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동원F&B의 7년차 장수 CEO(전문경영인) 김재옥 사장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수장으로 이동한다. 연임은 불발됐지만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ESG를 이끄는 중책을 맡는다. 동원그룹은 지난 1일 내년도 불투명한 경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새롭게 출범한 지주사를 중심으로 신규 사업을 추진하고 사업 부문별로 전문성을 강화하는 2023년 대표이사급 인사를 단행했다. 동원F&B 대표이사였던 김 사장은 지주회사인 동원산업의 신설 조직인 ESG 경영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그룹 전반의 ESG 경영의 고삐를 바짝 죌 것으로 전망된다. 그룹의 지속가능경영 전략의 방향성을 점검하고 이에 따른 성과와 문제점 관리·감독하기 위한 적임자로 발탁된 배경이다. 그는 전남대 공법학과를 졸업한 뒤 1989년 동원산업에 입사해 30년 넘게 동원에서만 몸 담은 '동원맨'으로 통한다. 법무부터 기획, 마케팅, 생산 등을 두루 거친 식품 전문가로 꼽힌다. 김 사장의 탁월한 조직관리 능력과 리더십은 그룹 안팎에 정평이 나 있다. 동원F&B에서 ESG 경영의 모의고사도 마쳤다. 지난해 △친환경 제품 매출 1000억원 달성 △연간 플라스
[더구루=김다정 기자] 동원그룹의 미국 자회사 스타키스트의 마케팅 베테랑이 경쟁사로 이직했다. 지난해 코로나19를 계기로 통조림 시장이 기지개를 켠 가운데 업체간 마케팅 경쟁이 활발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스타키스트에서 10년 이상 근무한 최고마케팅 책임자 앤디 멕스(Andy Mecs)가 회사를 떠나 라이벌 업체인 ‘타이 유니온’(Thai Union)에 합류한다. 타이 유니온은 앤디 멕스를 북미 자회사인 '치킨 오브 더 씨'(Chicken of the Sea)의 영업 마케팅 부사장으로 선임했다. 멕스 신임 부사장은 동원산업이 지난 2008년 델몬트로부터 통조림 참치 제조업체 스타키스트를 인수하기 이전부터 델몬트 푸드에서 지역 영업 관리자로 6년을 보내고, 이후 스타키스트에서 4년 동안 최고 마케팅 책임자를 맡아온 중역이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해당 마케팅 담당자가 퇴사 후 이직한 것이 맞다"며 "퇴사 사유는 개인사유라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스타키스트의 마케팅 경력자가 라이벌 회사로 이직하면서 미국 참치 통조림 시장 1위인 스타키스트를 겨냥한 경쟁업체들의 마케팅 공세가 거세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미국에서는 지난
[더구루=길소연 기자] 동원산업이 강원 양양에 추진하고 있는 연어 육상 양식장이 고도화된다. 이를 위해 동원산업은 노르웨이 기업과 합작사를 설립한 데 이어 양식장 설립을 위한 정밀 타당성 조사에 착수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동원산업은 지난 21일 연어 양식장 타당성 조사를 위해 노르웨이 기업인 '아르텍 아쿠아'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사실상 연어 양식장 설립을 위한 구체적인 행보에 돌입한 셈이다. 이날 동원산업 이명우 사장과 합작 파트너인 노르웨이 연어 양식 스타트업 ‘새먼 에볼루션'(Salmon Evolution) 호콘 안드레 버그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한 가운데 계약이 체결됐다. 이번 계약으로 아르텍 아쿠어는 컨설팅 및 프로젝트 설계에서 계약 협상과 시공에 이르기까지 진행한다. 특히 합작사인 'K스마트파밍'(K Smart Farming·KSF)는 이번 타당성 조사 결과를 토대로 연어 양식장에 대한 상세 엔지니어링와 관련 건축 허가 신청서를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아르텍 아쿠아는 향후 프로젝트 구축 과정에서 설계 공정 관련 시스템과 장비 엔지니어링, 납품, 설치 및 시운전도 수행할 예정이다. 호콘 안드레 버그 CEO는 "한국에서 동원과 손잡은 합
[더구루=김은비 기자]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Rivian)이 차세대 전기 SUV ‘R2’를 통해 본격적인 생산 혁신에 나선다. 핵심은 배선 길이의 획기적인 축소다. 리비안은 기존 R1 모델 대비 R2에서 배선을 대폭 축소하며 차량 경량화와 원가 절감이라는 '두 토끼 잡기'에 나섰다. [유료기사코드] 24일 업계에 따르면 RJ 스캐린지 리비안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엑스(X, 옛 트위터)에 "전면부 배선 설계도 변경을 통해 R2의 배선 하네스를 R1 대비 약 20kg 경량화 시켰다"고 밝혔다. 리비안은 약 3.2km(2마일) 배선 하네스 경량화 외에도 인라인 커넥터 수는 60% 줄였으며 전자 제어 장치(ECU) 수 역시 기존 17개에서 7개로 감소시켰다. 스캐린지 CEO는 “R2에 적용된 배선 하네스는 네트워크 아키텍처와 존별 ECU를 기반으로 설계돼, 공장 내 설치 편의성을 높이고 전체적인 시스템을 간소화한 것이 특징"이라며 "이를 통해 전선, 클립, 접속 횟수가 크게 줄어들며 생산성과 정비 효율성이 동시에 향상됐다"고 밝혔다. 리비안은 전기 모터 인버터 역시 효율화했다. 기존 R1S, R1T에 쓰이던 ‘엔듀로(Enduro)’ 유닛보다 부품 수를 41
[더구루=오소영 기자] 현대로템과 폴란드의 K2 전차 2차 이행계약 체결이 임박했다는 전망이 폴란드에서 나왔다. 오래 기다린 양국 협상이 결실을 맺는 것이다. [유료기사코드] 23일 폴란드 주간지 더블유프로스트(Wprost)와 군사 전문지 ZBiAM 등 외신에 따르면 현대로템은 폴란드형 K2 전차 K2PL 수출 계약을 수주 안에 체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매 물량은 약 180대, 60억 달러대(약 9조원) 규모로 알려졌다. 일부는 폴란드 글리비체시에 위치한 현지 국영 방산 기업 '부마르-와벤디(Bumar-Łabędy)'의 공장에서 생산될 전망이다. 부라므 와벤디는 폴란드 국영 방산 기업 PGZ(Polska Grupa Zbrojeniowa)가 지분 85.69%를 소유한 회사다. 독일 전차인 레오파드2의 폴란드향 '레오파드2PL' 생산을 맡고 있다. 앞서 K2 전차 2차 구매가 지연돼 일감이 사라지고 있다며 빠른 계약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었다. 현대로템은 지난 2022년 8월 60억 달러 규모의 K2 전차(180대) 공급 계약을 체결한 후 폴란드와 추가 수출 협상을 진행해왔다. 지난해 PGZ와 K2PL 생산·납품을 위한 컨소시엄 계약을 연장했다. 당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