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배달의민족 모기업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 산하 '글로보(GLOVO)'가 포르투갈 배달 스타트업을 인수, 유럽 공략에 나선다. [유료기사코드] 17일 업계에 따르면 '스페인판 배달의 민족' 글로보는 최근 포르투갈 음식 배달 앱 키치(Kitch)를 인수했다. 글로보는 키치 인수 후 키치의 모든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배달 경험을 개선할 계획이다. 또한 중소기업(SME)에 중점을 두고 모든 유형의 레스토랑 서비스를 계속 지원하고 홍보한다. 채용 규모도 늘린다. 글로보는 키치를 위해 오는 6월 말까지 약 5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글로보는 성명을 내고 "키치 인수 후 스페인 회사 윈딜리버리(WinDelivery)와도 힘을 합치게 될 것"이라며 "키치와 협력해 이탈리아와 조지아를 시작으로 글로보가 영업하고 있는 25개국에 키치의 테크놀로지를 도입한다"고 말했다. 포르투갈 우버를 이끌었던 루이 벤토(Rui Bento)가 설립한 키치는 운영을 단순화한 디지털 플랫폼을 제공한다. 2020년 3월에 설립돼 출시 당시엔 3개의 허브에서 식사를 배달하는 '가상 주방' 시스템으로 구성, 요리사가 보다 효율적으로 집에 가져갈 식사를 준비하게 했다. 이후
[더구루=김도담 기자] 국내 1위 배달 앱 배달의 민족(우아한 형제들) 인수 작업을 마무리한 독일의 음식배달 플랫폼 기업 딜리버리 히어로(Delivery Hero)의 아시아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딜리버리 히어로는 올 3분기 아시아 지역 매출액이 8억 5400만유로(약 1조1400억원)였다고 최근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8% 늘어난 수치다. 배달의 민족을 비롯해 딜리버리 히어로가 인수한 현지 배달 플랫폼 기업이 코로나19 대유행 속 급성장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딜리버리 히어로는 지난 2019년 약 40억달러(약 4조7500억원)에 국내 1위 기업 우아한형제들을 인수하며 국내 배달시장을 사실상 석권했다. 이 회사는 앞서서도 국내 2~3위 기업인 요기요와 배달통을 인수해 운영하는 등 국내 시장에 공 들여 왔다. 딜리버리 히어로는 '배민' 인수를 계기로 아시아 시장 외연 확대에도 나섰다. 올 3월 우아한형제들 창업주인 김봉진 대표와 함께 싱가포르에 우아DH아시아란 새 회사를 설립한 것도 이 때문이다. 딜리버리히어로는 올 3분기 전 세계에서 8억건의 주문을 처리했는데 우아한형제들이 이중 3분의 1을 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딜
[더구루=길소연 기자] 배달 플랫폼 '배달의 민족'을 인수한 독일 음식배달업체 딜리버리히어로(Delivery Hero)가 글로벌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해 터키에 기술 허브를 마련한다. 딜리버리히어로는 지난 8일(현지시간) 공식 자료를 내고 이달 중 터키 이스탄불에 새로운 기술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베를린 △두바이 △싱가포르 △부에노스 아이레스 △서울에 있는 기술 허브들에 이어 추가 확보다. 4개 대륙에 걸쳐 15개 허브로 글로벌 입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신규 센터는 전세계 딜리버리 히어로 기업들 간 시너지를 지속적으로 육성하기 기존 터키 기술 플랫폼과 전문지식을 글로벌 체제로 통합하고, 지역 사업부를 터키 최대 온라인 음식 배달 회사인 '예멕세페티' 브랜드로 계속 운영한다. 특히 딜리버리히어로 기술 인력 강화를 위해 허브 인력을 1000명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지 노동 시장을 지원하는 동시에 기술 허브 간 모범 사례와 지식 교환도 촉진한다. 네브자트 아이딘 예멕세페티 최고경영자(CEO)는 "딜리버리히어로는 배달 능력을 확장하기 위해 빅데이터와 강력한 기술 능력으로 움직이는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전 세계 소비자들에
[더구루=홍성환 기자] 국내 1위 음식배달 플랫폼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독일 딜리버리히어로가 영국 업체인 딜리버루의 소수 지분을 확보했다. 이 회사의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는 판단에 따라 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딜리버리히어로는 딜리버루의 지분 5.1%를 인수했다. 이에 대해 딜리버리히어로 측은 "우리는 계속 새로운 투자 기회를 찾는 중이고, 배달 산업의 잠재력에 대한 믿음이 크다"며 "이 산업의 가장 최전선에 있는 회사 가운데 한 곳의 주식을 매수했다"고 설명했다. 니클라스 외스트버그 딜리버리히어로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가능한 모든 시나리오를 고려하며 지난 4월부터 지분 인수를 시작했다"며 "과매도된 이 회사의 주식은 저평가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적었다.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딜리버루는 유럽과 홍콩, 싱가포르, 호주, 아랍에미리트 등 12개 국가 800여개 도시에서 음식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3월 31일(현지시간) 런던 증시에 상장했다. 거래 첫날 주가가 30% 폭락하는 등 하락세를 거듭하며 4월 220파운드선까지 추락했지만, 이후 반등하며 9일 현재 345.85달러로 상장 후
[더구루=길소연 기자] 일본 세라믹 제조 전문 기업 니혼가이시(日本碍子, NGK)가 독일에서 개발 중인 그린 수소 생산 프로젝트에 나트륨-황 전지(NAS, 나스) 배터리를 공급한다. 오는 2030년까지 수소 생산능력 10GW 달성을 목표로 하는 독일의 수소 생산량 확대를 돕는다. [유료기사코드] 4일 업계에 따르면 NGK는 독일 에너지기업 HH2E가 개발 중인 발트해 연안의 그린 수소 공장에 230메가와트시(MWh) 규모의 컨테이너형 NAS 배터리를 납품한다. HH2E가 주문한 NAS 배터리는 세라믹 전해질(ceramic electrolyte)로 분리된 나트륨 및 황 전극으로 구성돼 최대 출력 18MW, 용량 104.4MWh에 약 5.8시간 지속되는 컨테이너형 NAS 배터리 72개이다. 배터리는 전 세계 시장에 NAS 배터리를 공급하는 글로벌 화학기업인 바스프(BASF)의 자회사 BSES가 주문했다. 에너지 저장 기술의 안전성과 신뢰성이 높이 평가돼 독일 그린 수소 생산에 채택됐다. NAS 배터리의 목적은 풍력 터빈과 태양광 패널에서 생산된 전기를 저장하고, 이를 나중에 전기분해 공정에 사용하여 녹색 수소를 생성하는 것이다. 잦은 충전과 장기간 방전이 가능한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이 중국산 희토류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중국 외 지역의 희토류 프로젝트에 자금 지원을 약속한 가운데 서구의 희토류에 대해 더 높은 가격 경쟁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국 광산들이 낮은 가격에 공급을 늘리고 있지만 중국 외 지역의 희토류 채굴 확장을 위해 희토류 가격 상승 요인이 존재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유료기사코드] 4일 영국 원자재 시장조사업체인 벤치마크 미네랄 인텔리전스(Benchmarkminerals, BMI)에 따르면 올해 1분기에는 중국을 제외한 희토류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의 81%가 서방 정부에서 나왔다. 단 데 종게(Daan De Jonge) BMI 분석가는 "서방의 지원이 있지만 현재 가격은 중국을 제외한 시장에 비해 너무 낮다"며 "미국과 호주의 강력한 정책 지원이 있지만 중국을 제외한 국가에서는 시장이 발전하고 중요한 광물 공급망이 지정학적으로 더욱 안전해지기 위해서는 가격이 상승하거나 이러한 자산의 경제성이 강화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공급망을 다각화하려면 더 많은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OEM)은 중국 이외의 지역에서 더 높은 가격이 필요하다는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