공장을 착공, 이듬해 12월 완공했다. 클린룸만 4만5000㎡ 규모로, 생산 능력은 12~28나노미터(
[더구루=길소연 기자] 일본 세라믹 제조 전문 기업 니혼가이시(日本碍子, NGK)가 독일에서 개발 중인 그린 수소 생산 프로젝트에 나트륨-황 전지(NAS, 나스) 배터리를 공급한다. 오는 2030년까지 수소 생산능력 10GW 달성을 목표로 하는 독일의 수소 생산량 확대를 돕는다. [유료기사코드] 4일 업계에 따르면 NGK는 독일 에너지기업 HH2E가 개발 중인 발트해 연안의 그린 수소 공장에 230메가와트시(MWh) 규모의 컨테이너형 NAS 배터리를 납품한다. HH2E가 주문한 NAS 배터리는 세라믹 전해질(ceramic electrolyte)로 분리된 나트륨 및 황 전극으로 구성돼 최대 출력 18MW, 용량 104.4MWh에 약 5.8시간 지속되는 컨테이너형 NAS 배터리 72개이다. 배터리는 전 세계 시장에 NAS 배터리를 공급하는 글로벌 화학기업인 바스프(BASF)의 자회사 BSES가 주문했다. 에너지 저장 기술의 안전성과 신뢰성이 높이 평가돼 독일 그린 수소 생산에 채택됐다. NAS 배터리의 목적은 풍력 터빈과 태양광 패널에서 생산된 전기를 저장하고, 이를 나중에 전기분해 공정에 사용하여 녹색 수소를 생성하는 것이다. 잦은 충전과 장기간 방전이 가능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