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리튬 추출 기업 ‘에너지X(EnergyX)’가 텍사스주에 새로운 거점 기지를 마련한다. 미주 대륙 전체에 걸쳐 리튬 채굴부터 생산까지 전 공급망을 구축해 상용화에 고삐를 죄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한다. [유료기사코드] 에너지X는 26일(현지시간) 조만간 텍사스주 오스틴에 위치한 4만 제곱피트(ft2) 규모 신규 생산 시설을 오픈한다고 발표했다. 이곳에는 △혁신 연구소 △글로벌 운영 제어 △직접리튬추출(DLE) 생산 기지 △창고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에너지X는 미 대륙 곳곳에 깃발을 꽂으며 글로벌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 본사는 미국령 푸에르토리코에 위치한다. 북미 리튬 프로젝트 '프로젝트 론스타 리튬(project Lonestar Lithium)'의 일환으로 미국 남부 아칸소·루이지애나·텍사스 주가 속한 '아크-라-텍스(Ark-La-Tex)' 지역에 리튬 공장 건설을 추진 중이다. <본보 2024년 6월 21일 참고 ‘포스코 투자’ 에너지X, 리튬 공장 설립> 칠레와 아르헨티나에도 현지 리튬 광산 인수·운영을 위한 시설을 두고 있다. 2018년 설립된 에너지X는 DLE 기술을 개발하는 회사다. DLE는 염호에서 직접 리
[더구루=정예린 기자] '제2의 일론 머스크'라 평가받는 미국 리튬 추출 전문 회사 '에너지X'의 창립자 티그 이건이 '리튬 트라이앵글'로 불리는 남미 3국을 방문했다. 현지 리튬 사업을 점검하고 협력사를 찾아 상업화에 속도를 내기 위해서다. [유료기사코드] 28일 업계에 따르면 이건 에너지X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말 아르헨티나, 볼리비아, 칠레를 찾았다. 아르헨티나, 볼리비아와 달리 리튬 채굴을 위한 현지 파트너사가 없는 칠레에서 후보 기업들과 회동,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건 CEO는 테슬라 초기 투자자로, 지난 2013년 주당 7달러에 테슬라 주식을 매수하며 부를 쌓았다. 리튬 추출 기술에 전문성을 가진 박사급 인력들을 주축으로 2018년 에너지X를 설립했다. 에너지X는 독자 개발한 리튬 추출 기술 'LiTAS(Lithium Ion Transport and Separation)'을 비롯해 전기차·에너지저장장치(ESS)용 리튬이온배터리를 만드는 데 중점을 둔 50개 이상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19년 노벨화학상을 받은 존 구디너프 텍사스대학교 오스틴캠퍼스 기계공학과 교수와 손잡고 전고체 배터리도 개발중이다. 기술력을 앞세
[더구루=홍성일 기자] PCI 익스프레스(PCIe) 기능이 없는 USB3 표준으로 AMD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작동할 수 있는 기술이 공개됐다. 새로운 GPU 연결 기술은 윈도우와 리눅스 뿐 아니라 애플 실리콘 컴퓨터에서도 사용이 가능해, AMD GPU의 활용성이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료기사코드] 13일 업계에 따르면 AMD 그래픽처리장치(GPU) 소프트웨어 개발기업 타이니 코프(Tiny Corp)는 USB3 표준으로 AMD 외장 GPU를 작동시키는데 성공했다. 타이니 코프는 17세에 아이폰을 해킹한 천재 해커 조지 호츠(George Hotz)가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조지 호츠는 AMD가 좋은 칩을 생산하고 있지만 소프트웨어 지원이 부실해 시장의 선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타이니 코프를 설립했다. 타이니 호프는 현재 AMD의 사용성을 향상시킬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 타이니 코프가 USB3 표준을 기반으로 한 GPU 연결 기술을 개발한 이유는 애플 실리콘 기반 맥(Mac) PC에 AMD GPU를 연결시키기 위해서다. 기본적으로 외장 GPU를 작동하기 위해서는 PCle 슬롯이나 PCle 터널링을 지원하는 썬더볼트/USB4 인터페이스를 이용
[더구루=홍성일 기자] 말레이시아의 월간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입 규모가 역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정부가 대중국 반도체 제재를 강화한 가운데 말레이시아가 'GPU 밀수 우회로'가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13일 말레이시아 정부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4월 말레이시아 GPU 수입규모가 27억4000만 달러(약 3조8680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급 기록을 세운 3월(19억6000만 달러, 약 2조7650억원) 결과를 뛰어넘은 것이다. 말레이시아의 GPU 수입 규모는 올해 들어 급증하기 시작했다. 1월 11억2000만 달러(약 1조5825억원)를 수입하며 전년동기 대비 700% 가량 증가한 것. 올해 수입량이 급증하면서 연간 누적 수입 규모도 단 4개월만에 지난해 수치를 뛰어넘었다. 말레이시아의 지난해 GPU 수입액은 48억7700만 달러(약 6조8940억원)이었으며,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누적 수입액은 64억5000만 달러(약 9조1164억원)를 기록했다. 기업별로는 엔비디아 GPU가 가장 많이 수입됐다. 말레이시아는 올해 2월부터 4월까지 엔비디아 GPU를 53억3000만 달러(약 7조5371억원)어치 수입했다. 이 기간 엔비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