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독일 다임러가 일본 토요타의 연료전지를 장착한 '메르세데스-벤츠' 수소·전기 하이브리드 버스를 선보인다. 다임러와 토요타 간 수소 동맹이 강화되며 수소 모빌리티 시대 글로벌 완성차 업계에 지각변동이 일어날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28일 다임러트럭에 따르면 회사는 내달 5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베를린에서 열리는 독일 최대 운송 산업 컨퍼런스·무역 박람회 '모빌리티 무브 2024'에서 '메르세데스-벤츠 e사이타로 G 퓨얼셀(eCitaro G fuel cell)'을 전시하고 자사 E-모빌리티 솔루션을 알린다. 공식 석상에서 e사이타로 G 퓨얼셀 실물을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게 다임러트럭의 설명이다. e사이타로 G 퓨얼셀은 고성능 리툼이온배터리와 수소연료전지를 탑재한 하이브리드 저상 버스다. 토요타가 e사이타로 G 퓨얼셀에 2세대 플랫형 수소연료전지 모듈인 ’TFCM2-F-60’를 공급한다. e사이타로 G 퓨얼셀은 1회 완충시 최대 약 400km를 주행할 수 있다. 총 392kWh 용량의 니켈·망간·코발트(NMC) 배터리 기반 배터리팩 4개와 60kW급 수소연료전지를 사용한다. 배터리팩 3개 버전도 제공한다. 최대 충전 출력
[더구루=정예린 기자] 다임러 파트너사인 중국 '파라시스 에너지(Farasis Energy, 이하 파라시스)'의 독일 배터리 공장 설립 계획이 무산 위기에 놓였다. 파라시스가 가까운 시일 내 현지 배터리 공급을 장담할 수 없게 되자 다임러는 자체 생산카드를 꺼내들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3일 업계에 따르면 작센-안할트주 비터펠트-볼펜시 정부는 최근 파라시스 유럽법인과의 도시 개발 계약을 종료했다. 파라시스가 당국의 반복적인 요청에도 허가 등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차일피일 미루는 등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였기 때문이다. 다만 해당 부지는 여전히 파라시스가 소유하고 있어 추후 새로운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도 남아있다. 파라시스는 "(당국과의) 계약은 상호 합의에 의해 종료됐다"면서도 "사업 우선 순위가 바뀌면서 비터펠트-볼펜 부지에 대한 계획의 구체화를 당분간 연기했을 뿐"이라며 배터리 공장 건설과 관련해 여지를 남겨뒀다. 아르민 쉥크 비터펠트-볼펜시 시장도 "파라시스와의 협력 관계가 완전히 끈허진 것은 아니다"라며 "계속해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임러는 파라시스로부터 전기 세단 EQE와 EQS에 탑재되
[더구루=오소영 기자] 독일 다임러가 중국 CATL과 전기차 배터리 협력 확대를 모색한다. 파라시스에너지(Farasis Energy, 이하 파라시스)의 독일 공장 건설 지연으로 배터리 수급에 차질이 우려되면서 CATL을 대안으로 검토하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다임러는 CATL로부터 당초 계약보다 더 많은 배터리 셀을 구매할 계획이다. 다임러는 앞서 파라시스로부터 전기 세단 EQE와 EQS에 탑재되는 배터리 상당량을 공급받기로 했다. 양사는 2018년 140GWh 규모의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공급 기간은 올해부터 2027년까지다. 파라시스는 다임러로부터 6억 달러(약 6890억원)의 지원을 받아 독일에 배터리 공장 건설을 추진했다. 내년부터 가동할 예정이었지만 독일 정부로부터 허가를 받지 못했다. 배터리 제조 과정에서도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업계에서는 다임러가 파라시스와 협력 중단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문이 제기됐다. 파라시스는 협력에 이상이 없다는 입장을 거듭 밝혀왔다. 독일 공장이 지연되면서 중국에서 생산한 배터리를 제공할 수 있다는 추측도 나왔다. 지난달에는 다임러 이사회 이사인 마커스 쉐퍼(Markus Schäfer)가
[더구루=정등용 기자] 캐나다 리사이클리코 배터리 머티리얼즈(RecycLiCo Battery Materials)가 인도에서 흑연 분리를 포함한 주요 배터리 재활용 공정에 대한 추가 특허를 확보했다. [유료기사코드] 리사이클리코는 25일(현지시간) 인도 특허청으로부터 ‘코발트 자원에서 추출한 황산코발트·이염산염 액의 처리’에 관한 특허를 발급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특허에는 탄소와 흑연 등 음극 물질에서 코발트 화합물을 분리하는 것 외에 18개의 청구항이 포함돼 있다. 또한 이번 특허는 이전 다른 관할권에서 동일한 발명에 부여된 기존 특허의 형태를 따른다. 리사이클리코는 이번 특허 확보를 통해 글로벌 특허 포트폴리오 수를 15개로 늘렸다. 업체는 전세계 리튬 이온 배터리 재활용 공정과 관련한 5건의 특허를 출원한 바 있다. 폴 힐데브란트 리사이클리코 회장은 “또 다른 중요한 신흥 시장을 포함하도록 특허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지난 1987년 설립된 리사이클리코는 리튬이온배터리 재활용 기업이다. 파트너사인 캐나다 케멧코 리서치와 벤쿠버에 연간 약 200t(톤) 용량을 처리할 수 있는 시범 플랜트를 운영 중이다. 리사이클리코는 코스닥에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의 석탄화력발전소 퇴출이 가속화된다. 온실가스를 줄이고자 석탄과 천연가스 등 화석연료를 태우는 화력발전소의 탄소 배출을 제한한다. [유료기사코드] 26일 업계에 따르면 미 환경보호국(EPA)은 기존 석탄 화력발전소와 신규 천연가스 화력발전소에 탄소 배출량 90%를 통제하거나 폐쇄하도록 요구할 예정이다. 이는 미국의 청정 에너지 경제 전환을 위한 조치로, 연방정부가 기존 석탄화력발전소의 이산화탄소(CO2) 배출을 제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PA의 화력발전소 배출가스 제한으로 오는 2047년까지 13억 8000만 미터톤의 탄소 배출이 감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가솔린 자동차 3억 2800만 대의 연간 배출량 혹은 미국 전력 부문의 1년치 배출량을 방지하는 것과 맞먹는 양이다. EPA는 탄소 배출량 제한 외 △독성 금속 배출 67%, 수은 배출 70% 감축 △석탄화력발전소의 폐수로 배출되는 오염 물질을 연간 2억9937만kg 이상 감소 △석탄재의 안전한 관리 등도 규정했다. EPA의 이번 규정은 2035년까지 전력 부문에서 순 제로를 달성하겠다는 바이든 행정부 공약의 일부이다. 미국은 오는 2035년까지 발전부문에서 탈석탄을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