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글로벌 금융위기를 예견해 큰돈을 벌었던 영화 '빅쇼트'의 주인공 마이클 버리가 애플의 주가 하락에 베팅했다. 지난해 테슬라 풋옵션에 약 7000억원의 거액을 걸었다가 체면을 구겼던 그가 애플 투자에는 성공할지 주목된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마이클 버리가 이끄는 자산운용사 사이언에셋(Scion Asset Management)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주식 보유 현황 자료(13F)를 통해 애플 풋옵션 20만6000주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공개했다. 3분기 말 현재 풋옵션 규모는 3597만 달러(약 460억원)에 이른다. 풋옵션은 장래 특정 시기에 미리 정한 가격으로 주식을 팔 수 있는 권리를 매매하는 계약으로 주가 하락을 예상할 때 투자한다. 기초자산이 되는 주식 가격이 하락하면 이익을 얻는 구조다. .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으로 기술주와 성장주가 급락세를 보이면서 애플 주가는 올해 들어만 20% 하락했다. 16일(현지시간) 주가는 145.54달러로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버리는 앞서 지난해 테슬라 주가 하락에 베팅했다가 백기를 든 바 있다. 그는 지난해 1분기
[더구루=길소연 기자] 메타와 알파벳, 스트라리프 등 북미 주요 기업이 탈탄소화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탈탄소화 개발 회사에 베팅한다. [유료기사코드] 13일 업계에 따르면 페이스북 소유주 메타와 구글 모회사 알파벳을 포함한 5개의 주요 북미 기업은 탈탄소화 기술 개발을 위해 오는 2030년까지 9억2500만 달러(약 1조1300억원)을 공동 투자, 탄소포집 개발회사 프론티어(Frontier)를 설립한다. 투자 참여 회사는 메타와 알파벳 외 온라인 결제 기술 제공업체인 스트라이프(Stripe), 전자상거래 플랫폼 쇼피파이(Shopify), 컨설팅 기업 맥킨지(McKinsey) 등이다. 이들은 여러 다른 회사와 협력해 탄소 포집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10억 달러 투자를 결정했다. 탄소포집 회사 프론티어는 스트라이프의 전액 출자 자회사가 된다. 스트라이프는 회사 플랫폼을 사용하는 온라인 판매자가 대기 탄소 연구와 포집에 자금을 지원하는 서비스인 '스트라이프 클리메이트(Stripe Climate)를 발표했다. 프론티어 개발은 탈탄소화 기술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는 다른 회사와 정부의 이니셔티브 중 하나이다. 프론티어 임무는 탄소 포집 솔루션을 구매해 순제로(n
[더구루=정등용 기자]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이 2023년 실적 발표를 기한 내 못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비구이위안은 올 하반기 채무 구조조정안을 제출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중국 부동산 시장 내 충격은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비구이위안은 지난 30일까지 2023년도 감사보고서와 회사채 관련 보고서를 제출해야 했지만 이를 완료하지 못했다. 이와 관련해 비구이위안은 “2023년도 연간 실적 보고 작성과 감사 진행을 가속화 하기 위해 여러 감사 절차에 적극 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초 비구이위안은 지난 3월31일까지 연결재무제표를 포함한 2023년 실적을 공개해야 했다. 하지만 비구이위안은 부채 구조조정 과정에서 경영 환경이 복잡해지고 정보 수집에 좀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며 결산 발표를 한 차례 연기한 바 있다. 홍콩증권거래소 상장사인 비구이위안은 이후 지난달 2일부터 거래가 중단됐다. 비구이위안은 약 1940억 달러(약 267조7200억원) 규모의 부채로 경영난에 허덕이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달러 채권에 대한 이자를 갚지 못하면서 채무불이행(디폴트) 상태에 빠졌다. 지난 2월에는 채권자인 에
[더구루=홍성일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챗GPT로 글로벌 인공지능(AI)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오픈AI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게 된 결정적 사건이 공개됐다. MS 경영진은 최고 기술 책임자(CTO)의 한 통의 편지에 오픈AI에 대한 투자를 결정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MS 경영진은 2019년 6월 케빈 스콧(Kevin Scott) CTO의 보고 메일 이후 오픈AI의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메일은 구글의 반독점법 위반 소송 중, 뉴욕타임스가 요청한 정보공개 청구를 미국 법원이 받아들이면서 공개됐다. 당초 MS는 해당 메일을 공개하라는 요구를 기밀사항이 포함됐다며 거부했었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2019년 6월 중순 케빈 스콧 CTO는 빌 게이츠(Bill Gates) 창업자, 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 최고경영자(CEO) 등에 '오픈AI에 대한 생각'이라는 제목에 메일을 통해 "구글이 AI분야에서 너무 앞서 나갔다. 오픈AI에 투자하지 않으면 절대 따라잡을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케빈 스콧 CTO는 "구글의 AI에 대한 개발 노력을 게임 플레잉 스턴트(game-playing stunt, 흥미를 끌기 위한 행동)로 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