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배터리 결함에 따른 '쉐보레 볼트' 리콜 여파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집단소송이 확전되며 수천억원 규모의 배상금을 물어줄 위기에 놓였다. [유료기사코드] 17일 미시간동부지방법원에 따르면 볼트 소유주들로 구성된 원고 측은 전날 법원에 피고인 GM이 총 1억5000만 달러(약 2030억원) 규모 배상금을 지급할 것을 요구하는 합의안을 제출했다. 지난 2020년 시작된 집단소송 여파다. 합의안이 받아들여질 경우 GM은 집단소송에 참여한 원고에게 700달러 또는 1400달러를 배상금을 지불해야 한다. 배상금 규모는 전기차 배터리 교체 여부와 배터리 모니터링을 위한 진단 소프트웨어 설치 여부에 따라 달라진다. 1인당 배상 금액은 크지 않지만 집단소송 참여 인원이 100명을 넘어서며 GM이 내야 할 합의금 규모가 커졌다. 소송은 원고 측이 지난 2020년 GM의 대표 전기차 '볼트' 화재 사고와 이에 따른 리콜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 GM을 고소하며 시작됐다. 차량을 제조한 GM 외 볼트에 탑재된 배터리와 배터리시스템을 만든 LG전자, 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의 모회사인 LG화학도 주요 공급망으로서 주요 피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정부 지원을 받아 수소 연료전지 기반 상용 트럭을 출시한다. 전기차에 이어 수소차까지 친환경차 라인업을 강화, 시장 선점에 나선다. [유료기사코드] 7일 GM에 따르면 수소 트럭 개발을 위해 6500만 달러 규모 파일럿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미국 에너지부(DOE)의 '슈퍼트럭3(SuperTruck 3)' 이니셔티브 일환으로, 2600만 달러 규모 보조금을 확보했다. GM은 미국 유틸리티 기업 '서던 컴퍼니(Southern Company)', 노르웨이 수소 회사 '넬(NEL ASA)'과 협력한다. 자체 개발 연료전지 시스템 '하이드로텍(HYDROTEC)'을 장착한 수소 트럭 제조부터 그린수소 생산까지 통합 수소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프로젝트 총 비용 중 에너지부 보조금을 제외한 3900만 달러는 GM과 파트너사들이 부담한다. 우선 GM은 서던 컴퍼니에 하이드로텍의 300kW급 연료전지로 구동되는 중형 트럭을 공급한다. 2024년형 쉐보레 실버라도 5500 중형 모델과 유사한 프레임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차량이다. 미시간주에 위치한 GM의 밀포드 프루빙그라운드(성능시험장)에서 테스트한 결과 프로토타입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상용차 브랜드 '브라이트드롭(BrightDrop)'의 대표 전기밴 '제보600(EV600)'을 리콜한다. 출시 3년여 만에 세 차례 리콜을 단행하며 차량 안전성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19일 GM이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4일(현지시간) EV600 66대 리콜을 결정했다. 2021년 11월 24일부터 2022년 5월 24일 사이에 생산된 차량이 대상이다. GM이 리콜을 실시하는 것은 오일 누출에 따른 화재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GM은 지난달 EV600에서 두 건의 화재 사고가 발생한 사실을 확인하고 곧장 조사에 착수했다. 초기 조사 결과 차량 전면 구동 장치 제조 과정에서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GM은 "근본 원인은 아직 조사 중이지만 고강도 사이클 사용 조건에서 드라이브 피니언이 구동 장치 케이스의 바깥쪽을 뚫을 수 있는 제조 결함이 있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로 인해 오일 누출이 발생하고 후드 아래서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GM은 내달 15일부터 리콜 대상 차량의 전면 구동 장치를 교체하는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번 리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제너럴모터스(GM) 간 미국 전기차 배터리 합작사 '얼티엄셀즈'가 근로자 임금 협상에 성공했다. 압도적인 찬성 비율로 합의를 이뤄내며 노조 리스크를 해소했다. 16일 디트로이트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얼티엄셀즈 오하이오 공장이 소속된 전미자동차노조(UAW) 로컬 1112는 회사와의 잠정 기본 협약을 승인했다. 투표를 실시한 결과 찬성 97%와 반대 3%를 기록했다. 얼티엄셀즈는 생산직 근로자들의 급여를 시간당 향후 4년 반 동안 6~8달러 단계적으로 인상한다. 기존 시간당 약 20달러에서 26.91달러로 올렸다. 오는 2027년 9월이 되면 직원들은 30.88달러를 받게 된다. 숙련직 근로자들의 임금도 시간당 31.80달러까지 인상됐으며, 최대 36.49달러까지 오를 전망이다. 임금 인상폭은 약 35%에 달한다. UAW는 지난 9월부터 동시 파업을 실시해왔다. 노조 측은 △향후 4년간 임금 36% 인상 △주 32시간 근무제 도입 △연금 혜택 상향 △배터리 공장 생산직에 완성차 공장에 상응하는 임금 적용 등을 요구하며 약 두달여 간 파업을 이어왔다. 얼티엄셀즈 공장의 협상 결과만 놓고 봤을 땐 사실상 UAW의 입장이
[더구루=정등용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가 LG전자 양자컴퓨팅 파트너사인 파스칼과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아람코와 파스칼은 사우디에 첫 양자컴퓨터를 구축하는 데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아람코는 지난 19일(현지시간) 파스칼과 사우디 최초의 양자컴퓨터를 설치·유지·운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고성능 양자 컴퓨팅 기능을 아람코의 운영에 통합해 에너지 분야 과제 해결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아람코는 상업적 채택을 가속화하고 혁신을 촉진하는 동시에 사우디 기술 발전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파스칼은 내년 하반기 중 200큐비트 양자컴퓨터를 설치할 예정이다. 초기 구축에는 ‘아날로그 모드’ 시스템이 적용되며, 1년 이내에 더 강력한 하이브리드 ‘아날로그-디지털 모드’로 업그레이드 될 방침이다. 이 밖에 아람코와 파스칼은 양자 컴퓨터를 활용해 새로운 사용 사례를 개발하고 사우디 내 선도적인 양자 연구 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더불어 학술 기관과 함께 양자 알고리즘의 획기적인 발전에 주력한다는 각오다. 아람코는 이번 이니셔티브가 디지털 경제와 지역 내 첨단 기술 성장에 기여하기 위한
[더구루=길소연 기자] 소형모듈원자로(Small Modular Reactor, SMR) 사업에 뛰어든 영국 항공기 엔진 제작업체 롤스로이스가 SMR 시제품 부품을 제작하고 테스트하는 센터를 설립했다. 저렴한 비용으로 수백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SMR 개발이 가속화된다. [유료기사코드] 21일 업계에 따르면 롤스로이스는 잉글랜드 사우스요크셔주 셰필드에 위치한 셰필드대학교 내 센터를 설립해 SMR 시제품 모듈 제조 및 테스트한다. 롤스로이스는 셰필드대학교와 1500만 파운드(약 260억원) 규모의 계약을 맺고 대학교의 첨단제조연구센터 팩토리 2050(Factory 2050) 시설 내에 들어설 롤스로이스 SMR 모듈 개발 시설을 마련했다. 롤스로이스는 새로운 시설에서 SMR 발전소에 조립될 개별 모듈의 작동 시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그런 다음 회사가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도록 효율적이고 반복 가능한 프로세스를 모색한다. 계약 초기 단계로 롤스로이스는 올 연말까지 270만 파운드(약 47억원)을 들여 3개의 시제품 모듈을 생산한다. 빅토리아 스콧(Victoria Scott) 롤스로이스 SMR 수석 제조 엔지니어는 "셰필드대학교 시설에서 프로토타입 모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