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일본 소프트뱅크가 미국 인공지능(AI) 로봇 솔루션 기업 버크셔 그레이(Berkshire Grey) 인수를 추진한다. 로봇공학 분야 투자에 다시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버크셔 그레이는 소프트뱅크로부터 지분 매각을 제안받았다고 13일 밝혔다. 소프트뱅크는 버크셔 그레이 지분 전량을 주당 1.30달러에 인수할 계획이다. 총매입액은 2억1800만 달러(약 2770억원)에 이른다. 현재 소프트뱅크는 이 회사 지분 28.1%를 보유하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우리와의 파트너십이 버크셔 그레이를 장기적으로 성공시킬 것이라고 믿는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버크셔그레이 측은 "소프트뱅크의 제안에 대해 신중하게 평가할 것"이라며 "다만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으며 실제 지분 매각이 이뤄질 지 여부도 확정되지 않았다"고 했다. 소프트뱅크는 지난 2013년 사람의 감정을 이해하고 반응하는 스마트 로봇 '페퍼(Pepper)'를 출시하는 등 로봇 분야에 집중해 왔다. 페퍼는 소프트뱅크가 2012년 인수한 프랑스의 알데바란 로보틱스의 기술을 활용해 선보인 지능형 로봇이다. 음식점에서의 접객이나 사무실에서의 접수에 활용되고 있으며 생산은 대만의 폭스콘이 위탁하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깊어지면서 미국 기업들이 탈(脫)중국에 나서고 있다. 다만 공급망 재편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 실효성 등을 이유로 기업의 고민이 커지는 모습이다. 12일 코트라 미국 뉴욕무역관의 '탈중국과 공급망 재편 놓고 고심하는 기업들' 보고서를 보면 컨설팅 기업 딜로이트 조사 결과, 미국 제조기업의 62%가 리쇼어링·니어쇼어링을 추진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딜로이트는 지난해 기업 리쇼어링으로 미국 내 일자리가 35만개 창출된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2021년 대비 25% 늘어난 수치다. 이러한 변화로 미국으로 수입되는 아시아 비중을 2025년까지 20%, 2030년까지 40% 감소시키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차이나 리스크 확대로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주요 선진국 기업들이 탈중국을 고심하고 있다. 이코노미스트는 애플이나 해즈브로 같은 기업이 인건비가 저렴하고 제조 환경이 갖추어진 베트남과 인도로 생산기지를 이전하고 있고 의류 기업들 역시 비슷한 이유로 방글라데시나 말레이시아로 공장을 이전하고 있다면서도 중국은 생산 단가가 저렴할 뿐 아니라 세계 최대 소비 시장이라는 매력 때문에 많은 기업들이 쉽게 탈중국 결정을
[더구루=길소연 기자] 불가리아가 서구권 무기 구매를 통해 군 현대화를 지속 추진하는 가운데 한국의 무기 수출 기회가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11일 코트라 불가리아 소피아무역관이 낸 보고서 '불가리아 방위산업 현대화 현황과 전망'에 따르면 불가리아는 2004년 나토(NATO, 북대서양기구)에 정식으로 가입한 이래로, 무기 체계 현대화를 추진하고 있다. 불가리아 육군은 정부 수립 지연으로 인해 차세대 장비 도입 사업이 일부 지연되고 있다. 그러나 현대화 추진으로 전차 개량과 장갑차 구매 등을 통해 새로운 무기 체계를 받아들인다. 실제 불가리아 군은 2032년까지 군의 현대화를 최우선 목표로 삼고, 32억 유로(약 4조원)의 예산을 배정해 다양한 무기조달을 추진할 예정이다. 불가리아 육군은 기계화 여단용 장갑차 구매를 계획 중이다. 또 155mm 자주포를 구매해 포병 지원 능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기동력이 우수하고 자동장전 시스템을 갖춘 자주포를 조달할 계획이다. 기계화 보병용 대공 장비 구매, 대공 방어 체계 구축, UAV 체계 구축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 불가리아 해군은 디젤 추진 잠수함과 미사일 함정 획득을 추진하면서 전투력 증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공
[더구루=윤진웅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가 유럽 판매 확대를 위한 인사를 단행했다. 12일 한국타이어 이탈리아판매법인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지난 5일 이탈리아 영업 총괄 자리에 파올로 레온치니(Paolo Leoncini)를 선임했다. 레온치니 신임 영업 총괄은 14년간 크레디트 스위스(Credit Suisse), IBM, 블룸버그 LP(Bloomberg LP) 등 다양한 다국적 기업에서 경력을 쌓은 인물이다. 역동적이고 구조화된 환경을 만들기 위한 전략을 수행하는 데 있어 탁월한 실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레온치니 총괄은 "글로벌 타이어 시장에서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한국타이어의 새로운 모험에 동참하게 돼 기쁘다"며 "브랜드 제품의 우수성과 혁신적인 기술 등을 토대로 존재감을 키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국타이어는 이번 인사를 토대로 유럽 RE(교체용 타이어) 수요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전기차용 글로벌 타이어 시장 규모가 지속해서 확대되고 있는 만큼 전기차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iON)’을 앞세워 전기차 바로미터인 유럽을 중심으로 지속해서 세를 넓혀갈 방침이다. 아이온은 전기 원자인 ‘아이온(ion)’이라는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이탈리아 로마에 미래 이동성을 위한 최초의 에너지 하우스를 오픈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최근 이탈리아 로마 코르소 프란시아에 에너지 하우스를 오픈했다. 에넬의 모빌리티 자회사 에넬엑스(Enel X)가 운영하는 현지 에너지 하우스 중 가장 큰 규모로 조성된 이곳은 최대 350kW의 전력을 제공하는 6개의 HPC(High Power Charging)가 마련됐다. 에너지 하우스 설치는 기아가 추진하는 브랜드 중장기 전략 '플랜S'의 일환이다. 플랜 S의 'S'는 전환(Shift)를 말하는 것으로 내연기관 위주에서 전기차(EV) 사업 체제로의 전환과 맞춤형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을 말한다. 기아는 이를 토대로 오는 2027년까지 전 차급에 걸쳐 전기차 14종의 라인업을 갖출 예정이다. 현지 시장 상황을 고려한 브랜드 포지셔닝과 미래 모빌리티 기업 이미지 구축에 집중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 점유율(중국 제외)을 6.6%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각오다. 주세페 비티(Giuseppe Bitti) 기아 이탈리아법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우리 브랜드의 목표는 전기 모빌리티 분야의 리더십을 확보하고 공급원인 에넬 그룹과 함께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2~3t급 중형 전기트럭 마이티 일렉트릭을 호주 판매 라인업에 추가했다. 오는 2045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현실화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는 모양새다. 12일 현대차 오스트레일리아 판매법인(HMCA)에 따르면 현대차는 호주 시장 판매 라인업에 마이티 일렉트릭을 추가하고 현지 판매를 공식화했다. 향후 시장 상황을 고려해 현지 출시 시기를 정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가 마이티 일렉트릭 현지 출시를 결정한 이유는 대형 수소전기트럭 ‘엑시언트 퓨얼셀'의 유일한 대체 모델이기 때문이다. 호주 운송 시장에서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동시에 오는 2045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현실화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지에서 판매되는 마이티 일렉트릭은 오세아니아 교통법규에 따라 우핸들이 적용된다. 중국 배터리 기업 CATL 배터리가 탑재되며 7인치 인포테인먼트용 디스플레이와 다기능 스티어링휠, 방충돌방지장치(FCA), 차선이탈경고시스템(LDWS), 차체자세제어장치(VDC), 전자식에어브레이크시스템(EBS) 등 편의·안전장치가 탑재된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240㎞(AER240 기준)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글로벌 반도체 산업이 갈수록 악화되는 미중 갈등에 경기 침체까지 더해져 짙은 안개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우리 기업에 미치는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변화 흐름을 파악, 적극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코트라(KOTRA)는 12일 미국 반도체 산업 공급망과 관련해 올해 반도체 업계에서 주목해야 할 트렌드로 △중국 제재 △프렌드쇼어링 △밸류체인 지속가능성 등 3가지를 꼽았다. 가장 먼저 중국 반도체 산업을 겨냥한 미국의 수출 규제가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작년 10월 발표한 신규 수출 통제 조치 영향이 클 것으로 분석했다. 해당 제재는 장비 기업들이 18nm(1나노미터는 10억 분의 1m) 이하 D램, 128단 이상 낸드플래시, 14nm 이하 비메모리반도체(로직칩) 등의 제조 장비를 중국에 수출할 때 미 상무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첨단 반도체 제조 장비의 중국 수출을 사실상 원천 봉쇄한 것. 최근 네덜란드와 일본까지 동참하기로 결정, 파급력이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미국 대중국 제재는 반도체 산업에서 효과를 보이고 있다.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의 미국 무역 수지 데이터에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통과를 계기로 50조원이 넘는 친환경 투자를 유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한화큐셀의 태양광 설비 투자를 포함해 20여 건의 투자가 확정됐으며 공화당 지역구가 주로 수혜를 입었다. 12일 코트라 워싱톤무역관과 미국청정전력협회(American Clean Power Association)에 따르면 미국은 작년 8월 IRA가 통과된 후부터 11월까지 400억 달러(약 50조원)가 넘는 친환경 에너지 투자를 획득했다. 프로젝트 건수는 약 20건으로 태양광 제조 시설(12건)이 가장 많았다. 배터리 저장 시설은 6건, 풍력발전 제조 시설은 2건이다. 기업별로 보면 LG에너지솔루션의 미시간 공장 증설, 한화큐셀의 태양광 통합 생산단지인 솔라허브 구축이 포함됐다. 미국은 지난 3개월 동안 획득한 투자로 13GW 이상의 친환경 에너지 생산 시설이 구축돼 1500만명이 넘는 미국인들이 수혜를 보고 약 7000개의 제조업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했다. 주목할 점은 일명 '레드 스테이트 그린 붐'(Red State Green Boom)이 IRA 제정 이후에도 유효하다는 것이다. 이는 조 바이든 행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조선해양의 사우디 아라비아 합작사 IMI(International Maritime Industries)가 아람코와 손잡고 현지 조선해양 인력 육성에 나선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IMI는 아람코의 'IKTVA(In-Kingdom Total Value Add 2023) 프로그램'에서 최대 3억4000만 달러(약4300억원) 규모에 달하는 10건의 계약을 체결했다. IKTVA프로그램은 아람코가 사우디아라비아 국내 공급업체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국내 산업 발전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지난 2015년 출범됐다. ‘사우디 비전 2030’과 맥을 같이 하는 IKTVA는 사우디 아람코의 전략적 필수 과제이자 사우디아라비아 산업 기반의 가치를 높이는 프로그램이다. IMI는 현지 조선해양 인력 육성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자 한다. IMI는 성명을 통해 "용접 전문 ESAB, 산업용·의료용·특수 가스 걸프 크라이오(Gulf Cryo), 유로블래스트(Euroblast), 엑셀레온(Acceleron), 기계 및 전자 장비를 위한 최고의 수리업체 일렉터로메치(ElectroMech) 등과 체결한 6개 계약은 조선, 선박 수리 및 해양 공학을 포함한 다양한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정부가 축전지 성능과 안전성 기준을 충족하는 모범 기업 명단을 수정했다. 전지 100개를 대상으로 한 테스트에서 22개의 성능 결함이 확인된 데 따른 것이다.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지난 2일(현지시간) 축전지산업규범(2015년판)에 따라 '규범기업 공시 리스트'를 변경해 공지했다. 이 리스트는 축전지의 성능과 안전성 등 중국 정부가 제시한 조건을 충족하는 모범 기업을 명시한다. 공업정보화부는 △절강바오쉬전원(浙江宝仕电源) △창신이딩전원(长兴一鼎电源) △창신신대전원과기(长兴新大力电源科技) 등 3곳을 리스트에서 제외했다. 이번 발표는 전기자전거용 전지 테스트 결과에 따른 후속 조치로 보인다.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SAMR)은 앞서 전기자전거용 배터리 100개를 테스트했다. 22개가 부적합 판정을 받았으며 15개는 리튬이온전지, 7개는 납축전지였다. SAMR은 이들 전지의 성능이 국가표준(国家标准)을 충족하지 않는다고 봤다. 국가표준에 따르면 과충전 된 전지도 6시간 이내에 발화하거나 폭발하지 않아야 하지만 SAMR가 테스트 한 리튬이온 배터리는 1시간이 안 돼 연기가 나기 시작했다. 리튬이온 배터리 중 5개는 과충전 상태에서 화재가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 다목적차량(MPV) '스타리아'가 독일에서 2년 연속 '수입밴 최고의 차'로 선정됐다. 현지 브랜드 이미지와 인지도 제고 효과로 이어질 전망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리아는 최근 독일 3대 자동차 전문지 중 하나인 아우토 모토 운트슈포트(Auto Motor und Sport) 독자가 뽑은 수입밴 부문 '최고의 차'로 선정됐다. 이는 스타리아와 함께 최종 결선에 오른 15개 모델을 놓고 총 10만1550명 독자들이 직접 투표를 실시한 결과다. 스타리아는 현대차가 22년 만에 출시한 스타렉스의 후속 모델이다. 내·외관의 대대적인 변화는 물론 '짐차'라는 이미지를 벗기 위해 명칭을 바꾸고 차량 분류 역시 상용차에서 미니밴으로 변경됐다. 독일 시장에는 지난 2021년 출시됐다. 특히 우주선을 닮은 디자인과 넓은 실내 공간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스타렉스 등 기존 차량과 달리 차량 후면부에 넓은 뒷유리를 적용하고 파노라믹 윈도우를 달아 미래 지향적인 이미지를 연출해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 지상에서 차량 바닥까지 높이를 낮춰 실내 높이를 1379㎜까지 확보했다는 점도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파워트레인은 2.2리터 디젤 VGT 엔진
[더구루=홍성환 기자] 유럽연합(EU)이 올해 단일시장 출범 30주년을 맞아 친환경·디지털 정책에 집중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공급망 강화와 자유무역협정(FTA) 확대에도 나설 것으로 보인다. 12일 코트라 벨기에 브뤼셀무역관의 'EU 단일시장 30주년, 2023년 유럽연합 경제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유럽 지역 경제 성장률은 0%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EU 집행위원회는 주요 경제 정책 의제를 점검하고 현안 대응 노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올해 EU 주요 경제 정책 의제로 친환경·디지털 전환이 첫손에 꼽힌다. EU는 앞서 기후 변화 대응 경제 성장 전략인 유럽 그린딜을 발표하고 탄소중립과 디지털 전환 목표를 설정했다. 최근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발효로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유럽 기업에 대한 차별 우려가 나오면서 EU 차원의 대응과 청정 기술 지원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EU는 녹색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유럽주권기금을 확대하는 동시에 정부 보조금 규제를 완화할 방침이다. 역외 무역 의존도를 낮추고 공급망의 지속가능성 강화하는 것도 시급한 과제로 지목됐다. EU는 원자재법·단일시장긴급조치 등을 통해 필수 상품·서비스의 공급망
[더구루=홍성환 기자] 대만 반도체 회사 글로벌웨이퍼스가 미국 최초 300㎜(12인치) 실리콘 웨이퍼 공장의 문을 열었다. [유료기사코드]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웨이퍼스는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에 300㎜ 실리콘 웨이퍼 공장을 준공했다. 글로벌웨이퍼스는 이 공장 건설과 관련해 반도체 및 과학법(칩스법)에 따라 4억600만 달러(약 5700억원)의 보조금을 받았다. 웨이퍼는 반도체 칩 생산의 기초 토대가 되는 핵심 소재다. 반도체 전공정(Front-End) 전 과정은 웨이퍼 표면 위에서 이뤄지며 웨이퍼 품질이 전체 수율에 절대적 영향을 미친다. 웨이퍼는 단순 재료가 아닌 기술과 품질이 집약된 고부가 소재로 평가받는다. 300㎜ 실리콘 웨이퍼는 일본 신에츠화학과 한국 SK실트론, 글로벌웨이퍼스 등 5개 주요 기업이 글로벌 시장 80%를 장악하고 있다. 한편, 미국 텍사스주는 반도체 제조의 새로운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기업을 운영하는 비용이 적게 들고, 규제가 엄격하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삼성전자도 텍사스에서 반도체 공장을 짓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네이버의 북미 C2C(Consumer to Consumer) 패션 플랫폼 포쉬마크(Poshmark)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수혜'를 기대하고 있다. 저가 물품에 대한 소액 면세제도(De minimis, 디미니미스)의 폐지로 저렴하게 공급되던 새옷의 가격을 높여 상대적으로 중고 의류의 가치를 높일 수 있다보니 사업 성장세를 점칠 수 있게 된 것이다. 포쉬마크는 정책적 수혜를 등에 업고 사업 환경 개선과 리더십 정비를 바탕으로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중고 의류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미국 최대 중고거래 플랫폼인 스레드업(ThredUp)은 올해 1분기 신규 구매자가 전년동기 대비 95% 증가했다. 스레드업은 "회사 설립이래 가장 큰 폭의 증가세"라고 설명했다. 명품 의류 중고 거래 플랫폼인 더리얼리얼(TheRealReal)은 1분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11% 증가했다고 밝혔다. 포쉬마크의 애플리케이션(앱) 다운로드 수도 급증하고 있다. 포쉬마크 외에도 디팝(Depop), 이베이(eBay) 등도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 중고 의류 시장의 성장 배경에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있다는