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대주전자재료가 인도 최대 배터리 소재 기업 엡실론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즈(EAM·Epsilon Advanced Materials)와 손을 잡는다. 전기차 부문 고성장이 예상되는 인도 시장으로 눈을 돌려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꾀한다. 11일 EAM에 따르면 EAM과 대주전자재료는 최근 전기차용 리튬이온배터리에 쓰이는 흑연이 풍부한 실리콘 음극재 개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일본 화학 전문 종합상사 '나가세산업'도 양사를 지원키로 했다. EAM과 대주전자재료는 450~600mAh/g 용량 수준의 실리콘산화물(SiOx) 방식 기반 흑연-실리콘 복합 음극재를 개발한다는 목표다. 새로운 실리콘 음극재를 통해 방전 용량이 50% 증가하고 배터리 수명이 수천 번 더 충전할 수 있을 만큼 늘어날 것이라고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양사는 올해 말까지 개발과 고객 평가를 마무리하고 배터리셀 제조사와 공급 계약을 논의한다. 이를 위해 대주전자재료는 EAM으로부터 합성 흑연을 받아 자사 연구실에서 실리콘 음극재를 생산하고 테스트를 실시한다. 만들어진 샘플을 다시 EAM에 제공해 다양한 환경에서 성능을 교차 검증한다. 실리콘 음극재는 기존 흑
[더구루=정예린 기자] 브라질 '엠브라에르(Embraer)' 자회사 '이브 에어 모빌리티(Eve Air Mobility, 이하 EAM)'가 연내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 시제품 테스트를 개시한다. eVTOL 개발 프로젝트가 순항하며 부품 공급사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수주 실적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유료기사코드] 10일 브라질 라디오 채널 'CBN'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요한 보르데이스 EAM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EAM 후원으로 산호세 도스 캄포스에서 열린 '미니글라이더 챔피언십' 행사에서 "eVTOL 첫 번째 실물 크기 프로토타입을 조립하고 있으며 올해 말 비행 테스트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EAM은 엠브라에르가 지난 2020년 투자 설립한 eVTOL 제조사다. 오는 2026년 출시를 목표로 eVTOL을 개발하고 프로토타입을 테스트 중이다. EAM의 eVTOL은 최대 60마일의 속도를 내며, 4~6명의 승객을 수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작년 상파울루주 타우바테시를 첫 번째 eVTOL 생산 공장 부지로 낙점했다. 상업 생산을 위한 준비가 차질없이 진행되며 KAI의 미래 에어모빌리티 사업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KAI는
[더구루=김명은 기자] 영국계 담배회사 브리티시아메리칸토바코(BAT)가 최고재무책임자(CFO)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전통적인 담배 제품에서 벗어나 '신규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하면서 핵심 인력의 변화를 통해 경영 속도를 높이려는 움직임으로 읽힌다. 내부 살림을 총괄하는 CFO 교체 등으로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업계 안팎에선 이를 계기로 대대적인 인적 쇄신 작업이 잇따를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유료기사코드] 1일 BAT에 따르면 영국 본사 최고재무책임자(CFO)이자 이사회 멤버인 소라야 벤치크(Soraya Benchikh)가 지난달 26일부로 자리에서 물러났다. 그의 명확한 사임 이유는 공개되지 않았다. 현재로선 개인의 경력 전환 의지와 회사 측의 전략적 인사 교체로 보는 시각이 많다. 그는 연말까지 인수인계를 지원할 예정이다. 아시아·중동·아프리카(APMEA) 지역 리더십 변화까지 예고되며 BAT는 글로벌 조직 전반의 전략적 재편과 성장 가속화를 위한 중요한 전환기를 맞고 있다. BAT는 이번 CFO 교체로 수익성과 재무안정성 두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복안이다. 현재 정식 후임자 선정을 위한 절차에 들어갔으며, 후임자가 임명
[더구루=정예린 기자] 아랍에미리트(UAE)가 미국 정부의 우려로 엔비디아 인공지능(AI) 칩 공급 무산 위기에 놓이자 거래 성사를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미국의 우려를 완화할 수 있는 제안 패키지를 준비하는 한편, 합의가 최종 무산될 경우 협력할 수 있는 다른 칩 공급업체를 고려하는 이중 전략을 가동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안정적으로 반도체를 조달해 당국이 추진하는 첨단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유료기사코드] 1일 업계에 따르면 셰이크 타눈 빈 자이드 알 나하얀 UAE 국가안보보좌관은 최근 미국의 결정에 대해 신중한 대응을 유지하면서도 협상을 재가동하기 위한 구체적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미국과 UAE는 올해부터 엔비디아의 최신 AI 칩을 연간 50만 개 수입하는 예비 합의를 맺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5월 중동 3개국 순방 중 UAE 방문 당시 직접 지지를 밝히며 속도가 붙는 듯했지만, 미 상무부가 칩의 중국 유출 가능성을 문제 삼고 승인 절차를 보류해 상황이 급변했다. 합의가 법적 구속력을 갖지 못한 점도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UAE 정부가 대안을 모색하는 것은 미국의 정치·안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