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일본 '미쓰비시상사'가 캐나다 리튬 회사 '프론티어 리튬(이하 프론티어)'와 손을 잡는다. 프론티어가 개발중인 리튬 채굴·생산 프로젝트에 참여, 북미 리튬 시장에 첫 진출한다. [유료기사코드] 9일 미쓰비시상사와 프론티어에 따르면 양사는 최근 합작 투자 회사를 설립하기 위한 구속력 있는 계약을 체결했다. 미쓰비시상사는 2500만 캐나다달러를 투자해 합작사 지분 7.5%를 인수하고 향후 지분을 25%까지 늘릴 수 있는 옵션을 확보했다. 합작사는 프론티어가 온타리오주에서 진행 중인 PAK 리튬 프로젝트 개발과 탄산·수산화리튬 시범 공장 건설을 추진한다. 투자금은 프로젝트 타당성 조사와 공장 건설 전에 필요한 허가 취득을 준비하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프론티어의 PAK 프로젝트는 온타리오주 레드레이크에서 북쪽으로 약 175km 떨어진 광산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전기차 약 30만 대에 사용 가능한 연간 약 20킬로톤(Kt) 규모 탄산리튬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광산 수명은 약 24년으로 추정된다. 네언·하이먼 지역에 건설할 탄산·수산화리튬 시범 공장은 연간 탄산리튬 7360t, 수산화리튬 1만2520t 생산량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일본 미쓰비시상사와 수소 사업 협력에 나선다. 양사가 투자한 미국 '아모지(Amogy)'의 암모니아 관련 기술을 활용해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수소 시장 생태계를 공략한다. 20일 닛케이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과 미쓰비시상사는 아모지와 함께 암모니아 기반 수소 운반 시장에 뛰어든다. 기술과 가격 경쟁력, 미래 수요 등을 종합 분석한 뒤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3사 협업의 핵심은 아모지의 암모니아 분해 기술이다. 아모지는 수소와 질소의 화합물인 암모니아에서 열과 촉매제를 통해 수소를 추출하는 '크래킹(Cracking)'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수소를 액체로 운반하기 위해서는 초저온 환경이 필요한데 암모니아는 이를 유지할 필요없이 운반 후 분해하면 된다. 저장과 운반이 경제적이고 용이해 수소 경제 실현을 위한 현실적 대안으로 꼽힌다. 실제로 운반 비용의 경우, 액화 암모니아의 가격은 액화수소의 절반 수준으로 알려졌다. 액화 암모니아는 액화 수소 방식보다 같은 공간에 더 많은 수소를 담을 수 있는 장점도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아모지의 암모니아 관련 기술력이 관련 시장에서 상업화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하고
[더구루=홍성환 기자]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일본 5대 종합상사 주식을 추가로 매입했다. [유료기사코드] 21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는 미쓰비시상사·이토추상사·미쓰이물산·스미토모상사·마루베니의 지분을 각각 1%포인트 이상씩 늘렸다. 구체적으로 미쓰비시상사 지분을 5.04%에서 6.59%로, 미쓰이물산 지분을 5.03%에서 6.62%로, 이토추상사 지분을 5.02%에서 6.21%로, 마루베니 지분을 5.06%에서 6.75%로, 스미토모상사 지분을 5.04%에서 6.57%로 각각 확대했다. 앞서 버핏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전 세계 주식 시장이 충격을 받았던 2020년 8월 31일 당시 지난 12개월 동안 일본 5대 종합상사 주식을 5% 이상씩 매입했다고 공개한 바 있다. 버핏이 일본 상장회사에 투자한 것은 당시가 처음이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붕괴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상사업계가 수혜를 받았다. 이에 종합상사의 수익과 주가가 크게 치솟았다. 실제로 미쓰이물산 주가는 올해 들어 39%나 뛰었고, 마루베니도 31% 상승했다. 이외에 △스미토모상사(28%) △미쓰비시상사
[더구루=오소영 기자] 대만 반도체 후공정 1위 회사인 ASE그룹(이하 ASE)이 일본 정부와 신공장 건설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인 TSMC의 사업장 인근에 4000억원 이상 쏟아 공장 구축을 검토한다. TSMC의 수요를 충족하며 글로벌 영토를 확장한다. 5일 대만 공상시보에 따르면 ASE는 일본 구마모토현에 100억 타이완달러(약 4200억원)을 투자해 첨단 패키징 공장을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일본 정부와 투자를 전제로 보조금 규모를 협상 중이다. 일각에서는 보조금과 세부 투자 계획에 대한 합의를 거의 이뤘다는 루머가 돌고 있다. ASE는 최근 실적발표에서 올해 투자액을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한 21억 달러(약 2조8400억원)로 추산했다. 최대 50%나 늘려 22억5000만 달러(약 3조400억원)에 달할 가능성도 있다. ASE가 공격적인 투자를 예고한 가운데 일본은 매력적인 투자처다. 주요 고객사인 TSMC가 있어서다. TSMC는 일본 규슈 구마모토현에 86억 달러(약 11조6500억원)를 투자해 2022년 4월 제1공장을 착공, 이듬해 12월 완공했다. 클린룸만 4만5000㎡ 규모로, 생산 능력은 12~28나노미터(
[더구루=길소연 기자] 일본 세라믹 제조 전문 기업 니혼가이시(日本碍子, NGK)가 독일에서 개발 중인 그린 수소 생산 프로젝트에 나트륨-황 전지(NAS, 나스) 배터리를 공급한다. 오는 2030년까지 수소 생산능력 10GW 달성을 목표로 하는 독일의 수소 생산량 확대를 돕는다. [유료기사코드] 4일 업계에 따르면 NGK는 독일 에너지기업 HH2E가 개발 중인 발트해 연안의 그린 수소 공장에 230메가와트시(MWh) 규모의 컨테이너형 NAS 배터리를 납품한다. HH2E가 주문한 NAS 배터리는 세라믹 전해질(ceramic electrolyte)로 분리된 나트륨 및 황 전극으로 구성돼 최대 출력 18MW, 용량 104.4MWh에 약 5.8시간 지속되는 컨테이너형 NAS 배터리 72개이다. 배터리는 전 세계 시장에 NAS 배터리를 공급하는 글로벌 화학기업인 바스프(BASF)의 자회사 BSES가 주문했다. 에너지 저장 기술의 안전성과 신뢰성이 높이 평가돼 독일 그린 수소 생산에 채택됐다. NAS 배터리의 목적은 풍력 터빈과 태양광 패널에서 생산된 전기를 저장하고, 이를 나중에 전기분해 공정에 사용하여 녹색 수소를 생성하는 것이다. 잦은 충전과 장기간 방전이 가능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