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이탈리아 상용차 기업 '이베코(Iveco)'가 미국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업체 '플러스(Plus)'와 손잡는다. 유럽과 중국에서 자율주행 트럭 파일럿 프로그램을 추진하는 등 개발을 가속화한다. [유료기사코드] 13일 업계에 따르면 이베코와 플러스는 최근 이베코의 플래그십 트랙터 'S-WAY'에 플러스의 자율주행 솔루션 '플러스드라이브(PlusDrive)'를 통합, 기술을 검증하기 위한 파일럿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작년 4월 체결한 자율주행 트럭 공동 개발 양해각서(MOU)의 일환이다. 양사는 다양한 환경과 운전 조건에서 성능을 시연하고 테스트할 계획이다. 독일을 시작으로 유럽 각국과 중국 전역에서 진행, 국가별 운전 환경과 자율주행 규제에 대비한다. 특히 운전자의 개입이 필요한 시스템부터 완전 자율주행 단계로 불리는 ‘레벨 4’에 이르기까지 종합적인 테스트를 수행해 포괄적인 데이터를 확보한다. 이베코와 플러스는 수집한 데이터를 자율주행 트럭 설계 등 개발 검증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베코는 이를 기반으로 오는 2025년 레벨4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된 S-WAY를 첫 양산한다는 목표다. 플러스는 장거리 트럭용 자율주행 시스템을 개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자율주행 트럭 스타트업 플러스가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와의 합병 무산과 별개로 아마존과의 계약을 순조롭게 이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팩과의 재협상도 배제하지 않기로 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플러스는 아마존과 체결한 자율주행 트럭 공급 계약을 일정대로 이행할 예정이다. 2월 1000대 주문을 받은 후 이미 인도를 시작했다. 현재까지 아마존에 인도된 차량 수는 알려지지 않았다. 플러스는 앞서 스팩인 헤네시 캐피탈 인베스트먼트V(Hennessy Capital Investment Corp. V., 이하 헤네시)와 합병을 통해 기업공개(IPO)를 추진해왔다. 올해 3분기 'PLAV'라는 코드명으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할 계획이었다. 합병 후 예상되는 수익은 5억 달러(약 5890억원)며 기업 가치는 33억 달러(약 3조8890억원)로 추정된다. 하지만 중국 정부가 미국 증시에 상장하려는 현지 기업들에 IPO 계획을 철회하라고 주문하며 발목이 잡혔다. 플러스는 중국에서 사업을 하고 있어 현지 정부의 입김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결국 합병은 결렬됐다. 업계에서는 플러스가 자금을 조달하지 못해 아마존의 주문을 이행하지
[더구루=길소연 기자] 일본 세라믹 제조 전문 기업 니혼가이시(日本碍子, NGK)가 독일에서 개발 중인 그린 수소 생산 프로젝트에 나트륨-황 전지(NAS, 나스) 배터리를 공급한다. 오는 2030년까지 수소 생산능력 10GW 달성을 목표로 하는 독일의 수소 생산량 확대를 돕는다. [유료기사코드] 4일 업계에 따르면 NGK는 독일 에너지기업 HH2E가 개발 중인 발트해 연안의 그린 수소 공장에 230메가와트시(MWh) 규모의 컨테이너형 NAS 배터리를 납품한다. HH2E가 주문한 NAS 배터리는 세라믹 전해질(ceramic electrolyte)로 분리된 나트륨 및 황 전극으로 구성돼 최대 출력 18MW, 용량 104.4MWh에 약 5.8시간 지속되는 컨테이너형 NAS 배터리 72개이다. 배터리는 전 세계 시장에 NAS 배터리를 공급하는 글로벌 화학기업인 바스프(BASF)의 자회사 BSES가 주문했다. 에너지 저장 기술의 안전성과 신뢰성이 높이 평가돼 독일 그린 수소 생산에 채택됐다. NAS 배터리의 목적은 풍력 터빈과 태양광 패널에서 생산된 전기를 저장하고, 이를 나중에 전기분해 공정에 사용하여 녹색 수소를 생성하는 것이다. 잦은 충전과 장기간 방전이 가능한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이 중국산 희토류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중국 외 지역의 희토류 프로젝트에 자금 지원을 약속한 가운데 서구의 희토류에 대해 더 높은 가격 경쟁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국 광산들이 낮은 가격에 공급을 늘리고 있지만 중국 외 지역의 희토류 채굴 확장을 위해 희토류 가격 상승 요인이 존재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유료기사코드] 4일 영국 원자재 시장조사업체인 벤치마크 미네랄 인텔리전스(Benchmarkminerals, BMI)에 따르면 올해 1분기에는 중국을 제외한 희토류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의 81%가 서방 정부에서 나왔다. 단 데 종게(Daan De Jonge) BMI 분석가는 "서방의 지원이 있지만 현재 가격은 중국을 제외한 시장에 비해 너무 낮다"며 "미국과 호주의 강력한 정책 지원이 있지만 중국을 제외한 국가에서는 시장이 발전하고 중요한 광물 공급망이 지정학적으로 더욱 안전해지기 위해서는 가격이 상승하거나 이러한 자산의 경제성이 강화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공급망을 다각화하려면 더 많은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OEM)은 중국 이외의 지역에서 더 높은 가격이 필요하다는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