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구글의 생명공학 계열 자회사 '베릴리 라이프사이언스(Verily Life Sciences, 이하 베릴리)'가 자사의 솔루션이 비효율적인 미국 의료 시스템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자신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조르디 파라몬 베릴리 의료기기사업부 사장은 최근 스페인 매체 '오소나닷컴'과의 인터뷰에서 "베릴리는 의료서비스에 따라 지불하는 시스템에서 가치에 따라 지불하는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데 베팅하고 있다"고 밝혔다. 파라몬 사장은 "예를 들어 병원은 값비싼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많이 할수록 돈을 벌겠지만 MRI가 필요없는 사람은 굳이 촬영하지 않아도 된다"며 "이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결정을 객관화하기 위한 장치와 데이터가 필요하고 베릴리의 솔루션이 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미국 의료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 했다. 현재 의료 시스템은 신뢰성과 효율성이 모두 낮아 개선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파라몬 사장은 "미국의 의약품 시장은 국내총생산(GDP)의 4분의 1을 차지하고 다른 선진국과 비교해 헬스케어 분야에 두 배나 많은 비용을 지출하지만 기대 수명이나 삶의 질에 대한 지표는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더구루=오소영 기자] 구글의 생명공학 계열 자회사 '베릴리 라이프사이언스'(Verily Life Sciences, 이하 베릴리)가 임상시험 관리 시스템(CTMS) 개발 회사 '시그날패스(SignalPath)'를 품는다. 임상시험 시스템을 한층 업그레이드하고 신약 출시를 앞당기는 데 기여한다. 베릴리는 17일 "시그날패스와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2014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설립된 시그날패스는 CTMS '시그날패스 플랫폼'을 만든 회사다. 이 플랫폼은 클라우드와 최신 소프트웨어 아키텍처를 활용해 임상시험 수행의 용이성, 효율성, 품질을 향상시킨다. 베릴리는 시그날패스의 인수로 임상시험 시스템뿐 아니라 증거 생성 플랫폼을 강화할 방침이다. 증거 생성 플랫폼은 의약품을 투여하기 전 피험자의 신체 상태와 성별, 연령 등을 조사하는 일명 베이스라인(Baseline)에 쓰인다. 데이터 집계·분석, 바이오마커나 센서 등으로 확보한 데이터 캡처 등을 포함한다. 임상 참여에 관심이 있는 50만명과 알맞은 임상시험을 자동으로 연결해주는 기능도 있다. 베릴리는 기존 플랫폼의 성능을 높여 임상을 가속화하고 더 많은 신약이 빠르게 출시되도록 돕는다. 에이미 에버네
[더구루=김다정 기자] 구글의 생명공학 계열 자회사 '베릴리 라이프사이언스'(Verily Life Sciences)가 이스라엘에 인공지능(AI) 연구개발(R&D) 터전을 마련한다. 바이오 연구에 AI를 접목, 획기적인 연구 결과를 이끌어 내기 전략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베릴리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생물의학 문제에 적용하는 데 집중하기 위해 이스라엘에 R&D 센터를 설립한다. 이곳에서는 대장 표면에 나타나고 암이 될 수 있는 종양인 대장 용종을 감지하는 연구에 AI 기술을 활용하는 연구가 집중적으로 뤄질 전망이다. 이를 위해 구글 헬스와 이스라엘 제약사 '샤아르제덱 메디털센터'가 협력한다. 대장용종은 내시경을 통해 발견된다. 하지만 전체 22~28%는 일반적으로 대장 용종을 놓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은 이 기술을 이용해 전세계적으로 연간 90만명 이상이 사망하는 대장암을 더 잘 진단하고 치료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최근 베릴리는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한 신약개발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향후 이스라엘 R&D 센터에서 다양한 연구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 헬스케어 사업의 핵심인 베릴리는 질병의 진단, 예방, 관리 등 다양한
[더구루=김다정 기자] 구글의 생명공학 계열 자회사 '베릴리'(Verily)가 세계적인 구강관리 연구기업 '콜게이트 파몰리브'(Colgate-Palmolive)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임상 데이트를 축적, 스마트 헬스케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이다. 10일 관련 업계에 다르면 베릴리와 콜게이트 파몰리브(이하 콜게이트)는 지난 6일(현지시간) 구강 건강 연구를 발전시키기 위한 전략적 협력을 발표했다. 양사는 구강 건강과 전반적인 인간 건강 간의 연결에 대한 이해를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에 콜게이트 치과 임상팀은 베릴리가 진행중인 '베이스라인 헬스 연구'(Baseline Health Study)의 일환으로, 혁신적인 구강 건강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는 스마트 칫솔을 통해 모니터링할 수 있는 콜게이트의 가정 구강 위생 요법이 건강에 보다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치는 방법을 확인한다. 더 심각한 치아 손실로 이어지기 전에 잇몸과 구강 건강 문제를 해결하는 비수술적 치주 치료에 중점을 두겠다는 의도다. 이번 연구를 위한 임상에는 현재 진행중인 베릴리 '베이스라인 헬스 연구'에 참여하는 18세 이상 참가자를 포함해 18개월 동안 전당뇨병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도 정부가 IT서비스 기업 HCL그룹과 대만 제조업체 폭스콘(Hon Hai Technology Group)의 합작 반도체 웨이퍼 공장 설립을 허가했다. 새로운 웨이퍼 공장 건설로 '메이크 인 인디아' 정책과 폭스콘의 탈중국화가 탄력을 받는 모양새다. [유료기사코드] 18일 업계에 따르면 인도 반도체미션(ISM)은 HCL그룹과 폭스콘의 370억6000만 루피(약 6040억원) 규모 합작 반도체 웨이퍼 공장 건설을 승인했다. 인도 정부의 성명에 따르면 HCL-폭스콘 합작 반도체 웨이퍼 공장은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 주 주와르 공항 인근에 들어선다. 상업 생산은 2027년부터 시작되며, 월 웨이퍼 2만장, 디스플레이 드라이버 칩 3600만개를 생산할 예정이다. 이번 승인으로 인도 반도체 산업 생태계 확장에 속도가 붙게 됐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집권 이후 메이크 인 인디아 정책을 펼치며, 아시아 생산 거점이 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특히 전자 제품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자체 반도체 역량 확보에 주력해왔다. 또한 미국·중국 간 무역전쟁이 격화되면서 '새우 신세'가 된 폭스콘의 탈중국화 속도로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폭스콘은 트
[더구루=홍성환 기자] 대만 반도체 회사 글로벌웨이퍼스가 미국 최초 300㎜(12인치) 실리콘 웨이퍼 공장의 문을 열었다. [유료기사코드]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웨이퍼스는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에 300㎜ 실리콘 웨이퍼 공장을 준공했다. 글로벌웨이퍼스는 이 공장 건설과 관련해 반도체 및 과학법(칩스법)에 따라 4억600만 달러(약 5700억원)의 보조금을 받았다. 웨이퍼는 반도체 칩 생산의 기초 토대가 되는 핵심 소재다. 반도체 전공정(Front-End) 전 과정은 웨이퍼 표면 위에서 이뤄지며 웨이퍼 품질이 전체 수율에 절대적 영향을 미친다. 웨이퍼는 단순 재료가 아닌 기술과 품질이 집약된 고부가 소재로 평가받는다. 300㎜ 실리콘 웨이퍼는 일본 신에츠화학과 한국 SK실트론, 글로벌웨이퍼스 등 5개 주요 기업이 글로벌 시장 80%를 장악하고 있다. 한편, 미국 텍사스주는 반도체 제조의 새로운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기업을 운영하는 비용이 적게 들고, 규제가 엄격하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삼성전자도 텍사스에서 반도체 공장을 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