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한국과 오만이 그린수소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또 한번 머리를 맞댄다. 현대자동차, 한국전력공사, GS에너지 등 국내 주요 기업과 공기관이 총출동해 약 184조원 규모 현지 수소 시장 공략에 시동을 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수소융합얼라이언스(H2KOREA)와 주오만한국대사관은 오는 12일 오만 무스카토에 위치한 크라운 플라자 호텔에서 '한-오만 그린수소 전략포럼 2023(이하 그린수소 전략포럼)'을 개최한다. 작년 처음 열린 후 올해로 2회째를 맞았다. 그린수소 전략포럼에서는 한국과 오만의 수소 산업 전략·정책에 대해 살피고, 양국 간 상호 협력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글로벌 기후 위기가 가속화되며 무탄소 에너지원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그린수소 조기 전환 가능성 등을 검토, 사업화 방안을 모색한다. 이 행사에는 양국 정부와 산업, 학계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한국 측에서는 김기주 주오만한국대사관 대사와 문재도 H2KOREA 회장을 비롯해 △이승엽 GS에너지 전력신사업부문 상무 △이광호 한국전력공사 중동지사 대표 △나빌 나치 현대차 아프리카·중동권역본부 소속 막전극접합
[더구루=정예린 기자] 스페인 바스크 지방 정부가 한국 기업들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반도체, 수소, 바이오 등 성장성이 높은 분야에서 다양한 협력을 꾀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30일 바스크 정부에 따르면 미켈 아문다라인 산업부 차관 겸 무역투자청장이 이끄는 경제사절단은 최근 방한해 국내 주요 회사들과 회동하고 있다. 바스크 현지 투자를 확보하는 한편 바스크 기업과 우리 기업 간 파트너십을 추진, 한국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바스크 정부는 그린수소 등 에너지, 반도체, 자동차, 생명공학 분야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구체적으로 △수소융합얼라이언스(H2코리아) △㈜두산 △SK하이닉스 △차바이오텍 △한국수자원공사 등 5곳을 협력하고 싶은 잠재 파트너사로 점 찍었다. H2코리아, ㈜두산, 한수원과는 바스크 정부가 역점 사업으로 삼고 진행중인 그린수소 프로젝트 참여를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SK하이닉스에는 현지 생산기지 설립 등 투자와 자국 기업과의 협업을, 차바이오텍에는 난임치료제 등 각종 의료 네트워크과 안티에이징 관련 사업 파트너십을 제안할 것으로 관측된다. 방한 기간 중 성과도 거뒀다. 지난 28일 H2코
[더구루=정예린 기자] '한국판 수소 어벤저스'라고 불리는 수소융합얼라이언스(H2코리아)가 스페인 바스크 지방 정부와 손잡았다. 당국의 적극적인 지원 하에 고성장이 예상되는 현지 시장 진출 발판을 마련하고 사업 기회를 적극 모색한다. 30일 바스크 정부에 따르면 바스크 에너지청과 H2코리아는 지난 28일 서울 서초구 소재 H2코리아 사무실에서 수소 산업 협력을 위한 공동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미켈 아문다라인 바스크 산업부 차관 겸 무역투자청장이 이끄는 방한 경제사절단과 문재도 H2코리아 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구체적인 협력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양측은 바스크 지방 수소 산업 발전에 뜻을 모을 것으로 관측된다. 다양한 프로젝트 공동 개발하고 실증 사업을 발굴·추진할 전망이다. 바스크는 올 4월 인근 북동부 지역 아라곤, 카탈루냐, 나바라 지방정부와 함께 '에브로계곡수소통로'라는 연합을 구성했다. 그린수소와 관련된 생산, 운송, 저장, 모빌리티 사업을 공동 수행하기 위해서다. 각 지방에서 개별적으로 진행하던 그린수소 관련 사업을 하나의 거대 프로젝트로 연결, 그린수소망을 구축하고 투자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에브로계곡수소통로 연합은
[더구루=오소영 기자] 대만 반도체 후공정 1위 회사인 ASE그룹(이하 ASE)이 일본 정부와 신공장 건설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인 TSMC의 사업장 인근에 4000억원 이상 쏟아 공장 구축을 검토한다. TSMC의 수요를 충족하며 글로벌 영토를 확장한다. 5일 대만 공상시보에 따르면 ASE는 일본 구마모토현에 100억 타이완달러(약 4200억원)을 투자해 첨단 패키징 공장을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일본 정부와 투자를 전제로 보조금 규모를 협상 중이다. 일각에서는 보조금과 세부 투자 계획에 대한 합의를 거의 이뤘다는 루머가 돌고 있다. ASE는 최근 실적발표에서 올해 투자액을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한 21억 달러(약 2조8400억원)로 추산했다. 최대 50%나 늘려 22억5000만 달러(약 3조400억원)에 달할 가능성도 있다. ASE가 공격적인 투자를 예고한 가운데 일본은 매력적인 투자처다. 주요 고객사인 TSMC가 있어서다. TSMC는 일본 규슈 구마모토현에 86억 달러(약 11조6500억원)를 투자해 2022년 4월 제1공장을 착공, 이듬해 12월 완공했다. 클린룸만 4만5000㎡ 규모로, 생산 능력은 12~28나노미터(
[더구루=길소연 기자] 일본 세라믹 제조 전문 기업 니혼가이시(日本碍子, NGK)가 독일에서 개발 중인 그린 수소 생산 프로젝트에 나트륨-황 전지(NAS, 나스) 배터리를 공급한다. 오는 2030년까지 수소 생산능력 10GW 달성을 목표로 하는 독일의 수소 생산량 확대를 돕는다. [유료기사코드] 4일 업계에 따르면 NGK는 독일 에너지기업 HH2E가 개발 중인 발트해 연안의 그린 수소 공장에 230메가와트시(MWh) 규모의 컨테이너형 NAS 배터리를 납품한다. HH2E가 주문한 NAS 배터리는 세라믹 전해질(ceramic electrolyte)로 분리된 나트륨 및 황 전극으로 구성돼 최대 출력 18MW, 용량 104.4MWh에 약 5.8시간 지속되는 컨테이너형 NAS 배터리 72개이다. 배터리는 전 세계 시장에 NAS 배터리를 공급하는 글로벌 화학기업인 바스프(BASF)의 자회사 BSES가 주문했다. 에너지 저장 기술의 안전성과 신뢰성이 높이 평가돼 독일 그린 수소 생산에 채택됐다. NAS 배터리의 목적은 풍력 터빈과 태양광 패널에서 생산된 전기를 저장하고, 이를 나중에 전기분해 공정에 사용하여 녹색 수소를 생성하는 것이다. 잦은 충전과 장기간 방전이 가능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