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중국 굴착기 생산량이 세계 1위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인프라 투자가 가속화되고 중장비 시장이 확대된 탓이다. 25일 중국공업정보화부(工信部)에 따르면 중국은 22가지 유형의 건설기계 제품을 형성해 제품 범주와 품종이 가장 완전한 국가로 굴착기, 크레인, 기중기 등의 제품 생산량이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중장비 시장 증대는 △사회기반시설(인프라) 건설산업 △채광산업 △임업 및 플랜테이션 산업 세 가지가 원인으로 꼽힌다. 인프라 투자 가속화가 생산량 증대를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중국공정기계공업협회(中国工程机械工业协会)가 26개 굴착기 제조업체 통계 결과 2022년 10월까지 중국의 굴착기 수출량은 8만9457대로 전년 동기 대비 67.3% 증가했다. 또 올해 1~10월 중국의 건설기계 수출액은 365.21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4.2% 늘었다. 과거 코로나19 봉쇄 영향으로 중국 시장이 부진했지만 중국이 건설 투자를 늘리면서 굴착기 생산량이 증가한 것이다. 현대건설기계는 작년 21%에 달하던 중국 매출 비중이 올해 3분기 기준 6%로 급감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중국 시장이 위축됨에 따라 공장에서 생산하는 제품을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스포티지의 러시아 판매가 이어질 전망이다. 현지 자동차 수입 업체가 중국을 통해 병행 수입을 결정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러시아 자동차 수입업체 아빌론 홀딩(Avilon Holding)은 최근 중국 버전 스포티지(중국명 즈파오 에이스)를 100대를 병행 수입하기로 했다. 스포티지 현지 수요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현재 주문을 완료한 상태로 이르면 이달 말 러시아 시장에 도착한다. 단일트림으로 제공되며 현지 판매 가격은 305만5555루블(한화 약 5598만원)로 책정됐다. 병행 수입은 수입업자가 직접 상품을 수입·판매하는 것을 말한다. 스포티지의 경우 기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에서 현지 생산되는 모델 중 하나이지만 지난 3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공장 가동 중단에 따라 공급이 중단된 상태다. 중국 버전 스포티지는 공격적인 외관이 특징이다. 중국 시장 특성을 고려해 전장을 표준 모델보다 70mm 더 긴 4530mm로 만들었다. 이 덕에 2열 좌석을 접을 경우 트렁크 길이는 최대 1700mm에 달한다. 라디에이터 그릴과 조명, 범퍼도 새롭게 적용됐다. 내부는 10.25인
[더구루=윤진웅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가 헝가리공장을 통한 현지 기부 행사를 11년째 이어가고 있다. 꾸준히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을 다하는 모습은 현지 브랜드 이미지와 인지도 제고 효과로 이어질 전망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최근 헝가리 두너우이바로쉬(Dunaújváros)시(市)에 겨울용 타이어 108개를 기부했다. 시정 운영에 필요한 공무 수행을 돕기 위해서다. 이들 타이어는 조직별 업무용 차량에 탑재될 예정이다. 한국타이어의 현지 기부 활동은 올해로 11년째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12년 기부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헝가리 내 다양한 NGO 단체 등에 지난해 기준 1059개 단체에 총 2만개의 타이어를 제공했다. 타이어를 필요로 하는 국가기관, 지역 단체 등을 위주로 지원했다. 특히 공공기관의 경우 건강, 아동, 구조, 복지, 교육 등과 관련된 업무를 수행할 경우에만 타이어를 공급한다. 최소 5년 이상 관련 분야에서 활동한 기관과 단체 중 선정하고 있다. 지난 2020년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기관과 단체를 우선순위에 두고 기부를 진행했다. 총 1366개 타이어를 18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미국 프로풋볼(NFL) 챔피언 결정전 슈퍼볼 광고를 진행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최근 내년 슈퍼볼 광고 참여를 확정했다. 올해 열린 슈퍼볼 대회에서 지대한 광고 효과를 얻은 데 따른 결정이다. 브랜드 정체성 확립을 위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토대로 광고를 제작, 현지 입지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기아는 올해 슈퍼볼 광고에서 '로보독'(Robo Dog)과 E-GMP 기반 브랜드 첫 전용 전기차 'EV6'의 극적인 만남을 그리며 전기차 브랜드 전환을 알렸다. 미국 자동차 평가 전문 웹사이트 '카즈닷컴'(Cars.com)에 따르면 올해 슈퍼볼 광고를 진행한 글로벌 자동차 업체 6개 중 기아가 가장 큰 효과를 거뒀다. 광고가 나간 뒤 카즈닷컴 홈페이지 기아 브랜드 페이지 트래픽은 무려 921% 세 자릿수나 증가했다. 이는 광고가 방영되기 직전과 직후 8분간의 홈페이지 트래픽을 비교한 수치다. 업계는 내년 슈퍼볼 광고 효과가 올해를 웃도는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시청률 저조 요인들의 영향이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그만큼 광고 비용 또한 큰 폭으로
[더구루=홍성환 기자] 러시아의 침공으로 우크라이나 에너지 시설이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두 나라 간 전쟁이 끝난 이후 우크라이나 에너지 인프라 시장에서 우리 기업의 진출 기회가 다수 생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5일 코트라 우크라이나 키이우무역관의 '우크라이나 전력 시장과 전력 인프라 피해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의 총 발전설비 용량은 2만4000㎿에서 1만1500㎿로 감소했다. 특히 자포리자 원전이 생산을 중단했다. 전쟁 이후 6기 가운데 4기가 생산을 지속했지만 지난 9월 5일 이후 모두 가동을 멈췄다. 자포리자 원전은 유럽 최대 원전 가운데 하나로 우크라이나 전력의 20~25%를 생산하고 있다. 작년 기준 우크라이나는 원전 15기를 운영하고 있으며 전체 전력 생산의 55%를 차지한다. 화력·열병합 발전소 비중은 전체 전력 생산의 29% 수준이고, 나머지는 풍력·태양광·수력 발전을 통해 생산한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손상된 에너지 시설을 빠르게 복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피해 규모가 큰 탓에 빠른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지난 10월과 11월 루마니아·슬로바키아와 전력 수입을 위한 테스트를 진
[더구루=오소영 기자] 캐나다 정부가 리튬과 니켈 등을 포함해 31개 주요 광물을 정하고 공급망 구축을 지원한다. 포스코와 LG에너지솔루션 등 한국 기업들의 캐나다 진출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25일 코트라 토론토무역관에 따르면 캐나다 정부는 지난 9일 발간한 '첫 핵심 광물 전략'(The Canadian Critical Minerals Strategy)에서 리튬과 니켈, 코발트를 포함한 31개 광물을 주요 광물로 저정했다. 정부는 배터리 수요 증가로 주요 광물의 공급 부족을 피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실제 지난해 전 세계에서 채굴된 니켈의 11%, 흑연의 24%가 배터리에 쓰였다. 향후 배터리용 광물의 비중은 증가할 전망이다. 정부는 주요 광물의 가공·정제·생산을 강화하고자 올해 예산안에서 최대 38억 캐나다달러(약 3조5980억원)를 할당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공공 지구과학·탐사, 매장지 평가에 7220만 캐나다달러(약 680억원) △업스트림의 주요 광물 연구·개발에 4770만 캐나다달러(약 450억원) △핵심 광물의 연구·개발, 업스트림·미드스트림 가치사슬 개발에 1억4440만 캐나다달러(약 1360억원)를 배정했다. 세금 공제도 포함했다. 니켈과 리튬
[더구루=정예린 기자] 글로벌 대용량 휴대용 보조배터리 시장이 야외 활동 증가로 급성장하고 있다. 중국이 관련 시장을 견인하고 있는 가운데 대기업까지 출사표를 던지며 경쟁이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25일 중국국제금융공사(CICC)에 따르면 소비자 중심의 대용량·고전력 휴대용 에너지저장장치(보조배터리)의 전 세계 출하량이 급속도로 늘고 있다. 중국 시장만 놓고 봤을 때도 엄청난 성장세를 자랑한다. 시장조사기관 아이미디어 리서치는 중국 휴대용 에너지저장장치 시장 규모가 작년 95억2000만 위안에서 올해 180억2000만 위안을 초과할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 연평균 성장률은 200%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휴대용 에너지저장장치는 △가정 비상 전기용 △카메라, 드론, 건설장비 등 전자장치용 △의료 구조용 △캠핑, 피크닉 등 야외 레저용 등으로 쓰인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이 완화된 후 야외 활동이 급격히 늘어난 것이 시장 확대에 큰 영향을 미쳤다. 글로벌 휴대용 에너지저장장치 시장에서 중국 두각을 나타내는 회사들은 중국에 기반을 두고 있다. 지난 2020년 기준 화바오 신에너지(华宝新能)와 정화혁신(正浩创新)이 각각 세계 1, 2위를 차지했다. IT 강자인 샤
[더구루=오소영 기자] 조지아주가 약 17조원에 달하는 투자를 획득하며 미국의 주요 전기차 허브로 부상했다. SK온과 현대자동차, 성일하이텍 등 한국 기업들이 투자를 주도했다. 25일 코트라 애틀랜타무역관에 따르면 조지아주는 2020년부터 지금까지 133억 달러(약 17조원)가 넘는 전기차 관련 투자를 유치했다. 30개 이상의 프로젝트가 진행됐다. 대규모 투자에 앞장선 건 한국 기업이다. SK온은 미국 조지아주 잭슨카운티에 26억 달러(약 3조원)를 투자해 연간 22GWh 규모의 1·2 공장을 지었다. 2공장은 시험가동을 마쳐 양산을 준비 중이다. 공장에서 생산된 배터리는 포드의 F-150 픽업트럭과 폭스바겐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에 쓰인다. SK온의 협력사들도 대거 진출했다. 세계 6위 전해액 기업 엔켐은 6135만 달러(약 780억원)를 투입해 연간 2만t의 생산시설을 지었다. 자동차 배터리 모듈·에너지 저장 시스템을 공급하는 덕양산업도 23만ft² 규모의 제조·물류 시설을 건설하고자 1000만 달러(약 120억원)를 쏟았다. 현대차는 55억 달러(약 7조원)를 투자해 조지아주 최초 전기차 전용 공장을 건설 중이다. 2025년 상반기 생산에 돌입
[더구루=오소영 기자] 일본 반도체 장비 시장 규모가 올해 처음으로 1조엔을 돌파할 전망이다. 첨단 반도체에 대한 투자 증가와 공정 진화로 2024년까지 장비 시장의 성장이 예상된다. 25일 코트라 도쿄무역관과 일본 반도체제조장치협회(SEAJ)에 따르면 올해 일본 반도체 제조장치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30.0% 증가한 1조1834억엔(약 11조4410억원)으로 추정된다. 연평균 8.9% 성장해 2023년 1조3017억엔(약 12조5840억원), 2024년 1조4319억엔(약 13조843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제조장치는 웨이퍼를 생산하는 전공정부터 조립·검사를 시행하는 후공정까지 전 공정에 사용되는 기기다. 일본의 대표적인 장비 회사는 도쿄일렉트론과 도쿄정밀이다. 도쿄일렉트론은 글로벌 삭각(엣칭)과 매엽식 화학기상증착(CVD) 설비 시장에서 각각 2,3위에 올랐다. 도쿄정밀은 후공정에 쓰이는 다이서 장비 시장에서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일본 시장이 성장하는 이유는 반도체 투자 확대에 있다. 코로나19 이후 경제 회복과 전기차 전환 가속화, 데이터센터 투자 등으로 반도체 수요는 장기적으로 성장 추세다. 일본 내 반도체 공급망 구축 움직임도 수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의 지난달 반도체 장비 수입액이 1년 사이 40% 이상 급락했다. 미국의 제재에 동맹국들까지 합류하며 한국과 일본도 대중(對中) 반도체 수출이 두 자릿수 줄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달 반도체 장비 수입액이 23억 달러(약 2조9490억원)로 전년 대비 40% 이상 감소했다. 2020년 5월 이후 최저치다. 미국과 일본, 네덜란드 등 6개국으로부터의 수입액은 두 자릿수의 하락 폭을 보였다. 중국의 장비 수입이 줄어든 이유는 미국의 제재에 있다. 미 상무부 산업보안국(BIS)은 지난 10월 반도체 장비 수출을 통제하는 규제안을 발표했다. 18나노미터(㎚·10억분의 1m) 이하 D램과 128단 이상 낸드플래시, 14나노 이하 시스템 반도체 등을 생산하는 장비를 중국에 수출할 시 당국의 허가를 받도록 했다. 이로써 미국 어플라이드 머리티얼즈와 램리서치, KLA은 사실상 중국 수출길이 막혔다. 이들 3사는 지난해 중국에서 145억 달러(약 18조5910억원)를 벌어들였다. 미국은 일본과 네덜란드 등 동맹국들에 규제 도입을 강하게 압박했다. 세계 5대 반도체 장비 제조사인 일본 도쿄일렉트론과 네덜란드 ASML이 참여해야 제재가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카자흐스탄 공장에서 러시아 보륨모델인 '솔라리스'(국내명 액센트)생산을 재개했다. 러시아산 부품을 대체할 공급 채널을 확보한 데 따른 것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카자흐스탄 반조립공장은 최근 솔라리스 생산을 재개했다. 지난 8월 생산이 중단된 지 약 4개월 만이다. 러시아산 부품 공급 차질로 생산을 멈췄으나 중국을 비롯해 한국과 인도 등에서 부품을 조달하는 등 공급망 개선으로 생산량을 회복했다. 솔라리스 생산 재개로 러시아 생산 공백을 만회하는 '플랜B' 전략도 순항할 것으로 전망된다. 플랜B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라 현지 생산이 여의치 않자 카자흐스탄과 우즈벡키스탄의 반조립(CKD) 공장을 통해 러시아 생산 차질을 최소화한다는 게 핵심이다. 앞서 현대차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러시아 보이콧' 국제 공조에 따라 러시아 수출을 중단하고 러시아 상트페레르부르크 공장 재가동도 무기한 보류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는 러시아 대신 중국을 경유하는 루트를 토대로 HTK에 부품을 공급해왔다"며 "한국과 인도에서도 부품을 조달해 공급망을 개선한 만큼 생산 가속화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러시아가 해상 물류 통로로 개척 중인 북극해(NSR) 항로의 화물 운송량이 올해 목표치를 초과 달성할 전망이다. 러시아 국영 원전기업 로사톰은 올해 북극해 항로를 통한 화물 운송량이 3200만t을 초과하며 연말까지 올해 목표를 달성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로사톰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3일까지 북극해 항로를 통과한 선박은 총 5200만t에 달했다. 화물별로 △천연가스·가스콘덴세이트 2050만t △석유·석유제품 720만t △석탄 29만t 등이었다. 북극해 항로는 북극권 카르스키예 해협에서 추코트카 자치구의 프로비데니야만까지 약 5600㎞에 이른다. 러시아는 1978년 5월 북극해 항로에 쇄빙선 2척을 투입하며 정기적인 화물 운송을 시작했다. 1998년 140만t에 불과하던 북극해 항로 운송량은 해마다 늘어 작년에는 3000만t 이상으로 증가했다. 북극해 항로 운송 품목 대부분은 원유·석유제품, 액화천연가스(LNG), 석탄 등 에너지 자원이다. 북부 시베리아 지역에서 석유와 천연가스 등을 다량으로 생산하는 러시아는 북극해 항로를 성공적으로 개척하면 기존 유럽뿐만 아니라 아시아·태평양 등으로 공급망을 확충할 기회를 얻는다. 또 수에
[더구루=김은비 기자] 대만 파운드리 업체 TSMC가 1021억 원 규모 자회사 유휴 장비를 싱가포르 합작사에 공급한다. 이를 통해 지정학적 리스크를 분산하는 한편 생산 거점을 다변화, 아세안 내 차세대 반도체 '허브'를 본격 구축한다는 각오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업계에 따르면 TSMC는 최근 이사회에서 약 22억1000만 대만달러(약 1021억 원) 상당 유휴 반도체 제조 장비를 싱가포르 합작사 ‘비전파워 반도체 제조(VSMC)’에 매각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VSMC는 TSMC 대만 계열사인 뱅가드 인터내셔널 세미컨덕터(VIS)가 네덜란드 NXP와 손잡고 설립한 파운드리 법인이다. VSMC는 이번 장비 매입을 통해 130~40나노미터(㎚) 범용 공정 기술 기반 생산라인을 본격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2027년부터 양산에 들어가 2029년까지 월 5만5000장의 웨이퍼를 생산한다는 목표다. 황후이란 VSMC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번에 도입되는 장비는 자동차 및 고성능 컴퓨팅 시장을 겨냥한 혼합 신호, 전력 관리, 아날로그 반도체 생산에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VSMC는 총 78억 달러(10조 8451억 원) 규모 투자로 설립되는 신규 합작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전기전자 기업 샤오미(Xiaomi)가 자체 개발한 모바일 칩을 출시한다. 샤오미는 애플의 시스템온칩(SoC) 개발 전략을 벤치마킹해 모바일 생태계를 강화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레이쥔(Lei Jun) 샤오미 최고경영자(CEO)는 15일(현지시간) 자신의 웨이보를 통해 "샤오미가 독자 개발한 모바일 SoC인 엑스링O1(XringO1)이 5월 말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샤오미가 자체 개발한 엑스링O1은 영국 반도체 설계기업 Arm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생산은 대만 TSMC의 3나노미터(nm) 공정을 이용한다. 유출된 정보에 따르면 엑스링O1은 3.2기가헤르츠(GHz) 프라임 코어 1개와 2.5GHz 퍼포먼스 코어 3개, 2.0GHz 효율성 코어 4개로 구성됐다. 성능은 2022년 출시된 퀄컴 스냅드래곤 8 젠2 모델과 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샤오미가 자체 모바일 칩 개발에 나선 배경에는 애플 벤치마킹 전략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지난 2010년 1세대 아이패드와 아이폰 4를 출시하면서 맞춤형 칩인 A4를 탑재하기 시작했다. 이후 A시리즈 칩은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강력한 성능을 상징하는 브랜드로 자리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