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세계 최대 다국적 철강기업 아르셀로미탈(ArcelorMittal)이 제너럴 모터스(General Motors, 이하 GM)에 저탄소 철강을 공급한다. 탄소 배출량이 적은 강철을 공급해 탄소 중립 실현을 앞당긴다. [유료기사코드] 아르셀로미탈 북미법인은 7일(현지시간) 제너럴 모터스(General Motors, GM)에 저탄소 철강 '엑스캅(Xcarb)'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전기로(EAF)를 통해 생산되는 아르셀로미탈 엑스캅은 기존 방식으로 제조된 강철보다 CO2 배출량이 최소 70%, 최대 90% 적다. 캐나다 온타리오 주 해밀턴에 있는 아르셀로미탈 도파스코에서 공급되며 선적은 2분기부터 시작된다. 피터 르블랑(Peter Leblanc) 아르셀로미탈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북미 자동차 제조업체에 CO2 배출량이 상당히 낮은 철강을 공급하는 훌륭한 첫 번째 단계"라며 "엑스캅은 탄소 중립이라는 아르셀로미탈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될 CO2 배출량이 적은 강철"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자동차업계는 친환경적인 제조공정을 통해 탄소 발자국을 줄이려는 움직임을 강화하면서 '그린 스틸'에 주목하고 있다. GM은 2040
[더구루=길소연 기자] 브라질 경쟁당국(CADE)이 브라질 CSP제철소와 아르셀로미탈 기업결합 심사에 착수했다. 이르면 이달 심사 결과를 발표할 전망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브라질 경쟁당국은 아르셀로미탈의 CSP(Companhia Siderurrgica do Pecém) 인수를 검토하고, 수주 안에 심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브라질 경쟁당국의 심사는 현지 철강업체인 우시미나스가 반독점 문제 등을 이유로 반대 의견을 제시한 것에 따라 실시됐다. 우시미나스 측은 "아르셀로미탈의 CSP 인수가 확정되면 경쟁사들의 시장 비용이 증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CSP제철소를 인수하는 아르셀로미탈은 60여개 국가에 지점을 두고 있으며 연산 6910t의 조강 생산능력을 보유한 세계 2위 글로벌 철강사다. 아르셀로미탈은 브라질 경쟁당국에 적극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아르셀로미탈은 "지난달 27일 현지 철강사의 분석 요청을 제시한 것을 고려해 경쟁당국의 CSP 인수에 대한 분석이 계속 진행 중"이라며 "회사는 계속해서 독립적으로 운영되며 경쟁당국과 협력해 거래를 승인한다"고 밝혔다. 앞서 동국제강은 브라질 CSP제철소 보유지분(30%) 전량을 8416억원에 아르셀로미
[더구루=길소연 기자] 동국제강과 포스코가 투자한 브라질 뻬셍철강주식회사(CSP)제철소가 세계 2위 철강사 아르셀로미탈에 팔리는 가운데 매각 반대 목소리가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19일 업계에 따르면 우시미나스는 브라질 경제보호행정위원회(CADE) 측에 아르셀로미탈의 CSP 인수에 대해 반대 의사를 전달했다. 앞서 아르셀로미탈은 지난 7월 발리·포스코·동국제강이 지분을 보유한 CSP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인수액은 22억 달러(약 2.9조원). 브라질 경제보호행정위원회가 승인하면 올해 말 인수가 완료된다. 그러나 아르셀로미탈 인수를 앞두고 우시미나스가 불공정 경쟁 우려로 CSP제철소 매각을 반대하고 나섰다. 아르셀로미탈에 CSP제철소가 인수되면 열연·냉연강판 제조 공정도 확장하는 등 철강 생산량과 수요가 증대하기 때문이다. 우시미나스는 미주에서 가장 큰 철강 생산업체 중 하나이며 브라질의 주요 철강 공장에서는 연간 총 950만mt의 철강을 생산을 한다. 브라질 플랫 철강 시장의 선두주자로 꼽힌다. 주로 자동차 등에 들어가는 강판(철판)을 주로 생산한다. CSP제철소는 브라질 북동부 세아라주(州)에 동국제강, 포스코와 브라질의 광산회사 발레(VALE)가 합작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에서 비밀리에 불법 거래되는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칩 가격이 신제품 출시 소식에 힘입어 소폭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미국의 대중(對中) 제재 강화 조치에도 불구하고 엔비디아 칩 수요가 급증하며 밀수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다. 2일 대만연합신문망(UDN)에 따르면 최근 중국 밀수 시장에서 엔비디아의 첨단 그래픽저장장치(GPU) 'H100'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 올 2분기 엔비디아 GPU 신제품 'H200' 출시를 앞두고 현지 판매 업자들이 재고 정리에 나서면서다. 300만 위안(약 5억7000만원)을 호가했던 중국 내 H100 거래가는 현재 약 270만~280만 위안(약 5억1000만~5억3000만원) 수준에 형성돼 있다. 하락하기 전 가격은 공식 판매가인 28만~30만 달러(약 3억9000~4억1000만원)보다 약 50% 높은 수준이다. 미 상무국 산업안보국(BIS)이 지난달 공식 시행한 대중국 수출 규제 개정안에 따라 H100과 H200은 중국 수출이 공식적으로 금지돼 있다. 하지만 불법 유통 채널을 통한 거래는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높은 수요에 대비해 비축해뒀던 재고가 시장에 풀리며 가격 조정 이뤄진 것이다. 판매자들은
[더구루=윤진웅 기자] 세계 4위 완성차 업체 스텔란티스(Stellantis)가 미국 시장에 수소 구동 트럭을 선보인다. 새로운 수소 연료 전지 기술을 탑재해 주행 성능을 높이는 등 상품성을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2일 업계에 따르면 스텔란티스는 픽업트럭 전문 브랜드 램을 통해 미국 시장에 수소 구동 트럭 HD 5500 EV를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이는 장 미셸 빌리그(Jean-Michel Billig) 스텔란티스 수소 모빌리티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직접 밝힌 내용이다. 구체적인 출시 시기를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해당 트럭을 현재 램 HD 픽업 트럭 생산을 맡고 있는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할 것이라고 스텔란티스 측은 예고했다. 구체적인 성능과 제원은 출시 시기에 맞춰 공개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정보를 종합하면 HD 5500 EV에는 스텔란티스 2세대 수소 연료 전지 기술 탑재가 유력하다. 해당 전지는 수소 트럭을 위해 개발된 기술인 만큼 최장 약 500km 주행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수소트럭 개발에 있어 토요타와의 협업은 따로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 스텔란티스는 지난 2022년 토요타와 수소차 협력 가능성을 원천 차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