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대만 미디어텍이 차세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생산을 세계 1위 파운드리 회사 TSMC에 맡길 것으로 전망된다. 오랜 파트너십을 3나노 공정에서도 이어간다. [유료기사코드] 17일(현지시간) 대만 경제지 공상시보(工商時報) 등 외신에 따르면 미디어텍은 내년에 TSMC의 3나노 2세대(N3E) 공정에서 칩을 생산한다. N3E는 초기 N3 공정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N3 대비 성능을 개선하고 전력 소비는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TSMC는 올해 하반기 양산을 시작한다. 미디어텍은 TSMC의 오랜 파트너사다. 앞서 디멘시티 1000을 TSMC의 7나노 공정에서 제조했다. 지난해 출시한 디멘시티 9200과 후속작인 9200+ 칩셋 모두 TSMC의 2세대 4나노(N4P) 공정을 기반으로 한다. 반도체 시장조사업체인 익스플로어세미스에 따르면 지난해 TSMC 매출에서 미디어텍의 비중은 5.6%로 전체 고객사 중 여섯 번째로 높았다. TSMC는 미디어텍과 협력을 강화해 3나노 시장에서 우위를 굳힌다. 파운드리 업계는 3나노 경쟁이 치열하다. 삼성전자는 작년 6월 'GAA(Gate-All-Around)' 기술을 적용한 세계 최초의 3나노
[더구루=오소영 기자] 대만 미디어텍을 포함해 반도체 회사들이 고임금을 앞세워 인력 모시기에 나섰다. 해외로의 인력 유출을 막고 반도체 기술을 지키려는 행보다. [유료기사코드] 26일 업계에 따르면 미디어텍은 공대 졸업생에게 8만3000대만달러(약 350만원)의 월급을 제공한다. 관련 학과를 졸업한 학생의 상여금을 제외한 연봉은 200만 대만달러(약 8550만원)를 초과한다. 경력직의 경우 연봉이 300~500만 대만달러(약 1억2830~2억1390만원)에 달한다. 이는 대만 노동부와 현지 취업정보 업체 '104인력은행'이 집계한 반도체 산업 종사자의 월평균 초임(5만2288대만달러·약 220만원)을 초과한다. 높은 연봉을 무기로 인재 모시기에 나선 반도체 회사는 미디어텍만이 아니다. 반도체 업계 임원과 학생들은 일본 닛케이아시아와의 인터뷰에서 "주요 칩 개발자에 높은 급여를 제공하는 사례가 많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초호황으로 반도체 업계의 투자가 증가하며 인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104인력은행이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작년 12월 반도체 업종에 3만4000개 일자리가 발생했다. 2년 전보다 77%가량 늘었다. TS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AMD가 대만 미디어텍과 노트북·데스크톱PC용 와이파이(Wi-Fi) 6E 모듈을 선보였다. 빠르고 안정적인 연결 솔루션을 앞세워 차세대 와이파이 6E 모듈 시장을 잡는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AMD와 미디어텍은 'RZ600 시리즈 와이파이 6E 모듈'을 개발했다. 와이파이 6E는 현행 와이파이 최신 표준안인 와이파이6(802.11ax)의 확장 규격이다. 전송 속도 향상과 전력 소모 최소화, 암호화 기술 등 기존 와이파이6의 강점을 살리는 동시에 주파수 대역을 확장해 2Gbps 이상의 속도를 구현한다. 양사가 개발한 와이파이 6E 모듈은 미디어텍의 파일로직(Filogic) 330P 칩셋을 탑재했다. 파일로직 330P 칩셋은 블루투스 5.2 버전과 와이파이6·6E를 지원하며 최대 2.4Gbps의 연결 속도를 제공한다. 전력증폭기(PA)·저잡음증폭기(LNA) 기술을 결합해 전력 소비를 최소화하며 거의 모든 크기의 랩톱에 탑재 가능하다. 내년 이후 차세대 라이젠 프로세서를 탑재한 노트북·데스크톱PC에도 쓰여 빠른 연결을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는 파일로직 칩셋을 쓴 와이파이 6E 모듈이 대화형 게임이나 원격근무 등을 하는 고객들에
[더구루=오소영 기자] 네덜란드 NXP가 미국에서 특허 침해 혐의로 대만 미디어텍을 제소하며 맞대응했다. 특허 5건을 무단으로 사용했다며 2건의 소송을 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NXP는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국제무역위원회(USITC)에 미디어텍을 상대로 소송을 걸었다. 집적회로와 칩셋, 전자 장치 등에 관한 특허를 무단 도용했다며 미국 내 판매·수입 금지 명령과 손해 배상을 주문했다. 미디어텍과 함께 아마존, 모바일 주변기기 제조사 벨킨, 네트워크 솔루션 업체 링크시스도 피고에 포함됐다. NXP는 같은 낼 이들 회사를 대상으로 캘리포니아 주 중앙지방법원에도 소장을 접수했다. 여러 장치와 통신하는 방법과 전원 공급에 관한 특허 1건을 포함해 총 5건을 침해했다고 지적했다. NXP가 두 건의 소송을 제기하며 미디어텍, 아마존 등 피고 업체들은 법적 리스크를 피할 수 없게 됐다. 특히 미디어텍과 소송을 주고받으며 공방이 격화되는 분위기다. 미디어텍은 지난 6월 NXP와 NXP 고객사인 미국 에브넷·애로우·마우저, 독일 로버트 보쉬·콘티넨탈을 상대로 소송을 걸었다. 무선 장치 신호 처리, 칩 설계·구조 등에 대한 특허 5건을 침해했다는 혐의다. <본보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AMD가 대만 미디어텍과 노트북을 포함해 모빌리티용 솔루션 개발 관련 합작사를 세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AMD는 인텔 의존도를 낮추고 미디어텍은 노트북 시장 공략을 강화해 양사에게 '윈윈'(Win-Win)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27일 대만 IT전문지 디지타임스에 따르면 AMD는 미디어텍과 합작사 설립을 논의하고 있다. 합작사는 노트북을 비롯해 모빌리티용 솔루션 개발에 중점을 둔다. 양사는 와이파이(WiFi)6E 모듈 출시에 손을 잡았었다. AMD는 미디어텍의 와이파이6E 기술을 도입해 RZRZ608을 개발했었다. 과거 사례를 고려할 때 합작사 설립은 충분히 실현 가능한 시나리오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AMD는 미디어텍을 인텔의 대안으로 삼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디어텍은 풍부한 5세대(5G) 이동통신 포트폴리오와 와이파이6 관련 칩 설계·제조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시장에서도 급속도로 성장 중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조사 결과 미디어텍의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2분기 25%에서 3분기 31%, 4분기 32%로 지속 상승했다. 모바일 칩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가는 미디어텍과의 협력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국제무역위원회(US ITC)가 대만 미디어텍이 네덜란드 NXP를 상대로 낸 특허 침해소송에 대해 조사에 돌입했다. NXP의 고객사이자 독일 자동차 부품 업체 콘티넨탈은 미디어텍의 승소 시 차량용 반도체를 공급받지 못해 생산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ITC는 미디어텍이 지난달 21일 제기한 특허 침해 사건에 대한 조사를 21일 개시했다. 미디어텍과 미디어텍 미국법인은 NXP가 특허 5건을 무단으로 도용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특허는 무선 장치 신호 처리와 온도 센서, 칩 설계·구조 등에 대한 기술을 담고 있다. 미디어텍은 특허 침해 제품의 미국 내 수입·판매를 금지시켜 달라고 요청했다. NXP가 판매한 와이파이 6 지원 칩셋, 온도 센서, 집적회로(IC) 등이 침해 제품에 포함됐다. 이를 구매한 고객사 미국 에브넷과 애로우·마우저, 독일 로버트 보쉬와 콘티넨탈도 피고인 명단에 올랐다. ITC가 조사에 돌입하며 NXP 고객사들은 우려를 표명했다. 특히 콘티넨탈은 "미디어텍이 승리한다면 대부분 미국 자동차 생산이 최소 1년간 중단돼 외국 경쟁 업체에 상당한 이점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량용 반도체 공
[더구루=정등용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가 LG전자 양자컴퓨팅 파트너사인 파스칼과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아람코와 파스칼은 사우디에 첫 양자컴퓨터를 구축하는 데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아람코는 지난 19일(현지시간) 파스칼과 사우디 최초의 양자컴퓨터를 설치·유지·운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고성능 양자 컴퓨팅 기능을 아람코의 운영에 통합해 에너지 분야 과제 해결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아람코는 상업적 채택을 가속화하고 혁신을 촉진하는 동시에 사우디 기술 발전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파스칼은 내년 하반기 중 200큐비트 양자컴퓨터를 설치할 예정이다. 초기 구축에는 ‘아날로그 모드’ 시스템이 적용되며, 1년 이내에 더 강력한 하이브리드 ‘아날로그-디지털 모드’로 업그레이드 될 방침이다. 이 밖에 아람코와 파스칼은 양자 컴퓨터를 활용해 새로운 사용 사례를 개발하고 사우디 내 선도적인 양자 연구 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더불어 학술 기관과 함께 양자 알고리즘의 획기적인 발전에 주력한다는 각오다. 아람코는 이번 이니셔티브가 디지털 경제와 지역 내 첨단 기술 성장에 기여하기 위한
[더구루=길소연 기자] 소형모듈원자로(Small Modular Reactor, SMR) 사업에 뛰어든 영국 항공기 엔진 제작업체 롤스로이스가 SMR 시제품 부품을 제작하고 테스트하는 센터를 설립했다. 저렴한 비용으로 수백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SMR 개발이 가속화된다. [유료기사코드] 21일 업계에 따르면 롤스로이스는 잉글랜드 사우스요크셔주 셰필드에 위치한 셰필드대학교 내 센터를 설립해 SMR 시제품 모듈 제조 및 테스트한다. 롤스로이스는 셰필드대학교와 1500만 파운드(약 260억원) 규모의 계약을 맺고 대학교의 첨단제조연구센터 팩토리 2050(Factory 2050) 시설 내에 들어설 롤스로이스 SMR 모듈 개발 시설을 마련했다. 롤스로이스는 새로운 시설에서 SMR 발전소에 조립될 개별 모듈의 작동 시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그런 다음 회사가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도록 효율적이고 반복 가능한 프로세스를 모색한다. 계약 초기 단계로 롤스로이스는 올 연말까지 270만 파운드(약 47억원)을 들여 3개의 시제품 모듈을 생산한다. 빅토리아 스콧(Victoria Scott) 롤스로이스 SMR 수석 제조 엔지니어는 "셰필드대학교 시설에서 프로토타입 모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