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CATL이 유럽에서 배터리 특허 침해 혐의를 벗고 현지 공략을 가속화할 발판을 마련했다. 북미와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는 가운데 국내 배터리 3사와의 주도권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16일 독일 뒤셀도르프 지방법원에 따르면 사빈 클렙시 판사는 최근 일본 'MU 아이오닉 솔루션스(MU Ionic Solutions, 이하 MU 아이오닉)'가 CATL과 독일 오펠(Opel)을 상대로 제기한 리튬이온배터리용 전해액 관련 특허 침해 소송을 기각했다. MU 아이오닉은 일본 화학회사 미쓰비시와 UBE가 지난 2020년 설립한 배터리 전해액 합작사다. 오펠은 물론 BMW, 다임러 등 CATL 배터리를 사용하는 다른 완성차 업체들도 소송 리스크를 덜어내며 한 숨 돌릴 수 있게 됐다. MU 아이오닉이 승소했을 경우 오펠 외 CATL 주요 고객사에도 추가 소송을 제기하는 등 화살이 돌아갈 수 있기 때문. CATL과 오펠은 이번 판결을 토대로 반격에 나섰다. 양사는 독일 연방특허법원에 MU 아이오닉 특허(특허번호 EP 1939971)에 대한 무효 소송을 냈다. 다만 MU 아이오닉이 재판 결과에 불복하고 항소할 가능성이 높아
[더구루=윤진웅 기자] 프랑스 르노그룹이 E-모빌리티 사업 분사를 앞두고 일본 동맹 기업인 닛산과 미쓰비시에 러브콜을 보냈다. [유료기사코드] 16일 니케이아시아 등 일본 현지 매체에 따르면 루카 드 메오(Luca de Meo) 르노 CEO는 15일 일본에서 닛산, 미쓰비시와 만나 전기차 사업 관련 협의를 진행했다. 르노는 이들 회사에 전기차 신회사 공동 설립을 제안했다. 출자를 통해 지분 참여를 하는 방식이 거론됐다. 앞서 르노는 지난 2월 전기차 사업을 분사하고 내년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아직 닛산과 미쓰비시의 공식 입장은 나오지 않았다. 다만 업계는 새로운 전기차 회사를 중심으로 '르노-닛산-미쓰비시' 연합이 재편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닛산과 미쓰비시가 르노의 제안을 거절할 이유가 딱히 없다는 것. 업계 관계자는 "이들 3사는 이미 전기차 모터와 배터리, 플랫폼 등 핵심 부품의 70%를 공용화하기로 했다"며 "2026년까지 전기차 개발에 총 230억유로(한화 약 30조6770억원)를 투입하는 데 이어 2030년까지 5개 신규 플랫폼을 통해 총 35개 전기차를 출시한다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3사가 연합할 경우 전기차 개발
[더구루=정등용 기자] 파라과이가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을 연결하는 가스 파이프라인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사업 규모만 20억 달러(약 2조6000억원)에 이른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파라과이 정부는 아르헨티나 바카 무에르타(Vaca Muerta)에서 브라질까지 천연가스를 수송하는 1050km 길이의 가스 파이프라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민간 부문의 자금 조달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재 파라과이와 아르헨티나, 브라질 간 협의 단계에 있다. 마우리시오 베하라노 파라과이 광산·에너지부 차관은 “이 프로젝트가 단기간에 현실화 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고 있다”며 “파라과이, 아르헨티나, 브라질 3국은 파이프라인 건설을 위한 양허 입찰 절차에 합의하기 위한 이해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건설되는 가스 파이프라인은 직경 32인치 규모로 초기 목표 용량은 하루 평균 1500만㎥(세제곱미터), 장기 목표 용량은 3000만㎥에 이른다. 전체 1050km 구간 중 110km는 아르헨티나에, 530km는 파라과이에, 410km는 브라질에 설치될 예정이다. 베하라노 차관은 “파이프라인은 아르헨티나 살타(Salta)에서 시작해 바이오 해양 고속도로를 따라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인공지능(AI) 기능을 강화한 iOS 18 공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일부 AI 기능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iOS 18 안에 생성형AI 기능을 이용한 맞춤형 이모티콘 생성 기능을 포함시켰다. 이는 블룸버그의 IT전문 기자 마크 거먼(Mark Gurman)에 의해서 알려졌다. iOS 18 속 생성형 이모티콘 기능은 이용자가 입력한 텍스트를 인식해 이모티콘을 생성하는 방식으로 개발되고 있다. 애플은 10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되는 세계 개발자 컨퍼런스(WWDC24)에서 iOS 18을 공개할 예정이다. iOS 18에는 새로운 이모티콘 생성 기능 외에도 다수의 AI기능이 탑재될 예정이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애플은 온디바이스AI와 클라우드AI를 기반으로 메모와 음성메모 기능을 통해 다양한 회의 내용을 기록하고 요약하는 기능도 포함된다. 또한 사파리, 시리 등 기존 앱 자체 기능에 AI기능을 강화한 버전이 추가된다. 또한 애플이 오픈AI, 구글 등과 거대언어모델(LLM) 챗GPT와 제미나이를 iOS에 추가하기 위해 협상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마크 거먼은 애플이 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