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토요타가 자동차용 첨단 반도체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다. 일본 주요 완성차·부품 기업들과 연합전선을 구축, 기술 우위를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29일 토요타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차량용 고성능 디지털 반도체 연구개발(R&D)을 위한 이니셔티브 'ASRA(Advanced SoC Research for Automotive)’에 합류했다. 오는 2030년 양산차에 시스템온칩(SoC)을 탑재한다는 목표다. ASRA는 12개 일본 회사가 힘을 합쳐 이달 1일 출범했다. 토요타 외 △혼다 △닛산 △마츠다 △스바루 △덴소 △파나소닉 오토모티브 시스템 △케이던스 디자인 일본법인 △르네사스 △시놉시스 일본법인 △미라이즈 △소시오넥스트 등이 회원사다. 토요타 선임연구원인 케이지 야마모토가 의장을 맡는다. 내년부터 10나노미터(nm) 이하 첨단 공정을 기반 SoC 제품 연구에 착수할 예정이다. 오는 2028년까지 칩렛 기술을 확보한다. 칩렛은 기존의 칩 다이(Die, 웨이퍼에서 떼어낸 낱개 반도체 칩 하나에 해당하는 부분)에 탑재된 기능을 분리한 최소 단위의 칩이다. 기존 단일 칩이 아닌 칩렛을 여러 개 붙이는 방식으로 코어 수를 늘릴
[더구루=정예린 기자] 일본 닛산이 오는 2028년 전고체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한발 앞선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를 통해 상대적으로 뒤쳐져 있는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7일 영국 자동차전문지 오토카(Autocar)에 따르면 데이비드 모스 닛산 유럽 연구개발(R&D) 수석 부사장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차세대 전기차 사업 로드맵을 공유했다.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를 이루고 코발트 프리 리튬이온배터리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전고체 배터리 관련 구체적인 타임라인도 제시했다. △오는 2025년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공장 가동 △2026년 엔지니어링 작업 마무리 △2028년 전고체 배터리 기반 전기차 대량 양산을 이뤄낸다는 목표다. 닛산은 리튬이온배터리 대비 성능과 비용면에서 모두 뛰어난 전고체 배터리를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에너지밀도가 2배, 충전 속도가 3배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비용은 리튬이온배터리의 절반으로 낮춘다는 계획이다. 예를 들어, 오는 2028년까지 팩 기준 kWh당 75달러를 달성하고 이후 65달러까지 줄여나갈 예정이다. 닛산은 전고체 배터리와 함께 리튬이온배터리 개발도 지
[더구루=홍성환 기자] 일본 자동차 제조업체 닛산자동차가 전기차 배터리 기업 비히클에너지재팬(Vehicle Energy Japan) 인수를 완료했다. 전기차 사업 전환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닛산은 지난달 30일 비히클에너지 인수를 완료했다. 앞서 지난 9월 7일 주식 매매 계약을 체결한 지 두 달여 만에 인수 작업을 마무리했다. 구체적인 인수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비히클에너지은 배터리 셀과 팩을 일괄 생산하는 시스템과 첨단 배터리 관리 시스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성장 잠재력이 높은 하이브리드 차량용 리튬이온 배터리와 배터리 모듈, 배터리 관리 시스템 등에 강점이 있다. 닛산은 전기차 중장기 전략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닛산은 앞서 작년 11월 앞으로 5년간 전기차 기술 개발에 2조 엔(약 19조3100억원)을 투자하고, 2030년까지 전기차·하이브리드카 등 친환경차 세계 판매 비중을 50%로 늘리는 장기 경영 전략을 공개한 바 있다. 닛산은 2030년까지 15종의 전기차를 새로 내놓을 방침이다. 하이브리드카를 포함하면 23종의 친환경차를 선보일 계획이다. 닛산은 2026년까지 유럽과 중국에서 판매하는
[더구루=정등용 기자] 캐나다 리사이클리코 배터리 머티리얼즈(RecycLiCo Battery Materials)가 인도에서 흑연 분리를 포함한 주요 배터리 재활용 공정에 대한 추가 특허를 확보했다. [유료기사코드] 리사이클리코는 25일(현지시간) 인도 특허청으로부터 ‘코발트 자원에서 추출한 황산코발트·이염산염 액의 처리’에 관한 특허를 발급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특허에는 탄소와 흑연 등 음극 물질에서 코발트 화합물을 분리하는 것 외에 18개의 청구항이 포함돼 있다. 또한 이번 특허는 이전 다른 관할권에서 동일한 발명에 부여된 기존 특허의 형태를 따른다. 리사이클리코는 이번 특허 확보를 통해 글로벌 특허 포트폴리오 수를 15개로 늘렸다. 업체는 전세계 리튬 이온 배터리 재활용 공정과 관련한 5건의 특허를 출원한 바 있다. 폴 힐데브란트 리사이클리코 회장은 “또 다른 중요한 신흥 시장을 포함하도록 특허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지난 1987년 설립된 리사이클리코는 리튬이온배터리 재활용 기업이다. 파트너사인 캐나다 케멧코 리서치와 벤쿠버에 연간 약 200t(톤) 용량을 처리할 수 있는 시범 플랜트를 운영 중이다. 리사이클리코는 코스닥에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의 석탄화력발전소 퇴출이 가속화된다. 온실가스를 줄이고자 석탄과 천연가스 등 화석연료를 태우는 화력발전소의 탄소 배출을 제한한다. [유료기사코드] 26일 업계에 따르면 미 환경보호국(EPA)은 기존 석탄 화력발전소와 신규 천연가스 화력발전소에 탄소 배출량 90%를 통제하거나 폐쇄하도록 요구할 예정이다. 이는 미국의 청정 에너지 경제 전환을 위한 조치로, 연방정부가 기존 석탄화력발전소의 이산화탄소(CO2) 배출을 제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PA의 화력발전소 배출가스 제한으로 오는 2047년까지 13억 8000만 미터톤의 탄소 배출이 감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가솔린 자동차 3억 2800만 대의 연간 배출량 혹은 미국 전력 부문의 1년치 배출량을 방지하는 것과 맞먹는 양이다. EPA는 탄소 배출량 제한 외 △독성 금속 배출 67%, 수은 배출 70% 감축 △석탄화력발전소의 폐수로 배출되는 오염 물질을 연간 2억9937만kg 이상 감소 △석탄재의 안전한 관리 등도 규정했다. EPA의 이번 규정은 2035년까지 전력 부문에서 순 제로를 달성하겠다는 바이든 행정부 공약의 일부이다. 미국은 오는 2035년까지 발전부문에서 탈석탄을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